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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 1722

펜화로 읽는 한국 문화유산 - 펜 끝에서 살아난 우리 건축 천년의 아름다움 (저자 김영택)

한국 문화유산을 소개하고 설명한다는 점에서는 흔한 소재이지만 직접 펜으로 문화유산을 그려 참신하다는 생각에 이 책을 소개해 본다. 펜화로 읽는 한국 문화유산 - 펜 끝에서 살아난 우리 건축 천년의 아름다움 (김영택 글/그림)이라는 책이다. 저자가 직접 답사했던 사찰이나 유적지를 지역별로 나뉘어 펜으로 그림 그림에 적절한 설명을 곁들였다. 내용도 좋지만 나는 특히 그림에 자꾸 눈이 갔다. 저자가 화가이기에 당연히 좋은 그림이 나왔겠지만, 흑백톤으로 채색이 없이 펜으로 스케치하듯 묘사해 왠지 정감이 더 가고 보는데 부담도 없다. 그리고 매우 세밀하다. 사진으로 느낄 수 없는 그런 감동이 있다. 나는 이 책을 도서관에서 봤기에 어쩔 수 없이 한번에 읽을 수 밖에 없었지만 이 책은 가급적이면 구입해 두고 하루에..

배움/서평 2017.08.23

천만 영화 속 부산을 걷는다 - 당신의 인생에 있어 영화란 무엇이며,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까? (저자 강태호)

여름하면 역시나 부산이다. 그럼 부산하면 가장 먼저 무엇이 떠오를까? 대부분 해운대를 떠울릴 것이다. 부산은 해운대 외에도 많은 관광지가 있는 대표적인 여름 휴가지이기 때문에 부산을 여행하는 사람들은 많다. 그리고 부산을 배경으로 한 영화와 경상도 사투리가 들어가는 드라마의 영향으로 매우 친숙한 곳이기도 하다. 이런 부산을 더욱 친숙하게 그리고 한 번 더 가게 만든 것은 바로 천만 영화들이다. 빅 히트를 기록한 영화 친구, 해운대, 변호사, 도둑들, 국제시장 등 부산을 배경으로 해 큰 성공을 거둔 영화들 덕분에 부산에서 이들 영화 촬영지를 관람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을 텐데, 이런 분들을 위해 좋은 길라잡이 같은 책이 있다. 천만 영화 속 부산을 걷는다 - 당신의 인생에 있어 영화란 무엇이며, 어떤 의..

배움/서평 2017.08.22

조선직업실록 - 역사 속에 잊힌 조선시대 별난 직업들 (저자 장명섭)

대부분의 역사책과 교과서에는 조선시대에 양반 중인 상민 그리고 천민이라는 계급사회로 이루어졌다는 이런 정도만 다뤄졌지 당시 조선백성들은 어떻게 먹고 살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당시에 어떤 직업들이 있었는지 궁금할때가 많았다. 그렇다면 조선시대에는 과연 어떤 직업이 있었을까? 이에 대한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는 책이 있다. 2014년에 발간된 조선직업실록 - 역사 속에 잊힌 조선시대 별난 직업들 (장명섭 지음)이다. 이 책에는 드라마로 잘 알려진 다모, 추노객을 포함해 21가지 직업이 나온다. 처음 소개된 직업은 오늘날 소방관이었던 멸화군이다. 금화사도 있는데, 역사에는 이들의 활약이 별로 없었다고 하는데, 그렇다고 이들이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닐 것이다. 다음은..

배움/서평 2017.08.22

일제강점기 그들의 다른 선택 - 광복을 염원한 사람들 기회를 좇은 사람들 (저자 선안나) 리뷰

이번에 추천하는 책은 일제강점기 그들의 다른 선택 - 광복을 염원한 사람들 기회를 좇은 사람들 (선안나 지음)이라는 책으로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일제강점기를 살았던 14명의 인물들을 다룬 책이다. 이들 14명은 7명의 독립운동가와 7명의 친일 매국노들로 역사의 라이벌처럼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인물을 주제별로 서로 비교하는 방식으로 소개를 했다. 가장 먼저 대부분이 알고 있는 이회영 선생과 매국노 이근택을 비교했는데, 이들을 비교한 것은 둘 다 명문가 출신 양반임에도 이회영 선생은 노비를 해방하고 이들을 인간대접을 해주었으며 모든 가산을 다 처분하고 독립운동을 위해 생애를 바친 반면 이근택은 나라를 판 댓가로 온갖 부귀영화를 누리게 된다. 출발은 둘 다 금수저였지만 이들읜 선택은 전혀 달랐던 것이다. 또 ..

배움/서평 2017.08.21

엄마의 기억은 어디로 갔을까 - 알츠하이머병 엄마와 함께한 딸의 기록 (저자 낸시 에이버리 데포)

이번에 소개하는 책은 최근 출간된 엄마의 기억은 어디로 갔을까 - 알츠하이머병 엄마와 함께한 딸의 기록 (낸시 에이버리 데포 지음)이다. 내가 이 책을 보게 된 것은 바로 오늘 아침 도서관에서 강풀의 만화 ‘그대를 사랑합니다’를 봤는데 만화속 인물 중 치매 할머니가 나온다. 치매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애틋한 사랑이 마음에 아팠는데, 점심 식사후 도서관에 다시 갔는데, 바로 이 책이 눈에 들어온 것이다. 알츠하이머병 즉 치매에 걸린 엄마와 딸이 이야기라고만 하기에 이 책에는 더 많은 내용이 담겨있다. 처음에는 엄마가 치매에 걸린 사실을 모른다. 동네를 헤매던 엄마를 찾아 나선 아버지가 추락 사고를 당하고 후유증으로 그만 죽고 만다. 아버지가 떠난 후 저자는 엄마사 세상을 떠나는 순간까지 함께하는데 그 과정에..

배움/서평 2017.08.20

나는 천천히 울기 시작했다 - 노동의 풍경과 삶의 향기를 담은 내 인생의 문장들 (박지홍, 이연희 엮음)

이번에 소개하는 책은 오랜만에 읽어 본 산문집으로 2013년 발간된 봄날의 책 한국 산문선 “나는 천천히 울기 시작했다 - 노동의 풍경과 삶의 향기를 담은 내 인생의 문장들”(공선옥 외)이다. 산문이기에 주제와 내용이 다양하다. 과거에 대한 회상과 추억이 당연히 많고, 여기에 어머니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 아버지에 대한 애증 그리고 4대강에 대한 비판 의식과 용산참사, 말양송전탑에 대한 글 등 이 책에는 사람과 세상에 대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개인적으로 이계삼이 쓴 송전탑 분신 자결의 진상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 사건을 뉴스로만 봤는데, 보도가 되지 않았던 내용이 나온다. 노인들의 삶이 터전인 논밭에 송전탑이 세워지는 과정에서 용역을 동원하고 젊은 용역들은 이들 노인을 조롱하고 모욕했다. 그리고 4..

배움/서평 2017.08.19

괴물이 된 권력 - 4.19 혁명과 민주주의의 외침 (저자 이남일) 추천 도서

이번에 소개하는 책은 4.19혁명과정을 자세히 다룬 서적으로 재작년 2015년 발간된 괴물이 된 권력 - 4.19 혁명과 민주주의의 외침 (이남일 글)이다. 발간된 2015년에 한 번 읽었었다. 하지만, 2016년 가을 촛불혁명을 거치고 2017년 3월10일 박근혜가 대통령직에서 파면되고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지금 이 책을 다시 보니 그때 보다는 더 새롭고 4.19에 대한 감동을 더 크게 받았다. 저자는 혁명전 상황부터 1960년 4월26일 이승만이 하야를 발표하던 그 날까지 과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조봉암을 사형시키고, 4선에 도전하던 이승만은 대선 운은 좋았다. 3선 때 신익희 후보가 갑자기 죽어 쉽게 당선되더니 4선에서도 조병욱 후보가 미국에서 급사를 하고 말았다. 대진운만 놓고 보면 이승만은..

배움/서평 2017.08.18

그림일기 너에게 행복을 줄게 - 날마다 행복을 채집하는 엄마의 그림일기 (저자 강진이)

이번에 소개하는 책은 그림일기 너에게 행복을 줄게 - 날마다 행복을 채집하는 엄마의 그림일기 (강진이 글 그림)라는 책이다. 저자는 화가이면서 아이를 키우는 주부로서 일상에서 느끼는 작은 감동과 아이에 대한 사랑, 가족에 대한 애정을 일기로 썼고 거기에 한 장의 그림을 담았다. 두 아이와 지하철을 타고 가는 순간에도 기쁨을 느끼는 모정이 행복해 보인다. 할머니 화가가 되고 싶다는 저자의 소박한 꿈이 아름답다는 생각도 해본다. 이 책은 엄마가 되었다면 그리고 좋은 엄마가 되고 싶다면 꼭 읽어 보기를 바란다. 아빠가 읽어도 좋다. 그리고, 따스한 엄마의 정을 느끼고 싶은 청소년들도 읽기에 부담이 없을 것 같다. [참고: 목차]프롤로그_나는 일기 그리는 엄마입니다 1. 사랑이 있는 곳에 삶이 있다, 모든 것을..

배움/서평 2017.08.18

당신 없는 나는 - 붙잡고 싶은 당신과의 모든 순간들 (저자 오밤 이정현)

이번에 소개할 책은 잡담 혹은 낙서처럼 가볍게 쓴 글을 모은 당신 없는 나는 - 붙잡고 싶은 당신과의 모든 순간들 (글 오밤 이정현/그림 Lo.seed)이라는 책이다. 처음에는 시집인 줄 알았는데 시집은 아니고 저자의 머리에서 떠 오른 어떤 생각이나 하고픈 말을 가볍게 쓴 것들로 여기에 캐릭터처럼 귀여운 그림이 더해졌다. 주제는 사랑으로 연인에 대한 마음을 한 줄, 두 줄 편하게 써 내려갔다. 근데 가볍게 쓴 글들 같지만 은근히 생각하고 감정에 몰입하게 만든다. “의자는 다리가 하나만 없어도 서지를 못하는데, 당신 없는 나는 괜찮을까” (당신 없는 나는) “당신 말대로 나는 참 허술한 구석이 많은 사람인가 보다. 그 빈틈을 메우던 사람이 당신이었나 보다” (빈틈) "항구에 배가 없다면 바다는 많이 쓸쓸하..

배움/서평 2017.08.17

지연된 정의 - 백수 기자와 파산 변호사의 재심 프로젝트 (저자 박상규, 박준영)

이번에 소개하는 책은 2016년 12월에 발간된 재심 변호사로 잘 알려진 박준용 변호사와 오마이뉴스 박상규 기자가 함께 쓴 ‘지연된 정의 - 백수 기자와 파산 변호사의 재심 프로젝트’라는 책이다. 이 책에는 박준영 변호사를 알린 3개의 주요 사건이 나온다. 가짜 살인범 3인조의 슬픔 : 삼례 나라슈퍼 3인조 강도 치사 사건, 그들은 왜 살인범을 풀어 줬나 :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 기사 살인 사건, 나는 살인범이 아닙니다 : 완도 무기수 김신혜 사건 등이다. 이 사건에 관심있는 분들은 이 사건이 어떻다라는 것은 알고 있겠지만, 사건의 상세한 내막에 대해서는 잘 모를 것이다. 책에는 이 사건들의 재심과정과 당시 경찰과 검찰들이 어떻게 사건을 조작하려 들었고, 피해자들은 어떤 사람이었으며, 왜 이들이 그렇게 ..

배움/서평 2017.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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