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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상식 - 택시(taxi)의 어원

올드코난 2010. 6. 2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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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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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taxi)의 어원



택시(taxi)’택시캡(taxicap)’의 단축말로서, 1891년 독일인 빌헬름 브룬이 발명한 택시미터(taximeter 요금계산기)에서 따왔다. 그리스어로 ‘taxis’세금을 뜻하고, ‘metre’측정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metron’과 동의어다. 이런 어원을 갖는택시미터는 운행거리나 소요시간 또는 양자 모두를 자동 기록하여 요금을 정확히 산출하는 기구를 말한다. 브룬은 정확한 요금 산정을 위해 마차의 주행거리를 계산하는 장치와 시간측정 장치를 교묘히 결합시킨 다음, 프랑크푸르트 공개 실험에서 아주 정확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택시미터를 달은 마차택시캡은 정작 마부들로부터는 눈총을 받았으니 일단의 마부들이 그를 마차에 무료로 태우고는 강물 속으로 집어던지면서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계산이 너무 정확하면 이익이 줄어들 거라는 속셈에서 나온 심술이었다.

원동기 달린 최초의 자동차 택시는 1890년대 말엽 유럽과 미국 도시에서 일제히 등장했다. 1896년 독일인 헤어 뒤츠가 슈투트가르트에서 휘발유 벤츠 자동차 두 대로 세계 최초의 택시회사를 설립했으며, 같은 해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전기 택시가 운행되었다. 1897년에는 택시미터가 달린 택시가 정식 운행되었고, 영국 런던에도 택시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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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 말엽까지만 해도 마차 택시는 자동차 택시보다 우위에 있었다. 그러나 1905년 마차 택시 회사들이 문명의 진보를 예감하고 프랑스 르노사에 당시 개발된 자동차 15백대를 주문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그해 겨울 견본 자동차 택시를 받아본 마차 택시 회사는 1906년 마차를 전부 자동차로 전환했던 것이다. 그에 따라 르노 택시는 파리 시내는 물론 런던 시내에도 나타나서 마차 택시를 몰아내기에 이르렀다. 기계문명의 변화는 이처럼 신속하다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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