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수필 일상

사회 초년생 여러분 취직했다고 자동차 함부로 사지마세요!

올드코난 2013. 1. 1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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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취직을 했거나, 학교를 졸업한 사회 초년생들을 위한 조언입니다. 

한 번쯤은 생각해 보길 바랍니다. 

사회 초년생 여러분 취직했다고 자동차 함부로 사지마세요!

 

지난 주에 절친 김 선배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화가 단단히 난 목소리였습니다.

“후배 잠깐 우리집 좀 와줘”

 

무슨 일이길래 이토록 화가 났는지, 혹시 술 먹고 또 싸우셨나?

이런 저런 생각하면서 선배 집으로 갔습니다.

김선배 집에 들어간 순간 냉랑한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김선배 큰 아들은 무릎을 끓고 있었습니다.

‘뭔가 잘못을 저지르긴 했구나.’

김선배가 “얘 좀 어떻해 봐라” 면서 자초지종을 설명해 주었는데, 화가 나실만 했습니다.

 

김선배 큰 아들은 이번에 대학을 졸업합니다.

군대를 다녀오고 1년 휴학하고 7년만의 졸업입니다.

그리고 다행히 취직이 되었습니다.

직장은 경기도 OOO에 있는 중소기업입니다.

여기까지는 저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2주전 취업을 했다고 기뻤던 김선배랑 술도 같이 했었거든요.

 

문제는 김선배 아들이 부모에게는 아무런 말도 없이 자동차를 구매한 겁니다.

소형차를 구입했는데, 자기 딴에는 충분히 고민을 했다고 하는 군요.

그동안 아르바이트 한 돈과 은행 거래도 있어서 신용이 제법 쌓여서 할부도 가능했던 겁니다.

그리고 집과 직장이 멀어서 시간 절약차원에서 구입을 했다, 할부금 충분히 갚아 나갈 여력이 된다는 등등 변명을 늘어 놓자 김선배가 저를 불렀던 겁니다.

 

“후배야 어떻해야 하나?” 말이 짧은 김선배 ^.^

제가 해 준 말은 이렇습니다.

지금 처분하면 대략 4백만원을 손해 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원래 새차를 바로 구입하고 팔 때 손해가 가장 큼니다.

게다가 자동차 등록비, 보헝료 등을 감안하면 이 정도 손해를 봅니다.

이 말에 김선배도 갈등을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한 가지 제안을 했습니다.

마침 김선배가 타고 있는 자동차가 벌써 9년이 되었습니다.

이 차를 처분하고, 조카가 산 차를 김선배가 타고 다니라는 겁니다.

 

“중형차 타다가 소형차 타라고!”

이 말에 더 이상 제가 할 말이 없는 것 같아서

“알아서들 하세요”

말을 끊었습니다.

 

몇 일간 충분히 고민을 했었던 김선배가 이번 월요일에 연락을 해 왔습니다.

“니 말대로 내 타던 차를 처분하고 새차 타기로 했다. 도와둬”

그리고 어제 기존에 타시던 차를 처분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얼떨결에 김선배가 새차를 타게 되었고, 아들은 버스를 타고 출근합니다.

천만다행입니다.

 

하지만 이번 경우처럼 잘 마무리가 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신입사원들이 자동차를 구매하는 경우 10이면 9은 엄청 고생합니다.

자동차 할부금에 유류비, 주차 문제로 인한 스트레스 등등.

내 주변 사람들을 보면 자동차를 구입한 사회 초년생들이 대부분 필요하기 보다는 멋으로 자랑삼아 구매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동차는 월급이 300만원을 넘어설 때 무엇보다 반드시 필요할 때 사세요.

자동차 때문에 신용 불량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집 다음에 비싼 물건이 자동차라는 사실 명심하세요.

글 작성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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