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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불구근화 (遠水不救近火)[고사성어 유래, 뜻, 해석] 먼 데 있으면 급할 때 아무 소용이 없다

올드코난 2012. 10. 5.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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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事成語 배우기: 고사성어 유래, 뜻 설명

 원수불구근화 (遠水不救近火)

 

:멀 원. :물 수. :아니 불. :구원할 구. :가까울 근. :불 화[출전]韓非子》〈說林篇

 

‘먼 데 있는 물은 가까운 곳에서 난 불을 끄지 못한다’는 뜻으로, 먼 데 있으면 급할 때 아무 소용이 없다는 말.

 

《한비자(韓非子)》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실려 있다.

춘추 시대, ()나라 목공(穆公)은 아들들에게도 진()나라와 형()나라를 섬기게 했다. 그 무렵 노나라는 이웃 나라인 강국 제()나라의 위협을 받고 있었다. 그래서 위급할 때 진나라와 형나라 같은 강국의 도움을 받으려는 속셈에서였다.

목공의 그런 속셈을 이서(梨鉏)가 간했다.

 

“사람이 물에 빠진 경우, 먼 월()나라에서 사람을 청해다가 구하려 한다면 월나라 사람이 아무리 헤엄을 잘 친다 해도 때는 이미 늦사오며, 또 집에 불이 난 경우, 발해(渤海)와 같이 먼바다에서 물을 끌어다가 끄려 한다면 바닷물이 아무리 많다 해도 때는 역시 늦사옵니다.

이처럼 ‘먼 데 있는 물은 가까운 곳에서 난 불을 끄지 못한다[遠水不救近火]’고 했듯이 노나라가 이웃 제나라의 공격을 받았을 경우, 먼 진나라와 형나라가 강국이긴 해도 노나라의 위난은 구하지 못할 것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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