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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의 명절 설과 추석 차례상 차리기, 차례 지내는 순서.

올드코난 2012. 12. 2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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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차례상에 대한 관심이 많이 적어졌지만 그래도 어느정도는 알아 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정리해 드립니다.

설 차례상을 차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입니다.

차례상은 가가례(家家禮)라 하는데 집집마다 다르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 가문의 전통과 가풍에 따라 다를 수 있기에 기본적인 것은 지키되 달리해도 된다는 의미가 됩니다. 그리고 기본적인 예로부터 전해 오는 고유의 상차림(陳設:진설)법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따뜻한연말

민족 최대의 명절 설과 추석 차례상 차리기, 차례 지내는 순서.

 

1.차례상 차리기

병풍은 북쪽에 위치해야 하고 상을 편 뒤 지방이나 사진 등 신위(神位)를 모신다.

간혹 신위를 상위에 놓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다.

신위는조상을 상징한다. 상위에 신위를 놓는 것은 조상더러 상위에 앉아 음식을 들라는 격이 된다.

촛대 역시 신위에서 거리를 둬 음식을 드는 데 방해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남녀 어른의 사진을 놓을 경우 남자는 왼쪽, 여자는 오른쪽.

 

차례상은 5열로 차리며 열마다 홀수로 배열한다.

생선과 고기는 어동육서(魚東肉西:생선은 동쪽, 고기는 서쪽), 생선은 동두서미(東頭西尾: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의 원칙을 미리 알고 배치해야 한다.

과실은 홍동백서(紅東白西: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 기준에 맞춘다.

제주가 상을 바라보았을 때 오른쪽이 동쪽, 왼쪽이 서쪽이다. 신위를 기준으로 1열에는 서쪽부터 떡국 잔반(술잔과 받침대) 시저(숟가락과 젓가락) 잔반 떡국을 놓는다. 메(제삿밥) 대신 떡국을 놓는 것이 설차례상의 가장 큰 특징이다. 2열에는 국수 전 육적(고기 구운 것) 소적(채소 구운 것) 어적(생선 구운 것) 고물떡을 놓는다.

 

3열에는 주로 탕을 놓는다. 각기 고기 채소 생선을 끓인 육탕 소탕 어탕을 놓는데 종류는 3∼5가지를 놓을 수 있다. 4열 서쪽 첫번째에는 북어 고기 오징어 문어 중 한가지를 말린 포를 놓고 숙채, 청장(간장), 침채(흰 나박김치), 식혜건더기를 놓는다. 마지막열에는 밤 배 곶감 약과 강정 사과 대추를 차례대로 놓는다.

 

차례상 앞의 바닥에는 향로를 피우고 술병과 잔을 놓는다. 그 옆이나 앞에는 모래는 담는 모사그릇과 상에 올렸다 물린 술을 담는 퇴주그릇을 놓는다.

 

차려진 차례상

송편

메(밥)

갱(국)

시저

메(밥)

육적소적

채적

어적

육탕

소탕

어탕

 

숙채

청장

침채

식혜

조(대추)

율(밤)

시(곳감)

이(배,사과)

망과류

다식류

유과류

당속류

<축판> <향로> <향합> <제주>  

 

강조) 추석에는 송편을 설에는 떡국을 쓴다. 추석에는 햇곡식 햇과일을 사용한다.

○ 조률시이(棗栗柿梨)라하여 서편에서부터 대추, 밤, 감, 배순으로 놓는다.

○ 홍동백서(紅東白西)라하여 과일이나 조과의 붉은 색을 동쪽으로 놓고 흰색은 서쪽으로 놓는다.

○ 두동미서(頭東尾西)라하여 생선의 머리는 동쪽을 향하고, 꼬리는 서쪽을 향하게 놓는다.

○ 어동육서(魚東肉西)라하여 어류는 동쪽에, 육류는 서쪽에 놓는다.

○ 좌포우혜(左捕右醯)라하여 포는 왼편에, 식혜는 오른편에 놓는다.

○ 남좌여우(男左女右)라하여 남자는 좌측에, 여자는 우측에 모시는 것이 원칙이다.

 

2.차례지내는 순서

 

①취위(取位):제주가 꿇어앉아 잔에 술을 따른 뒤 세번에 나누어 모사그릇에 비운 다음 두번 절한다.

 

②분향(焚香):제주가 두손을 이마까지 올렸다가 내리는 읍(揖)을 한 뒤 향로 앞에 꿇어앉아 향을 세번 사르고 두번 절한다. 남자는 재배, 여자는 네배 하는데 간편하게 두배 반을 해도 된다.

 

③헌작(獻爵):좌집사(왼쪽에서 돕는 이)가 잔을 들어 제주에게 주면 제주가 받아들고 우집사가 술을 따른다. 제주가 오른쪽 방향으로 잔을 세번 돌리고 다시 우집사에게 주면 우집사는 잔을 받아 차례상에 놓는다.

 

④정저(定箸):제주는 젓가락을 시저에 세번 닿게 한 뒤 돌아가신 분이 평소 좋아했던 음식 위에 놓는다. 제주와 참석자들은 조상이 음식을 편히 드시라는 의미로 방문을 닫고 나가 3∼5분간 기다린다.

 

⑤배례(拜禮):제주와 참석자들이 방문을 열고 인기척을 세번 하고 들어간다. 제주가 젓가락을 내려놓으면 참석자들은 함께 절한다. 남녀별 절하는 수는 분향때와 같다.

 

⑥납주(納主)-철상(撤床):신위를 원래 모셔 두었던 감실(龕室)에 갖다 두고 지방은 불태운다. 음식을 상에서 내리고 다시 상을 보아 다 함께 나누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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