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불후의명곡

불후의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팝가수 마이클 볼튼 편 총정리, 리뷰

올드코난 2014. 10. 18. 21:16
반응형

KBS2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2014.10.18(토) 169회 불후의 명곡 - 한국인이 사랑하는 팝 스타 - 마이클 볼튼 [진행] MC: 신동엽, 정재영, 문희준, 은지원 [방송 예고 글:KBS 공식] 드디어 그가 온다! <불후의 명곡> 사상 최초 팝 스타 전설 출연! 그래미 어워드 2회! 아메리칸 뮤직어워드 6회 수상에 빛나는 로맨틱 소울의 대가! 한국인이 사랑하는 팝 스타 <마이클 볼튼>

 

[방송내용]

1번 무대는 “마이클 볼튼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다” 소울 R&B의 교과서, 문명진! 노래는 <How Am I Supposed To Live Without You>

 

이곡은 마이클 볼튼이 만든 곡으로 1983년 브래니건에게 줬었다. 이후 1989년 마이클 볼튼이 리메이크해 큰 성공을 거두게 된다. 라디오에서만 3백만번이상이나 소개가 된 기록을 남긴 곡으로 대중적인 인기와 음악성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1990년 빌보드 싱글차트 3주간 1위를 했고 1990년 그래미 최고 남자 가수상을 수상했다.

문명진은 역시 문명진이었다. 마이클 볼튼의 원곡 그대로 부르지 않았다. 철저히 자신의 느낌과 소울에 모든 것을 맡겼다. 느낌 가는데로 ~ 그렇게 불렀다. 마이클 볼튼이 기립박수로 화답했던 아름다운 노래였다. 마이클 볼튼은 경연 후 문명진의 무대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 내가 쓴 노래 중 가장 히트한 노래다. 전 세계의 많은 아티스트들이 이 노래를 부르는 것을 들어 봤는데 문명진의 노래가 가장 훌륭했다. 편곡 R&B, 소울 모두 다 마음에 들었다.”

 


2번 무대는 파워풀한 가창력! 건강미 넘치는 몸매! 그리고 화려한 댄스실력까지! 모든 걸 갖춘 완전체 보컬! 효린 노래는 <Missing You Now>. 이곡은 1991년 마이클 볼튼 7집에 수록된 곡으로 마이클 볼튼이 직접 작사 및 작곡에 참여했다. 당시 최고의 섹소폰 연주자 케니지가 연주해 더 큰 인기를 얻었다. 1992년 빌보드 핫 100 12위를 기록했고 빌보드 어덜트 컨템퍼러리 차트 3주간 1위를 기록했다.

효린은 파워풀한 가창력에 섹시하고 강렬한 댄스 무대를 준비했다. 누가 효린을 아이돌이라 부르나! 효린은 디발로 불릴 자격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멋진 무대였다. 인순이 후배는 효린이 아닐까. 마이클 볼튼은 “아주 환상적이었다. 아름답게 편곡했다. 무척 놀랐던 것은 엄청나게 높은 음으로 시작했는데 이훈의 모든 높은 음을 하나도 놓치지 않아서 무척 감명 받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결과는 393표로 문명진 1승

 

3번 무대는 빅스타 탄생 예고! 마이클 볼튼을 꼭 닮은 듯한 매력적인 허스키 보이스에 훈훈한 외모까지 겸비한, 차세대 명품 보컬 서지안! 힘들었던 3년간의 공백기간의 한을 담아 부른 노래 <A love so beautiful>. 이 곡은 1989년 로이 오비슨의 유작앨범 ‘미스테리 걸’에 수록된 곡으로 1995년 마이클 볼튼이 리메이크 했다. 오토바이 사고로 아내를 잃은 로이 오비슨의 슬픈 마음을 담은 곡으로 그가 세상을 떠나기 직전에 녹음했다고 알려졌다. 애절한 사랑의 노랫말에 멜리디에 마이클 볼튼의 목소리가 더해져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노래로 1995년 미국 빌보드 차트 5위 영국차트 2위를 기록했다.

서지안의 무대를 본게 정말 오랜만인 것 같다. 잊혀졌다고나 할까. 오랫동안 무대를 그리워했을 서지안의 혼신의 힘을 다했던 무대. 불후의명곡으로 우뚝선 문명진의 뒤를 이을 것으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좋은 노래를 들려주었다. 진한 여운을 남겨준 서지안의 무대에 마이클 볼튼은 “놀랍다. 놀라운 무대연출, 목소리까지 서지안은 타고난 재능을 가진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할 것이다. 정말 놀라운 재능을 갖고 있다.”는 칭찬을 해 주었다. 결과는 400표로 서지안 1승. 서지안 불후의명곡 첫 출연에 일냈다.

 

4번 무대는 눈이 번쩍 귀가 쫑끗 명품 보컬, 에일리! 폭발적인 가창력! 화끈한 무대 매너! 남심을 흔드는 매혹적인 눈빛까지! 에일리가 부른 노래는 <Georgia On My Mind> 이곡은 1930년 호기 카마이클이 부른 곡으로 1960년 레이찰스가 리메이크해 큰 성공을 거두었다. 레이 찰스 버전은 고향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담아 큰 사랑을 받았는데, 1960년 팝차트 1위를 기록하며 레이찰스에게 첫 그레미 상을 안겨주었다. 이 노래는 레이 찰스의 노래로 알고 있는 것도 이후 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 했지만 레이찰스 이상의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기 때문이다. 마이클 볼튼은 1989년 6집에 리메이크해 수록했다. 마이클 버전도 당시 좋은 반응을 받았다.

에일리는 최근 다이어트를 해서 많이 이뻐졌다는 말을 많이 듣는데, 식탐은 여전한 듯. 노래 전에 빵을 든든하게 먹어서인지 무대에서의 힘이 느껴졌다(^^), 뛰어난 보컬에 미국 출신이라 좋은 영어 발음이 노래에 더 큰 감흥을 느끼게 해 주었다. 마이클 볼튼은 “정말 좋았다. 환상적으로 불러주었다. 무대장악력 편곡 모든게 다 좋았다.” 결과는 서지안 2연승.

 

5번 무대는 달콤한 목소리로 전 국민을 사로잡은 대한민국 대표 R&B의 여왕, 박정현! 노래는 Completely, 이 곡은 1993년 발표한 곡으로 이 앨범은 빌보드 200(앨범 차트) 3위를 기록했었다. 같은 앨범 수록곡 Lean On Me가 특히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었다. 이 노래 역시 많은 사람들에게 추억으로 남아있는 곡이다. 이 앨범의 성공으로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빌 클린턴의 초대를 받아 백악관에서 공연을 하기도 했다.

박정현은 이선희 편 첫 출연 이후 오랜만에 왔다. 최고의 가수가 부르는 최고의 전설의 노래는 정말 훌륭했다. 아름다운 의상에 여신의 자태와 요정의 귀여움의 매력을 노래에 담아 내는 박정현의 뛰어난 보컬을 느끼게 된다. 마이클 볼튼의 노래에 매료되었던 팬들도 감동했을 정말 멋진 무대였다. 더구나 이 노래는 마이클 볼튼 노래들 중에서는 덜 알려진 곡이었다. 그럼에도 이처럼 감동을 줄 수 있는 가수는 많지 않을 것이가. 그리고 저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감성은 역시 박정현이라는 찬사가 절로 나오게 된다.

마이클 볼튼은 “정말 놀라웠다. 박정현 정말 대단하다. 이 노래는 제목처럼 스스로 완벽해져야 하는데 박정현이 그것을 완벽하게 해냈다.”라고 극찬했고, 박정현이 영어로 “이 자리에 서 있다는 것도 정말로 영광이고 인사도 못했다”로 말하자 마이클은 “최고의 인사를 노래로 대신 들었다.”라는 칭찬이 담긴 위트있는 인사로 화답했다. 결과는 429표로 박정현 1승. 마이클 볼튼 노래로 이 점수가 나왔다는 것은 엄청난 실력을 보여준 것이다.

 

6번 무대는 독보적인 음색 화려한 퍼포먼스 숨길 수 없는 치명적인 섹시함까지! 평범함을 거부하는 다재다능 뮤지션, 박재범 노래는 <When A Man Loves a Woman> 이곡은 1966년 퍼시 슬레이지 1집 타이틀곡이었다. 1991년 마이클 볼튼이 리메이트해 크게 사랑을 얻은 곡으로 같은 제목의 미국 영화 When A Man Loves a Woman 사운드 트랙이었다. 1991년 빌보드 싱글차트 1위를 기록했다.

박재범은 역시나 원곡 그대로 가지 않았다. 늘 재범화 시키는 재간둥이 박재범은 이날 가장 인상적인 편곡과 무대 매너를 보여주었다.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개성 강한 무대를 보여준 박재범 결과는 박정현 2연승.

 

7번 마지막 무대는 전 출연자를 긴장시킨 실력파 보컬, 소향 첫 출연 노래는 Lean On Me. 이곡은 1972년 빌 위더스 2집에 수록되었던 곡으로 1993년 마이클 볼튼이 리메이크한 것이다. 빌 위더스가 고향인 광산지대에서 LA로 이사하면서 느끼게 된 고향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표현한 것이다. 한국에서는 이정재와 정우성이 출연한 모 주류 광고에 삽입되면서 큰 사랑을 받았었다. 가끔 Lean On Me를 복음성가로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고 실재로 그렇게 불리어지는 경우가 많다.

소향은 알다시피 CCM가수로 활동하고 있어서 노래가 기독교 적인 색채가 강한데, 이번 편곡도 다소 조금은 그런 느낌이 들었다. 원곡에서의 진한 소울 대신 강렬함과 폭발적인 샤우팅에 전율이 돋는 클라이막스로 마무리 지었다.

마이클 볼튼은 “이 노래는 공연중에서 항상 부르던 노래다. 이 노래에 대해 상당히 많은 버전을 들어 봤는데 이번 무대는 굉장히 극적인 무대였다. 거장 수준의 무대였고 정말 뛰어난 무대를 경험했다. 엄청난 무대였다.”

나가수1의 박정현과 나가수2이 소향의 자존심 대결 결과는 442표로 소향 1승 첫출연에 최종 우승을 차지한 소향.

 

[방송 리뷰]

불후의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마이클 볼튼

 

거의 한 달전 불후의명곡에 마이클 볼튼이 출연한다는 소식에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는데 사실이라는 소식에 이 날을 기다렸다. 오랫동안 그의 노래를 들었던 사람으로 마이클 볼튼이 불후의명곡 출연은 그 어떤 일보다 큰 관심사였다.

 

비록 그의 노래를 직접 듣지는 못했지만, 7명의 가수들 모두 다 훌륭히 소화해 냈다. 우승자 소향은 물론 박정현의 그 뛰어난 보컬은 박수가 절로 나왔다.

 

한국에 그의 이름이 알려진 것은 1990년 경이었을 것이다.

이번에 문명진이 불렀던 How Am I Supposed To Live Without You가 전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했고 한국에서도 그때쯤에 마이클 볼튼의 이름이 알려졌다.

그후 25년 동안, 한국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사랑했던 해외 가수는 당연히 마이클 볼튼이었다. 그의 멋진 외모도 인기에 도움을 주기는 했지만, 뛰어난 음악성이 더 큰 인기의 비결이었다.

거기에 다른 스타들에 비해 스캔들을 포함한 대형사고에 그의 이름이 오르내린 적도 없을 정도로 그는 착실했다.

오랜 무명기간이 그를 겸손하게 만든 것이다.

 

이번 불후의명곡에서도 그는 경연가수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는데, 그냥 인사치레가 아닌 진심으로 경청을 하면서 나온 말이었다.

좋은 영감을 얻고 간다는 마이클 볼튼의 인사말에 그는 아직도 배움의 자세를 갖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그의 노래를 아직 라이브로 듣지 못했던 사람으로 매우 아쉽지만, 그의 노래들을 다시 한 번 듣게 해준 것만으로도 마이클 볼튼 편은 추억과 행복감을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11월에 내한 공연을 한다고 하는데, 얼마전 머라이어 캐리 수준의 저질 공연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날을 기대해 본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글에 공감하신다면 SNS (요즘,트위터,미투데이, 페이스북)로 널리 널리 알려 주세요. ★ 글의 오타, 하고픈 말, 그리고 동영상 등이 재생이 안되는 등 문제가 발견 되면 본문 하단에 댓글로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