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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가수다 3 막강 박정현, 위기의 소찬휘와 효린. 나가수 관객들이 원하는 것은 춤이 아닌 노래다. (나가수3 첫 경연 순위)

올드코난 2015. 2. 7.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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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나는 가수다 시즌3 2015.2.6 (금) 제 2회, 1라운드 1차 경연 미션 자신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90년대 명곡들을 선곡해 새롭게 재해석하라! <내 마음을 울린 90년대 명곡>/출연 가수: 박정현-소찬휘-스윗소로우-양파-하동균-효린 (6명)


첫 경연 경연 방식은 우선 추첨으로 1번을 선택하고 이후는 노래를 부른 가수다 다음 가수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경연순서는 1번 하동균, 2번 스윗 소로우, 3번 양파, 4번 소찬휘, 5번 효린, 6번 박정현 순이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나가수3 첫 경연 방송내용을 정리해 본다.


나는가수다3 첫경연 요약: 막강한 박정현,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스윗소로우, 탈락 위기에 몰린 소찬휘와 효린. 나가수 관객들이 원하는 것은 춤이 아닌 노래다.


[1.경연 내용]

1번 무대는 하동균, 노래는 김현식의 내사랑 내곁에

하동균은 즐긴다고는 못하지만, 괜찮다면서 쿨하게 무대에 올라섰다. 여전히 카메라 울렁증을 보인다고 하지만, 은근히 즐기는 것 같은 개구장이 끼가 있는 하동균의 이번 무대는 일종의 모험이었다. 단 한대의 기타만으로 무대를 연출한 것이다. 단순하면서도 원곡에 가까운 편곡이었다. 악기 하나에 진전성으로 승부를 본다는 하동균의 전략은 통할까. 노래를 시작하기전에 인이어의 문제로 약간의 불안감은 있었지만, 인이어를 버리고 공연을 시작한 하동균의 노래는 흡인력이 있었다. 조규찬은 후반부의 폭발력이 부족하다고 평했고, 이본은 오히려 드라마적인 요소를 넣었다면 분위기를 이어가기 쉽지않았다 오히려 깔끔해 좋았다는 평가를 내 놓았다. 여성들에게 특히 좋은 반응을 얻었다.



2번 무대는 스윗소로우. 노래는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더 클래식의 마법의 성.

하동균의 선택에 절망하는 유쾌한 스윗소로우~, 지난 첫회 선호도 무대에서 7위를 해 마음고생이 무척 심했을 텐데, 특유의 유머는 잊지 않았다. 스윗소로우는 선호도 조사 무대에서 앙상블에 신경을 많이 썼었는데, 이번 무대에서는 멤버들의 가창력을 돋보이게 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멋진 화음에 박수가 아깝지 않은 뛰어난 노래를 들려주었다. 이래도 7위를 줄거냐는 반항아(^^) 스윗소로우.



3번 무대는 양파 노래는 철학적이고 몽환적인 분위기의 패닉의 달팽이

양파는 자신의 이름이 호명될지 모르고 한참 맛있게 음식을 먹고 있었다. 스윗소로우가 양파의 이름을 호명하자 어쩔 줄 모르고 화장실부터 다녀오는 모습이 귀여웠다.

양파가 이 노래를 선공한 이유는 청춘들의 꿈을 담은 노래이기때문이란다. 담배 한개비와 녹은 아이스크림을 들고 도로를 방황하는 모습이 기댈 곳 없는 백수의 모습임을 느꼈다는 것. 오랜 공백기를 가졌던 양파는 그 시기를 백수로 살았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찾은 것이었다.

자신의 과거를 담아 애절한 노래를 들려준 양파는 노래가 끝나고 다음 가수를 호명하는 것을 깜빡했다. 이내 다시 돌아와 다음 가수를 호명했는데, 그 가수는 바로 김경희 (소찬휘)



4번 무대는 이제는 본명 김경희가 더 친숙한 소찬휘 노래는 박미경의 넌 그렇게 살지마.

관객들도 이제는 '김경희'라고 외치기 시작했다. 무한도전 토토가 영향으로 조만간 가수명을 김경희로 바뀌게 될지 모르겠다. 이번 경연에서 가장 특이했던 것은 다음 순서 효린과 함께 박미경의 노래 2곡이 불리어진 것이고, 작곡가도 동일하다는 점이다. 그래서 소찬휘와 효린의 라이벌 대결이 되어 버렸는데, 노래 스타일과 정서도 비슷해서 가장 비교가 많이 되었던 무대였다.

소찬휘는 90년대의 댄스곡을 요즘 클럽 분위기로 편곡했다. 다소 나이든 남성댄서 4명과 무대에 선 소찬휘는 자신만의 고음 영역으로 대체불가능한 고음의 여왕임을 다소 보여주었다. 소찬휘다운 무대를 보여주었지만, 나가수에서는 통할 수 있을까.



5번 무대는 막내 효린 노래는 박미경 최고의 히트곡 이유 같지 않은 이유. 당시 박미경의 폭발적인 보컬의 시원한 댄스곡으로 큰 사람을 받았던 곡이다. 효린은 원곡의 느낌을 살리는 편곡으로 함께 즐길수 있는 공연을 원했다. 하지만, 나가수 특성상 효린의 무대에 청중 평가단이 호응을 하기 보다는 듣는데 더 집중했다는 점이 효린의 무대가 다소 힘이 빠지게 한 점이 있다. 댄스곡보다는 발라드 풍의 노래가 더 좋은 결과를 얻었을 것이다.



6번 마지막 무대는 박정현. 노래는 김동률의 기억의 습작.

남자의 노래라는 인식이 강한 노래로 박정현은 여자가 이 노래를 부르면 어떤 노래가 될까하는 실험적인 마음으로 선곡했다. 여자의 입장에서 재해석해 보겠다는 박정현의 모습이 든든하다. 김도율의 목소리에 가장 잘 어올린다는 기억의 습작은 쉬운 듯 어려운 노래로 곡해석과 표현력이 힘들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개인적으로 노래방에서 몇 번 부르다 다시는 안 부르는 노래이기도 하다. 

박정현의 노래는 정말 뛰어났다. 군더더기도 없고 노래와 하나가 된 감성에 흔들림 없는 박정현의 노래를 듣다보면, 저절로 눈이 감긴다. 어떤 노래를 불러도 원곡가수가 박정현이 아닌가 착각을 하게 되는데, 이번 기억의 습작 역시 처음으로 원곡가수가 김동률이었다는 사실을 잊게 만들었다.



[2경연결과]

1위 박정현, 2위, 스윗소로우, 3위 양파, 4위 하동균, 5위 소찬휘, 6위 효린

본경연은 아니지만 지난주에 이어 박정현이 2주 연속 1위를 했고, 7위였던 스윗소로우는 2위로 반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박미경의 노래르 부른 소찬휘와 효린은 하위권으로 탈락 위험에 처했다.


[3.방송 시청 리뷰]

이번 첫경연은 박정현의 막강한 저력을 확인했고, 시즌2에서 초반 탈락했던 소찬휘는 여전히 불안하고, 효린은 위기에 몰렸다. 스윗소로우는 탈락 위기에서 벗어났고, 양파와 하동균은 안정권이었다.

보컬 위주의 편곡을 한 가수들 성적은 좋았고, 댄스 곡은 약세였다.

이는 나가수1과 2에서도 이미 나왔던 내용이다.

효린이 작년 추석특집에서 2위를 했을때도 보컬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효린과 소찬휘는 나가수라는 프로그램이 노래에 집중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잠시 잊은 것 같다. 이들의 무대는 분명 즐거웠지만, 나가수 애청자들은 춤을 잘 보지 않는다.

다음 경연에서도 댄스곡으로 가면 효린과 소찬휘는 탈락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이다.



불후의명곡과 다른 점이 바로 이 점인데, 효린은 깨달았을 것 같다.

가장 걱정이 되는 것은 소찬휘다. 시즌2에서의 실패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다음 2차 경연에서 과연 소찬휘는 기사회생할 수 있을지 염려가 된다.

90년대 소찬휘를 잊고, 불후의명곡에서의 효린을 잊어야만 다음 경연에서 기사회생할 수있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다음주를 기대해 본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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