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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가수다3 최종 탈락자 나윤권. 아쉽고, 멋있게 아름답게 떠났다. [나가수3 11회 경연 결과 순위]

올드코난 2015. 4. 10.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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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나는 가수다 시즌3 2015.4.10. (금) 제 11회, 5라운드 2차 경연 주제: 80년대 명곡

[경연순서]

1. 소찬휘 -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게요 (장혜리) 2. 박정현 - 아름다워(윤수일 밴드) 3. 나윤권 - 사랑하기 때문에(유재하) 4. 양파 - 누구 없소 (한영애) 5. 김경호 - 사랑이 저만치 가네 (김종찬) 6. 스윗소로우 - 환희 (정수라) 7. 하동균 - 난 아직 모르잖아요 (이문세)



[경연/방송내용]

1번 순서는 잔인한 여자 소찬휘 노래는 장혜리의 히트곡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게요. 소찬휘는 나가수3 사상 처음으로 1번 순서를 자청했다. 사실 그동안 늘 뒷순서여서 조금은 미안한 마음도 있었을 것이고, 1차경연 1위였기에 여유로운 마음으로 선택했을 것이다. 발라드 곡을 펑키한 락스타일로 편곡해 완전히 다른 노래로 만들었다. 어떤 노래를 부르든 가만히 못 앉아 있게 만드는 맏형님 소찬휘~



2번 순서는 박정현 노래는 아름다워(윤수일 밴드). 나가수3들어서 신나는 노래를 부르지 못해 아쉬웠다는 박정현의 숨겨두었던 댄스 본능을 보여주었다. 여기에 의상부터가 아이들 못지 않았다. 배꼽티에 올백 포니테일 헤어, 레이스업 구두로 걸그룹 멤버가 아닌지 심히 의심스러울 정도 였다. 과거 나가수1에서 박정현의 화끈했던 무대와 사운드를 기억했던 팬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을 주었다. 가왕전에서는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3번 순서는 1차경연 7위로 누구보다 가슴을 졸이고 있을 나윤권 노래는 80년대 최고의 명곡 사랑하기 때문에(유재하). 우선 예상 못했던 선곡이다. 분명 탈락 위험 때문에 이번에는 조금은 센 노래를 들고 나올 것으로 생각했었다. 하지만, 나윤권은 마음을 비우고 자신이 부르고 싶었던 노래를 선택했다. 자신은 발라드 가수이고, 이런 노래를 부릅니다!라고 관객들에게 각인시켜주었다.



4번 순서는 양파 노래는 누구 없소 (한영애). 의외의 선곡일수도 있지마 자세히 알고 보면 당연한 선곡이었다. 한영애는 블루스 음악을 하던 가수고 양파는 R&B가수로 둘다 흑인음악에 뿌리를 둔 음악을 하는 뮤지션이다. 양파는 고전적인 의상과 편곡으로 80년대 풍의 느낌에 뮤지컬스런 연출로 이전까지 애잔한 노래에서 탈피해 이런 노래도 들려준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가왕전에서 양파의 무대를 기대해 보자.



5번 순서는 김경호 노래는 김종찬의 사랑이 저만치 가네. 지난주에 이어 양파는 김경호를 지목했는데, 설마 만만해서?(^^) 김경호는 어쿠스틱한 사운드에 원곡의 느낌을 그대로 가지고 편곡을 했다. 나윤권에 이어 김경호 역시 내 예상과는 달리 강한 노래가 아니었다. 두 사람 모두 탈락 자체에 염두를 두지 않아 노래를 듣는 사람 입장에서 대견하고 감사했다.



6번 순서는 스윗소로우 노래는 환희. 1988년 올림픽 즈음에 나와 전국민들이 사랑했던 노래다. 스윗소로우는 라틴팝으로 편곡했는데, 글로리아 에스테판의 세계적인 히트곡 콩가를 샘플링했다. 듣는내내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는 흥겨운 노래였다. 나가수의 활력소 스윗소로우 가왕전 진출을 확정지은 무대였다.



7번 마지막 순서는 1차 경연 5위 하동균 노래는 난 아직 모르잖아요 (이문세). 80년대에는 최고의 발라드 가수들이 많이 나왔었는데, 이중 가장 많은 발라드곡을 히트시킨 가수가 이문세였다. 수 많은 명곡을 불렀고,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 노래는 하동균 자신이 조금은 쓸쓸할 때 나왔던 노래라 부르고 싶었던 노래라고 한다.



이번 2차 경연은 참 선곡들이 의외였다. 1차경연 상위권 가수 4인방은 흥겨운 노래를 들고 나왔고, 반면 하위권 3인은 발라드 곡을 선곡했다. 방송전에는 전혀 생각 못했다. 탈락 위험의 가수들보다 안정권에 있는 가수들이 오히려 강렬한 무대를 연출한 2차 경연 결과는?


[경연결과/순위]

이번주 2차경연은 점수차이가 그렇게 나지 않았다고 한다.

1위 스윗 소로우, 2위 하동균, 3위 나윤권, 4위 양파, 5위 소찬휘, 6위 박정현, 7위 김경호

1차경연과 2차경연 합산결과 최종 탈락자는 나윤권


[방송리뷰]

5라운드 경연결과 탈락자는 나윤권. 아쉽고, 멋있게 아름답게 떠났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을 것이고, 나 역시 이번 탈락자는 나윤권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내가 예상을 못했던 것이 몇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강한 노래가 아니었다는 점이다. 설마 이번에는 뭔가 한 방이 있는 노래를 들고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아니었다. 발라드 가수 나윤권답게 소신껏 불렀다. 만일 이번주 모든 경연을 눈을 감고 들었다면 1위를 주고 싶을 정도로 좋은 노래였다.


두 번째는 3위를 기록한 점인데, 개인적으로 이번주도 6위나 7위를 생각했다. 여기에는 관객들이 나윤권을 그냥 보내기 아쉬운 마음도 분명히 있었겠지만, 무엇보다 노래가 참 좋았다.



세 번째는 가왕전에 진출하고 싶은 욕망이 강렬했음에도 ‘사랑하기 때문에’를 선곡했다는 것은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확실히 하겠다는 자존심이 강하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런 나윤권이 나가수를 떠남은 경연이라고 하는 특수성 때문이지 그의 음악이 떨어지기 때문은 분명히 아니다.


나윤권의 노래를 좋아했던 사람들은 나윤권의 탈락이 아쉽겠지만, 잘 몰랐던 사람들에게도 나윤권은 어떤 음악을 하는지 확실히 보여주었기에, 마냥 아쉽지만은 않다. 나가수를 떠나는 나윤권의 뒷모습은 쓸쓸하기 보다는 멋있고 아름답게 느껴졌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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