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시

왕안석(王安石)의 즉사(卽事)

올드코난 2016. 9. 1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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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송 시대 왕안석의 신법 등을 제시하며 송나라의 개혁을 위해 살다단 왕안석은 뛰어난 문인이기도 하다. 그가 남긴 시 즉사를 정리해 본다.


왕안석(王安石)의 즉사(卽事)


河流南苑岸西斜 風有晶光露有華

門柳故人陶令宅 井桐前日總持家

嘉招欲履盃中淥 麗唱仍添錦上花

便作武陵樽俎客 川源應未少紅霞



[해석]


강물은 남쪽 동산으로 흘러 제방 서쪽으로 기울고

맑고 투명한 바람 불고 꽃에는 이슬 맺혔네

문 앞 버드나무는 옛사람 도잠의 집이고

우물가 오동나무는 옛날 총지의 집이라

좋은 모임에서 만나 술잔 속 맑은 술 비우려 하는데

즐거운 노랫가락 비단 위에 꽃을 더하네

문득 무릉 땅 술과 안주 즐기는 나그네 되니

냇물이 시작되는 곳 붉은 노을 가득하겠지


*즉사 [卽事]; 그 자리에 가서 직접 일에 관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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