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이솝우화

이솝우화 제157화 까마귀와 흰 비둘기 (Perry 129. The Jackdaw and the Pigeons.)

올드코난 2016. 12. 19. 14:46
반응형

올드코난 (Old Conan)재해석하는 현대판 이솝우화 (Aesop's Fables, Aesopica) => 원 저작자: Aesop; 참고 번역본 저자: 조지 파일러 타운센드(George Fyler Townsend, 1814-1900) 외 / 현재 알려진 이솝우화들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올드코난의 이솝우화 제157화 까마귀와 흰 비둘기 (Perry 129. The Jackdaw and the Pigeons.)


어느 까마귀 한 마리가 정말 맛있고 풍부한 모이를 먹고 있는 흰 비둘기 무리를 발견한다. 이 비둘기들이 너무 부러운 까마귀는 온 몸을 흰색으로 칠하고 비둘기로 가장해 무리에 끼어든다. 비둘기는 까마귀라는 것을 미처 알아채지 못하고 같이 모이를 쪼아 먹고 있었다. 


그런데, 맛있는 모이를 먹고 기분이 좋아진 까마귀가 자신이 비둘기로 가장하고 있음을 잊고, 자신도 모르게 까마귀 소리를 내고 말았다. 까마귀였음을 알아챈 비둘기들은 까마귀를 당장 내 쫓았다. 


쫓겨난 까마귀는 원래 있던 까마귀 무리도 돌아온다. 

하지만 까마귀는 자신의 몸을 하얗게 칠한 사실을 잊고 있었다. 까마귀들은 다른 새로 오인해 그 까마귀를 쫓아내고 말았다. 결국 그 까마귀는 어느 쪽에도 속할 수 없게 되었다.


두가지를 얻으려다 둘 다 잃을 수가 있다.


[올드코난 한마디]

이 이야기는 박쥐이야기와 유사하다. 이곳저곳 기웃거리다 양쪽에서 버림을 받고 적이 되어 버린 박쥐와, 몸에 흰 칠을 하고 비둘기 흉내를 내다 비둘기와 까마귀 어느 편에서도 환영 받지 못한 존재가 되어 버렸다.


현실에서 보자면 주로 정치판에서 이런 경우가 많다. 그저 당적을 바꾸는 것을 넘어서 원래 자신의 정치철학인 것처럼 주장하다 말을 바꾸는 무책임한 정치인들이 많다. 대표적으로 김무성 의원이 있다. 원조친박에서 비박이 되었다고 해서 과거 그의 친박 행적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며, 김영삼의 아들로 자처하다 박정희를 찬양하는 등 그의 오락가락 행보는 정치인으로서의 자질이 의심스럽다. 본인은 소신있는 정치인이라 주장하지만, 흰색을 뒤집어 쓴 까마귀가 아니었을까.


[영어 문장]

Perry 129. The Jackdaw and the Pigeons. (A Jackdaw and Pigeons)

A jackdaw, seeing some Doves in a cote abundantly provided with food, painted himself white and joined them in order to share their plentiful maintenance. The Doves, as long as he was silent, supposed him to be one of themselves and admitted him to their cote. But when one day he forgot himself and began to chatter, they discovered his true character and drove him forth, pecking him with their beaks. Failing to obtain food among the Doves, he returned to the Jackdaws. They too, not recognizing him on account of his color. expelled him from living with them. So desiring two ends, he obtained neither.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글이 유익했다면  (공감) 버튼 눌러 주시고, SNS (트위터, 페이스북)로도 널리 널리 알려 주세요 ★ 글의 오타, 하고픈 말, 그리고 동영상 등이 재생이 안되는 등 문제가 발견 되면 본문 하단에 댓글로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