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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가수다 김건모 빗댄 김은정 탈락 띄워주기, 비호감 만들 수도..

올드코난 2011. 4. 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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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코난 – TV, 방송연예, 스타, 영화 리뷰

tvN 오페라스타(operastar) 2011 2회 첫 생방송 (2011.4.2) 리뷰-2

출연: 임정희, 김창렬, 김은정, 테이, JK김동욱, 신해철, 문희옥,선데이 더 그레이스(진서윤),임정희

진행: 손범수, 이하늬

고정게스트: 바리톤 서정학, 소프라노 김수연, 지휘자 서희태, 평론가 장일범

 

1위 임정희, 최초탈락 김은정

나는가수다 김건모VS 오페라스타 김은정에 대한 불편한 말들

 

김건모 빗댄 김은정 띄워주기, 비호감 만들 수도
오페라스타 김은정 탈락 수긍과 나는가수다' 김건모' 재도전 차이는 당연함과 아쉬움, 비교할 수 없는 탈락 결과.

 

어제 첫 생방송을 한 오페라스타에 대해 오늘 큰 이슈가 되는 것은 최초 탈락자 김은정, 1위 임정희, 그리고 이하늬 레드 드레스 세 가지로 정리가 됩니다.

 

1위 임정희에 대한 호평은 충분히 예상을 했고 당연합니다.

어제 임정희가 들려준 비제 오페라 카르멘 사랑은 변덕스런 새(하바네라)’는 다시 한 번 들어봐도 8명 중에서 당연히 1위를 할 수 있는 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이하늬 패션이야기도 어느 정도 짐작이 되었습니다.

사실 이하늬 섭외 목적이 MC로서의 진행능력 외에 시청자들에게 눈요기거리를 주기 위한 홍보의 수단이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하늬의 MC자질 문제를 떠나 드레스에 대한 말들 또한 충분히 나올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근데, 제가 짐작 하지 못했던 반응은 최초탈락자 김은정을 나는가수다 재도전 논란을 빚은 가수 김건모 씨에 빗대 대단하다는 말이 나온 겁니다.

 

어제 오페라스타를 처음부터 끝까지 본 사람들은 잘 알 겁니다.

쥬얼리 김은정은 확연히 드러난 실력차이로 탈락을 한 겁니다.

여기에는 논란이 있을 수 없습니다.


8
명 중 가장 떨어지는 실력을 보였다는 것은 김은정 자신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결과에 수긍한 겁니다.

참가를 했다는 데에 의의가 있었을 뿐, 끝까지 갈 수 있는 실력이 못됩니다.

 

반면 김건모의 경우는 김은정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당시 김건모는 음악적 완숙미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럼에도 7위를 했던 것은 다른 6명이 잘 한 점도 있고 청중들의 취향 문제도 있지만 무엇보다 경연에서는 조용한 노래 보다는 강렬한 느낌이 나는 곡이 대부분 좋은 결과를 보이고는 합니다.

정엽이 사실상 최초 탈락자가 된 것도 편곡을 조용한 발라드로 한 것이 패인이었습니다.

아무도 정엽이 노래를 못해서 탈락했다는 말을 못하는 것도 그런 점입니다.

 

김건모와 정엽은 실력이 아니라 편곡 때문에 탈락을 한 것이고 김은정은 실력으로 탈락을 한 전혀 다른 결과였습니다.

 

그래서 당시 김건모 자신도 충격을 받았던 것이고 다른 가수들이 납득하지 못했던 겁니다. 김건모가 선배라서 그런 반응을 보인 것이 아닙니다.

 


나는가수다 출연 중인 김건모, 이소라, 윤도현, 백지영, 정엽, 김범수, 박정현 등 7명은 실력 있는 가수들 입니다.

선수가 선수를 알아보듯이 당시 김건모가 완벽한 무대를 보여주었다는 것을 이들이 더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청중평가단은 김건모 씨에게 가장 낮은 점수를 줬습니다.

그래서 반발이 있었던 겁니다.

 

특히 최초 순위결과였다는 점도 쉽게 수긍하기 어려운 이유가 되었습니다.

 

겪어 보지도 본적도 못했던 일을 막상 처음 당해보니 판단력을 잠시 잃었습니다.

그래서 재도전 제의를 받아들였던 것이지 김건모 씨 이전에 이런 일이 있었다면 분명 재도전에 대한 제의를 확실히 거절했을 겁니다.


김건모 씨의 논란을 봤기 때문에 정엽도 망설임이 있었지만 재도전을 하지 않은 것이고, 김은정 역시 감히 재도전 같은 말은 꺼낼 수가 없던 겁니다.

 

이런 여러가지 상황을 종합해 보면서 비교를 하든 비난을 해야 하는데, 김은정이 탈락 받아들였으니 나는가수다 김건모 보다 낫다는 말을 하는 것은 너무 성급하다고 생각합니다. 김건모는 아쉬운 결과였고 김은정은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물론 김은정은 비록 탈락을 하기는 했지만 도전했다는 점만은 칭찬 받아야 합니다.
단지 본인의 실력이 부족했기 때문이었다는 점을 스스로 말했듯이 좀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가수 생활을 계속하고 싶다면요.

 

그리고 이번 김은정 탈락에 대해 나는가수다 김건모와 빗대 대단하다는 글들은 오히려 김은정에게 좋지 않은 말이 나올 수 있습니다.

실력 차이가 있던 당연한 탈락자와 완벽에 가까운 무대를 보여주었지만 아쉽게 탈락을 한 사람과의 비교는 김은정을 오히려 더 초라하게 만들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탈락자 김은정에게 필요한 것은 위로와 격려의 말이지 치켜세워주기가 아닙니다.
이런 김은정 띄워주기는 오히려 그녀을 비호감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직도 나는가수다 김건모, 이소라, 김제동 세 사람에 대해 따가운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들은 충분히 비난을 받았고 심적 고통을 겪었습니다.

용서 못할 죄를 저지른 사람들이 아닌데 아직도 비난하거나, 비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제 그만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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