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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능한 아빠였던 임재범 회한의 눈물! 터닝포인트가 될 나는가수다

올드코난 2011. 5. 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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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코난 – TV, 방송연예, 스타, 영화 리뷰

MBC 우리들의 일밤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 시즌2, 2(2011.5.8)
미션 '내가 부르고 싶은 남의 노래'
리뷰-1

출연가수: 이소라(MC ), 윤도현, 박정현, 김범수, 김연우, 임재범, BMK(김현정)

매니저&개그맨: 박명수, 이병진, 김제동, 김태현, 박휘순 지상렬, 고영욱

 

1주일을 다시 기다렸습니다.

이번 주는 얼마나 강렬한 음악을 들려줄까?

시작 전만 해도 내 관심은 온통 열정적인 무대에만 관심이 쏠려있었습니다.

근데 경연에 앞서 임재범 씨의 인터뷰가 마음을 참 아프게 했습니다.

 

무능한 남편과 아빠였던 임재범 회한(悔恨)의 눈물

 그의 인생 터닝포인트가 될 나는가수다.

 

 

방송 시작과 동시에 시작된 임재범 씨의 인터뷰는 우리가 알던 악마 같은 카리스마 임 포스도 왕의 근엄함도 아닌 인간 임재범의 솔직한 고백이 있었습니다.

 

[참고1: 나는가수다 시즌2 첫 경연 가수별 도전 곡(노래 순서)]

임재범: 남진 - 빈잔                     김연우:김건모 - 미련

BMK: 변진섭 그대 내게 다시      윤도현:더 클래식 - 마법의 성

김범수:유영진 - 그대의 향기         이소라: 보아 – No1

박정현: 조용필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참고2: 첫 경연 순위]

1위 박정현 2위 이소라 3위 김범수 4위 임재범

5위 윤도현 6위 김연우 7 BMK


6~7
년간 우울증, 조울증으로 무기력하게 살았다는 임재범 씨, 아버지 노릇도 남편 노릇도 제대로 못한 힘든 시기를 살았다고 합니다.

직업이 가수인데 노래를 하지 않으니 수입도 저작권으로 받는 한 달 100~200만원인데 딸을 교육시키고 아내 병원비와 생활비로 정말 빠듯한 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딸과 놀이 공원을 놀러 갔는데 차가 없으니 들고 오기 힘들어 조금만 사자라고 달래기까지 했다는 임재범 씨의 말을 듣다 보니 나는가수다 출연 이전의 그의 삶은 서러움과 고난의 시간의 연속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의 인터뷰를 듣고 보니 지난 주 첫 공연에서 왜 임재범 씨의 노래에서 처절함과 서러움이 있었는지 확실히 알게 됩니다. 그가 잊지 못한 사랑 때문에 이 노래를 아낀다고 했지만 그날 그는 그 노래를 자신의 아내와 딸을 위해 불렀던 겁니다.

 

아내에게 미안했고, 딸에게 부끄러웠고, 뮤지션이라는 자존심과 경제적 어려움이라는 현실적인 문제에서 엄청난 심적 갈등을 느끼고 있던 그의 심정의 노래에 그대로 묻어난 겁니다. 그래서 이전에 느낄 수 없었던 강한 여운이 남는 감동을 준 겁니다.


그때 그의 노래가 다소 버거운 듯 보였던 것도 한동안 노래를 부르지 않고 심신이 피로해 목 상태가 좋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때 그의 노래에는 진심이 담겨있었기에 어느 때보다 더 감동적이었습니다.

진심은 반드시 통하는 법입니다.

 

지난주 그가 부른 너를 위해를 또 다시 들어 보니 정말 처절하군요.

마음이 아픕니다.

그리고 그의 처절함은 이번 주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남진의 빈잔을 록 스타일로 편곡해 불렀는데 그의 노래 한 마디 한마디에 한이 서려있습니다. 단지 남진 씨 스타일의 빈잔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느낌을 받았을 수 있습니다. 그 생소함이 청중평가단에게는 조금 어색했을 수 있습니다.

 

더구나 감기에 걸려 노래가 끝나자 마자 병원으로 가야 할 만큼 몸 상태가 좋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강렬한 무대를 보였다면 임재범은 역시 임재범 일수 밖에 없습니다.

비록 4위를 했지만 그의 실험정신과 노래에 대한 재해석은 분명 1위였습니다.

 


그리고 임재범 씨의 눈물을 보면서 저는 그가 이제서야 철이 들었다 생각합니다.

 

방송출연에 목말라하는 가수들도 많지만 반면, 자존심 때문에 방송 출연을 기피하는 가수들 역시 많습니다. 특히, 남자의자격 국민할매 위대한탄생 위대한 멘토 김태원 씨 역시 예능프로 출연 이전에는 자존심 강한 락커 중에 한 사람이었습니다.

 

황금어장 라디오스타 출연이 기회가 되어 남자의자격 MC로 예능프로에 출연을 하게 되면서 김태원 자신은 물론 그의 밴드 부활이 다시 부활 하는 기회를 잡게 됩니다.

이런 그를 박완규가 못 마땅한 심정을 말 했지만 현실과 타협한 김태원 씨는 현명한 사람입니다. 오히려 자존심 때문에 굶겠다는 것이 無知(무지)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굶주림은 절대 자랑이 될 수 없습니다.

속된 말로 똥고집일 뿐입니다.

 

임재범 씨가 지난 10년간의 결혼생활 동안 자신의 자존심 때문에 음악활동을 하지 않고 은둔생활을 한 것은 경제적인 어려움도 초래했지만 가수로서의 재능도 망치고 있던 잘못된 생각이었습니다. 특히 딸을 둔 가장으로서 무책임한 행동이었습니다.

 

임재범 씨는 뒤늦게 자신의 잘못을 깨달은 겁니다.


아니 잘못이라기 보다는 자신의 문제점을 파악했다는 표현이 좋겠군요.


평소 대인기피증을 앓아 사람을 피했던 것이 대중들에게는 신비감을 주었지만 자신과 가족에는 해가 되는 그래서 반드시 극복해야 할 문제임을 알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병든 아내를 위해 딸을 위해 나는가수다 출연을 결심했을 때, 그리고 아내와 고통을 함께하기 위해 삭발을 한 순간 그는 다시 태어난 겁니다.

 

나는가수다를 통해 자신의 과오를 씻고 새 출발하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진 임재범 씨는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지금부터가 그의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 겁니다.

 

중요한 것은 절대 탈락하지 마세요!


우리는 당신을 아주 오랫동안 보기를 원합니다.
임재범 씨의 노래를 매 주 들을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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