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코난 (Old Conan) 리뷰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탄생 시즌 2
[방송]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탄생 시즌 2, 8회 (2011.10.28 금) 위대한캠프 편 3탄
[소개] 심사위원/위대한 멘토: 이선희,이승환,윤상,윤일상,박정현 ; MC: 아나운서 오상진
[제작] 기획 이민호; 프로듀서: 서창만; 연출: 서창만,김영진,김명진; 조연출: 황지영, 윤소연
*이번 주 최대 이슈는 배수정, 차겨울 탈락, 차여울 합격
[방송 리뷰]
이번 주 최대 이변은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배수정, 차겨울 탈락이었다. 반면 시즌1에서 안타깝게 탈락했던 메이건 리 (또는 매건 리)와 차여울 두 사람은 합격을 했다.
배수정 탈락, 차여울 메이건 리 합격 근본 이유는 극찬과 쓴 소리였다.
실패와 아픔 그리고 방심과 자만이 만든 서로 다른 결과
메이건 리, 차여울 합격 VS 배수정, 차겨울 탈락
시즌2 첫 출연자들 중 우승후보 첫 순위는 배수정 이었다. 차겨울 군은 우승까지는 몰라도 생방송 진출이 유력했던 참가자 중 하나였다. 이들이 탈락했다.
그럼 이들의 노래는 나빴을까?
노래를 들은 심사위원(멘토)들과 시청자들의 느낌은 같았을 것이다.
마음을 움직이는 데는 실패한, 진심이 없이 꾸밈만 있던 노래였다.
배수정은 박정현 멘토의 ‘편지할게요’를 선곡했는데 심사위원들은 선곡을 잘 못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 말의 속 뜻은 노래를 제대로 해석하지 못했다는 말이다.
가수와 노래가 잘 맞지 않는 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 대부분은 그 노래에 담긴 뜻을 가수가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을 때 진심을 느낄 수 없을 때이다.
배수정, 차겨울 두 사람은 이 노래를 부르기만 했지 가사에 담긴 의미까지 해석하지 못했거나 하려 들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고 멘토들의 생각은 (내 생각도 같다) 이 두 사람은 멜로디만 알려고 했지 가사의 의미를 깊이 고민하지 않는 다는 것을 알아차린 것이고 그래서 두 사람을 탈락시킨 것이다. 지금까지 멘토들이 합격시킨 사람과 탈락시킨 사람들을 보면 단순히 노래를 잘하고 못해서 결정한 것이 아니다.
멘토들은 진정성을 원하는 것이고 그래야만 대중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멘토들 눈에 특히 이선희 씨, 박정현 씨 눈에 배수정, 차겨울 두 사람은 노래만 잘하는 사람 그래서 자만했던 것으로 느꼈던 것이고 그 마음을 고쳐야만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탈락이라는 교훈을 준 것이다.
이들에게는 마지막 기회가 아님을 알기에 충분히 그럴 수 있는 결정이다.
배수정, 차겨울 두 사람은 이제 작년 말 시즌1 예선에서 뼈아픈 탈락을 경험했던 메이건 리, 차여울 두 사람을 배울 필요가 있다.
시즌1 출신 중 시즌2에 재도전하는 많은 지원자들 중 으뜸은 바로 차여울 그리고 메이건 리 두 사람을 꼽겠다. 그리고 이 두 사람의 노래는 시즌 1과 비교해 확연히 다르다.
메이건 리 (시즌1에서는 매건 리)는 가사 전달이 훨씬 좋아졌고, 특히 차여울 양의 노래는 과거 시즌1과는 다르게 마음을 움직인다.
시즌1에서의 차여울 양의 노래는 배수정, 차겨울 두 사람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노래는 잘한다. 하지만 느낌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 차여울의 노래는 마음을 움직인다.
공교롭게도 이번 주 배수정 양과 동일한 한 노래 박정현의 ‘편지할게요’를 불렀다.
똑 같은 노래이기에 확실히 비교가 된다.
이선희 멘토가 미소를 지었다.
바로 앞에서 배수정이 불렀을 때 굳어진 표정과는 확연히 다른 반응이다.
이 노래를 누구보다 잘 아는 원곡 가수 박정현 멘토 역시 표정도 밝아졌고 유일한 지적은 이선희 멘토가 애드리브 괜히 했다는 평.
박정현 보다 못했다는 평인데 이건 당연한 말이 아닌가!
박정현 노래를 박정현 이상 부를 수 있는 아마추어 가수가 몇이나 되겠는가?
이건 지적이 아니라 박정현 멘토 들으라고 하는 이선희 씨의 예의 성 지적이었다.
메이건 리 역시 마찬가지다.
조용필 노래 그리고 나는가수다 박정현 도전곡 이었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선곡한 메이건 리. 윤일상 멘토 평대로 표현력이 정말 좋아졌다는 평을 받았는데 그건 위에서 언급 한데로 가사전달과 노래의 의미를 이해하고 그걸 듣는 사람들에게 잘 전달했다는 뜻이다. 확실히 메이건 리는 시즌1에 비해 성숙해졌다는 느낄 수 있다.
시즌 1에서는 귀여운 소녀였다면 시즌2는 가수처럼 보인다.
탈락의 아픔이 메이건 리, 차여울 두 사람에게는 좋은 충고가 된 것이다.
그리고 이들에게는 음악에 대한 열정과 성실함이 있었기에 오늘 이렇게 좋은 모습으로 돌아 올 수 있었다.
시즌1 탈락자들 중 시즌2에 도전한 참가자들 상당수가 탈락했다.
과거와 변함 없거나, 시즌1보다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이건 노력이 없거나 재능이 없다는 뜻이다. 그래서 메이건 리, 차여울 두 사람이 돋보이는 것이다.
이번 시즌2에서 아쉽게 탈락한 배수정, 차겨울 두 사람은 당장은 탈락을 해 아쉬운 마음이 크겠지만 분명 약이 될 것이다.
그리고 약은 아무리 좋아도 효과를 받는 사람과 받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건 의사의 처방 문제라기 보다는 처방을 잘 따르지 않는 환자의 문제인 경우가 많다.
이번에 탈락한 이유를 본인 스스로 잘 파악해 보고 특히 멘토들의 충고를 가볍게 여기지 말기를 바란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노력인데 제대로 된 효율적인 노력이 되어야 한다.
시즌2를 재도전했던 시즌1 출신들은 대체적으로 노력이 부족했거나 헛수고를 했다는 생각이 든다. 연습만 많이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실력 있는 사람의 조언을 귀 새겨 듣기를 바란다.
배울 때는 건방진 사람보다는 겸손한 사람이 훨씬 진도가 빠르다.
그래서 멘토들이 건방진 참가자들을 경계했던 것이지 감정 문제가 아니었다.
이번에 배수정 탈락도 알고 보면 이번 무대 이전까지 그녀에 대한 극찬이 그녀를 자만하게 만든 것이다. 아무도 그녀에게 쓴 소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고 그래서 방심한 것이다.
설마 내가 탈락할까 하는…
마지막으로 지금 참가자 앞으로 위대한탄생 참가 예정자들에게 이 말을 하고 싶다.
자만심을 버려라, 아직 당신들은 최고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