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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가수다 대상,연예대상의 존재 이유를 잊은 MBC

올드코난 2011. 12. 3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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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코난 – TV, 방송연예, 스타, 영화 리뷰

2011년 MBC 방송연애대상 시상식, 나가수 연예대상 대상 수상에 대한 생각

 

2011 MBC 연예대상, 연예대상의 존재 이유를 잊은 MBC

 

혹시나 했는데 역시 나였다.

대상은 나는가수다가 차지했다.

방송 전부터 이번에 대상 수상을 개인이 아닌 프로그램에게 수여한다는 말이 나왔을 때부터 이미 대부분의 사람들은 짐작했다. 나는가수다에 상을 밀어주려고 MBC가 작정을 한 것이다. 그리고 유재석은 최우수상을 받았다.

 

나는 나는가수다 애청자이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대상을 받기를 정말 원치 않았다.

일밤을 살린 공로 차원이었다고는 하지만, 현재 KBS2 1박2일, SBS KPOP스타에 밀려 시청률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초반에 큰 이슈를 얻은 이후 내리막길이다.

차라리 대상을 무한도전에게 줬어야 했다.

 

[ :2011 MBC 방송 연예대상 수상자 리스트]

대상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 - 나는가수다

 

·버라이어티 남자 최우수상 유재석(무한도전,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

·버라이어티 여자 최우수상 박미선(세바퀴, 우리결혼했어요 시즌3)

코미디·시트콤 남자 최우수상 김갑수(몽땅 내 사랑)

코미디·시트콤 여자 최우수상 윤유선(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버라이어티 남자 우수상 김태원(스타오디션-위대한탄생2)

·버라이어티 여자 우수상 박소현(우리결혼했어요 시즌3)

코미디·시트콤 남자 우수상 윤계상(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코미디·시트콤 여자 우수상 박하선(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코미디·시트콤 남자 신인상 고영욱(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코미디·시트콤 여자 신인상 정명옥(웃고또웃고-나도가수다)

·버라이어티 남자 신인상 김희철(황금어장-라디오스타)

·버라이어티 여자 신인상 함은정(우리결혼했어요 시즌3)

 

가수부문 인기상 박정현 김범수(우리들의일밤-나는가수다)

코미디·시트콤부문 인기상 안내상 백진희(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정성호(웃고또웃고-나도가수다), 조권(몽땅 내 사랑)

·버라이어티부문 인기상 정재형(무한도전), 제시카 고메즈(댄싱 위드 더 스타)

베스트 커플상 박명수 정준하(무한도전)

 

공로상 조영남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세시봉 친구들)

PD 윤종신(황금어장-라디오스타) 김원희(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

우정상 선우용녀 조형기 이경실 김지선 조혜련 김신영(세바퀴)

·버라이어티부문 특별상 윤일상 이선희 박정현 이승환 윤상(스타오디션-위대한탄생2), 슈퍼주니어(가수부문)

 

MC부문 특별상 김국진 김구라 윤종신 유세윤 규현(황금어장-라디오스타), 소녀시대 티파니 유리(음악중심)

프로그램부문 특별상 K POP 콘서트, 창사특별기획 '코이카의 꿈'

시사교양부문 특별상 오상진 아나운서(불만제로), 고은주(생방송 오늘아침)

올해의 작가상 윤희영(아프리카의 눈물), 여현전(우리들의일밤-나는가수다)

 

라디오부문 최우수상 양희은 강석우(여성시대),

우수상 정엽(푸른밤) 윤하(별밤),

신인상 이진 아나운서(굿모닝FM),

공로상 배한성(고전열전),

리포터상 곽지연,

작가상 오시정 작가(친한 친구)

특별상 성기애 작가(여성시대)

 

지난 주 KBS에서 12일에 상을 준 것도 사실 강호동의 대상이 유력했지만 현재 잠정은퇴 상태이기에 결국 강호동 대신 12일에 상을 준 것이고 그래서 말이 많았다.

 

MBC는 정도가 더 심했다.

상이 상 같지가 않았다.

왜 이렇게 수상자가 많은가!

듣도 보도 못한 상을 남발해 시상식이 어린아이들 학예회를 연상시켰다.


게다가 유재석이 최우수 상?

물론 최우상도 작은 상은 아니다.

하지만 과연 유재석에게 그 상을 줘야 했나?

차라리 주지 않은 만 못했다.

최우수 상을 다른 개그맨이나 MC에게 줬다면 오히려 더 좋았을 것이다.

대상을 줘야 할 사람에게 최우수 상이라니

MBC 참 무례했다.

 

이번 MBC연예대상 시상식 결과를 보면서 MBC는 연애 대상 상의 참 의미를 잊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연예대상 시상식은 해당 방송국을 빛낸 희극인(코미디언, 개그맨)들을 격려하기 위해 생긴 시상식이기에 예능인들을 위한 잔치여야 한다.

지금까지 대상 수상자를 프로그램이 아닌(무한도전 제외) 개인에게 준 것도 예능인들에게 격려와 감사를 표시하기 위해 방송국이 성의를 표시했던 것이다.


연예대상 대상 수상은 개그맨들에게는 하나의 목표가 된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대상 수상자는 나는가수다가 아니라 유재석이 받아야만 했다.

놀러와, 무한도전 2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고 동 시간대 1위를 하고 있다.

그리고 7년 이상의 긴 시간을 한 자리에서 지키고 있는 MC 유재석에게 대상을 주는 것이 순리였다.

 

내가 불편한 이유도 예능인이 아닌 프로그램에게 대상을 준다는 것은 유재석 뿐만 아니라 희극인들을 가볍게 본 처사이기에 무척 화가 났기 때문이다.

1년에 단 한번 만이라도 왕 대접을 받도록 해주면 안되었나?

가수, 배우들은 상 줄 곳이 많다.

그럼 개그맨들은 누가 챙겨주나.

방송국에서 해 주면 안될 까.

내년에는 다시 개인에게 대상을 주어라.

그게 연예대상이 있는 목적이다.

 

나는가수다가 초반에 인기를 끌다 요즘 주춤한 것도 음악은 좋은 데 웃음이 없기 때문이다. 개그맨의 역할이 적기 때문이다.

MBC는 개그맨들에게 너무 푸대접하고 있다.

최근 KBS 개콘 출신들이 방송계를 주름잡고 있는데 MBC 출신은 보기 힘들다.

그 이유를 이번 MBC 연예대상 시상식에게 보여주었다.

 

글 작성 늙은코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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