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최순실의 국정농단에 대해 전국민이 분노를 느끼고 있다. 여기서 나오는 농단이라는 단어의 유래에 대해 정리해 본다. 농단 (壟斷) 壟:언덕 롱. 斷:끊을 단. [원말] 농단(籠斷). [출전]《孟子》〈公孫추篇(공손추편)〉 (깎아 세운 듯이) 높이 솟아 있는 언덕이란 뜻. 곧 ① 재물을 독차지함. ② 이익을 독점함. 전국시대, 제(齊)나라 선왕(宣王) 때의 일이다. 왕도정치(王道政治)의 실현을 위해 제국을 순방 중이던 맹자는 제나라에서도 수년간 머물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귀국하려 했다. 그러자 선왕은 맹자에게 높은 봉록을 줄 테니 제나라를 떠나지 말아 달라고 제의했다. 그러나 맹자는 거절했다. “전하, 제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데도 봉록에 달라붙어서 ‘재물을 독차지[壟斷]’할 생각은 없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