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의 눈물 심술이는 우산을 쓴 채 교문 앞에 서 있었어요. 마치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 같았어요. 그 때 왈자가 나타났어요. "어? 심술아. 너 왜 여기 서 있니?" "응, 너랑 같이 들어가려고..." 둘이 사이좋게 운동장을 걸어갈 때였어요. "이크, 이게 뭐야!" 왈자는 신발과 양말이 엉망이 되었어요. 한쪽 발이 진흙 구덩이에 빠졌 거든요. 누군가 장난치려고 일부러 파 놓은 것 같았어요. "도대체 누가 이런 짓을 했지?" 심술이는 울상이 다 된 왈자의 모습을 재미있다는 듯이 바라보며 말했어 요. 그 날 아침 그 진흙 구덩이에 빠진 사람은 왈자말고도 다섯 명이나 더 되었어요. 나중에 밝혀진 사실이지만 이 모든 것은 심술이의 장난이었어요. 담임 선생님은 심술이를 불러 따끔하게 혼을 냈어요. "넌 오늘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