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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자녀들에게 들려주는 재미있는 상식 - 숙맥

숙맥 주희는 중국 송나라의 훌륭한 학자예요. 훗날 사람들은 주희를 높이 기리어 '주자'라 부르며 공자, 맹자의 뒤를 잇는 유교 성인의 반열에 올려놓았지요. 그가 집대성한 성리학은 조성 500 년 통치의 바탕이 되는 등 우리 나라에도 큰 영향을 끼쳤어요. 어느 날 주희는 형을 앉혀 놓고 방바닥에 콩과 보리를 주르르 쏟았어요. 주희와 달리 주희의 형은 콩과 보리도 구별하지 못할 정도로 모자랐어요. "형님, 잘 보십시오. 요렇게 크고 둥들둥글하게 생긴 게 콩이란 말입니 다." 주희는 콩을 들고 자세히 설명했어요. 형은 질질 흐르는 콧물을 훌쩍이 고는 고개를 갸우뚱거렸어요. "아니.... 그건 보리 아닌가?" 주희는 답답했지만 형에게 화를 낼 수는 없었어요. 주희가 이번에는 보 리를 들고 찬찬히 그리고 부드럽게..

배움/자료 2010.06.02

부모가 자녀들에게 들려주는 재미있는 상식 - 찻잔 속의 태풍

찻잔 속의 태풍 '3.1운동에 참가한 독립 유공자를 찾습니다.' 어느 날 순돌이네 마을 게시판에 이런 공고가 나붙었어요. 당시 희생자 가 많이 난 마을이라 나라에서 보상을 해 주기 위한 것이었어요. "독립 유공자라면 순돌이 아버지가 으뜸이지." 순돌이의 아버지인 김애국 씨는 한쪽 팔이 없어요. 3.1운동 ㄸ 앞장 서서 만세를 부르다 일제의 총칼에 잃었거든요. 그래서 동네 사람들은 가장 먼 저 애국씨를 독립 유공자로 추천했어요. 이윽고 담당 공무원이 애국씨를 찾아왔어요. "안녕하세요? 이 마을에서 어떤 분이 3.1운동에 참가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나왔습니다." 애국씨는 오래 된 기억을 더듬었어요. 생각만 해도 일본놈들의 만행에 소름이 끼쳤어요. "...그러니까 당시 죽은 사람이 수도 없지요.... 일본놈들..

배움/자료 2010.06.02

부모가 자녀들에게 들려주는 재미있는 상식 - 내 코가 석 자

내 코가 석 자 신라 시대 때 방이 형제가 살았어요. 동생은 부자였지만 형은 몹시 가난 했어요. 어느 날이었어요. 형 방이는 농사를 지으려고 동네에 한 마음씨 좋은 사 람에게 땅을 빌렸어요. 그러나 형은 너무 가난한 나머지 뿌릴 씨앗조차 없 었어요. '옳지! 동생에게 가서 부탁해 보자.' 형 방이는 동생을 찾아가 씨앗을 얻었어요. 그런데 심술궂은 동생은 싹 을 틔울 수 없도록 씨앗을 삶아서 주었어요. 형 방이는 그것도 모르고 씨앗을 심고 정성껏 돌보았어요. '이상하다. 왜 싹이 안 트지? 정성이 부족한 걸까?' 방이는 전보다 더 열심히 물을 주며 밭은 가꾸었어요. 방이의 정성에 하 늘이 감동했는지 어느 날 밭에는 딱 하나의 싹이 텄어요. 그 싹은 점점 자 라더니 엄청나게 큰 이삭을 맺었어요. 그러던 어느..

배움/자료 2010.06.02

부모가 자녀들에게 들려주는 재미있는 상식 - 십년 감수

십년 감수 말 그대로 풀어 보면, 십 년이나 수명이 줄었다는 뜻으로 매우 놀랐을 때 쓰는 말이지요. 구한말 고종 황제 때 유성기가 왕실에 처음 들어왔어요. 유성기는 오디 오의 할아버지뻘 되는 기계로, 미국의 에디슨이 발명한 녹음기예요. 이 기 계를 처음 본 고종 황제는 매우 신기하게 여겼어요. "음.... 이 기계에서 정말 소리가 난단 말이지?" "예, 그렇사옵니다.... 폐하!" "허, 거참.... 괴이한지고. 여봐라, 누가 가서 얼른 박춘재를 데려 오너라!" 박춘재는 당시 소문난 명창이었어요. 고종 황제는 그를 불러 이 기계가 정말 소리를 내는지 시험해 보고 싶었던 것이지요. "폐하, 부르셨습니까." "오, 어서 오시오. 이게 바로 이번에 서양에서 가져온 소리나는 기계요. 어서, 여기에 대고 노래를 ..

배움/자료 2010.06.02

부모가 자녀들에게 들려주는 재미있는 상식 - 꿔다 넣은 보릿자루

꿔다 넣은 보릿자루 연산군은 백성을 다스리는 데에는 소홀한 채 술과 놀이만 일삼던 임금이 었어요. 임금이 백성을 돌보지 않자 나라는 점점 어지러워졌어요. "허어, 왕께서 허구한 날 술과 계집의 치마폭에서 헤어날 줄을 모르니.... 나라 꼴이 말이 아니오." "그러게 말이오. 옳은 말을 하는 신하는 멀리하고 간신들의 아첨에만 귀 를 기울이니.... 원, 참." "뜻 맞는 사람끼리 뭔가 대책을 세워야 하지 않겠소? 임금을 몰아 내든 지 해야지, 원." "쉿! 누가 듣겠소. 자, 사람들 눈을 피해 조용한 데서 얘기합시다!" 연산군의 그런 행동을 보다못한 몇몇 신하들이 비밀리에 일을 꾸미기 시 작했어요. 그들은 성희안, 박원종 등으로 연산군을 몰아내고 나라를 바로잡 고자 뜻을 모았어요. "오늘 밤 모두들 박원종..

배움/자료 2010.06.02

부모가 자녀들에게 들려주는 재미있는 상식 - 토사구팽

토사 구팽 이 말을 풀어 보면 토끼 사냥이 끝나면 사냥개를 삶아 먹는다는 뜻이에 요. 옛날 한신이란 명장은 항우를 물리치고 유방이 천하를 통일하는 데 큰 공을 세운 인물이에요. 유방은 황제의 자리에 오르자 한신의 공을 높이 사 그를 초나라 왕으로 봉했어요. 그런데 한신의 명성이 높아지고 힘이 점점 커지자 유방은 은근히 불안했 어요. 게다가 한신이 반란을 꾀한다는 소문도 떠돌았거든요. 그러던 어느 날 유방이 이런 명령을 내렸어요. "내가 오랜만에 사냥을 즐기고 큰 잔치를 열 생각이니, 모든 제후들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모이도록 하시오." 사냥과 잔치 핑계를 댔지만 사실은 한신을 체포하기 위한 계략이었어요. 한신은 이 소식을 듣고 오랫동안 고민을 했어요. '나를 노리고 있는 게 틀림없어. 이를 어쩌면 좋지?..

배움/자료 2010.06.02

부모가 자녀들에게 들려주는 재미있는 상식 -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TV를 보던 아버지가 혀를 끌끌 차며 말했어요. "저런, 쯧쯧쯧.... 회사에서 모범 사원으로 알려진 사람이 회사의 공금을 가로채 도박으로 엄청난 돈을 날렸다니....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가 따로 없군." 이 때 촉새가 끼여들었어요. "아빠,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가 무슨 말이에요?" "응, 겉 다르고 속 다른 이중 인격자를 말하는 거야." "응.... 그러니까 착한 척하면서 나쁜 짓을 하는 사람 말이군요." "그렇지." "그럼 둘은 어떤 사이였어요? 친구 사이였어요?" "아냐, 틀렸어." "아, 알았다! 둘이 애인 사이였는데 성격이 안 맞아 매일 싸웠구나?" "에구.... 녀석이 자꾸 엉뚱한 소리만 하네. 둘은 서로 다른 사람이 아니 라 같은 사람이야. 평소엔 인품이 훌륭한 지..

배움/자료 2010.06.02

부모가 자녀들에게 들려주는 재미있는 상식 - 판도라의 상자

판도라의 상자 "에이, 판도라의 상자가 따로 없군!" 촉새네 아빠는 신문을 보다 말고 혀를 끌끌 찼어요. 부엌에서 음식을 준 비하던 엄마가 돌아보았어요. "무슨 얘기가 실렸길래 그래요?" "이번에 터진 정치권 비리 얘기지, 뭐. 검찰에서 수사를 시작했는데 파헤 치면 파헤칠수록 떳떳지 못한 검은 돈 거래와 여러 가지 부정한 일들이 마 구 쏟아지고 있군 그래." 옆에서 얘기를 듣고 있던 촉새가 끼여들었어요. "아빠, 판도라는 무슨 과일이에요?" 촉새의 뚱딴지 같은 질문에 아빠는 눈을 동그랗게 떴어요. "저도 TV에서 봤어요. 사과 상자에 뭉칫돈을 담아서 검은 돈 거래를 했 다면서요. 근데 사과 상자는 알겠는데 판도라는 무슨 과일인지...." "하하하...." "호호호...." 촉새의 말을 듣고 엄마와 아빠는..

배움/자료 2010.06.02

부모가 자녀들에게 들려주는 재미있는 상식 - 사족

사족 "삼촌, 뱀도 발이 있어?" "이 녀석아, 뱀이 무슨 발이 있어!" "그럼, 사족(蛇足)이란 말은 뭐야?" "그건.... 뱀의 발이라는 뜻이지...." "에이, 삼촌은 엉터리야! 뱀은 발이 없다면서?" 엉뚱이의 갑작스런 질문에 엉뚱이 삼촌은 당황했어요. 뒤통수를 한 대 얻어맞은 기분이었어요. "햐, 이 녀석이 삼촌을 궁지로 몰아넣고 있네...." 엉뚱이 삼촌은 난감한 표정을 짓더니 다시 말을 이었어요. "사족이란 뱀의 발이란 말이긴 하지만 그 뜻은 쓸데없이 엉뚱한 일을 하 다 낭패를 본다는 거야." "왜 그런 말이 생겼어?" 엉뚱이의 질문이 계속되자 엉뚱이의 삼촌은 이야기를 시작했어요. "잘 들어 봐! 옛날 초나라 때 어느 집에 잔치가 벌어졌는데 마침 귀한 술 한 병이 손님들 상에 나왔대. 손님이 ..

배움/자료 2010.06.02

부모가 자녀들에게 들려주는 재미있는 상식 - 면죄부

면죄부 "...제6조, 교황은 하나님이 용서한 바를 선언하는 것 외에, 어떠한 죄도 용서할 수 없다...제27조, 영혼이 천당에 가기 위해선 돈을 내야 한다는 거 짓 설교를 하지 말아라...제37조, 참다운 크리스트교인은 면죄부가 없어도 하나님의 축복을 나누어 가진다..." 이것은 마르틴 루터가 교황의 면죄부 판매를 맹렬히 비난하며 내건 중의 일부예요. 면죄부란 돈이나 재물을 바친 사람에게 죄를 용서해 준다는 뜻으로 교황이 발행하던 증서를 말해요. 쉽게 말해 우리가 목적지에 가기 위해서 차표를 끊듯이 천당으로 가는 차표를 돈을 주고 예약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할 수 있지요. 중세 말기 교회당 건립과 포교를 위하여 많은 돈이 필요해지자 교회는 헌금을 권하면서 속죄 증명서, 즉 면죄부 발행을 남용하여 많은 폐..

배움/자료 2010.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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