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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밤 구세주는 김태호의 무한도전 그리고 김제동의 기적!

올드코난 2010. 8. 28.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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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에서 시청률은 낮지만 파급력이 가장 큰 프로그램은 PD수첩입니다.

예능프로는 무한도전, 세바퀴가 높은 시청률을 보이고 있고, 놀러와, 황금어장이 대체적으로 높은 시청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문제는 일요일일요일밤에(일밤)입니다.

 

MBC ‘무한도전, 7일간의 기적은 합격, ‘일밤은 불합격!
대안은 무한도전 김태호PD 그리고 김제동의 기적이다.

 

우선 MBC에 방영되는 프로그램 중 대표적인 프로그램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요일/프로

시사교양

예능

약이 되는 밥상,

놀러와

PD수첩

 

불만제로,

황금어장(무릎팍도사, 라디오스타)

7일간의 기적, 후플러스, 100분토론

 

MBC스페셜, 김혜수의 W

 

경제매거진M

무한도전, 우리결혼했어요 시즌2, 세바퀴

그린실버 고향이 좋다.

시사매거진2580, 언더커버보스

꽃다발, 일요일 일요일밤에

(뜨거운 형제들, 오늘을 즐겨라)

 

일단 월요일은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가 여전히 1위를 하고 있고,
화요일은 PD수첩이 시청률에서는 '강심장, 승승장구'에 밀리지만 영향력 면에서는 단연 최고이기에 단순히 시청률을 떠나 최고의 프로그램입니다.
수요일은 황금어장 특히 강호동 무릎팍도사가 부동의 1위를 하고 있고,
목요일은 김제동 7일간의 기적이 비록 시청률이 낮은 시간대이지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금요일은 원래 시청률이 낮은 날이지만, ‘김혜수 W’괜찮은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토요일은 MBC가 강세입니다.


오후는 우리 결혼했어요’(우결) 시즌2, 저녁에는 '무한도전'이 스타킹, 천하무적야구단을 따돌리고 최강 예능임을 입증하고 있고 인기 못지 않게 많은 사회적 이슈를 만들고 있습니다. 밤에는 세바퀴 (세상을 바꾸는 퀴즈)가 부동의 1위를 달리며 토요일을 마감합니다.

 

(사진 무한도전 레슬링 WM7, 오늘은 8월19일 있었던 무한도전 레슬링 대회가 방송되는 날^^)

문제는 일요일입니다!

 

일요일일요일밤에(이하 일밤)는 여전히 바닥을 헤매고 있습니다.

1뜨거운 형제들(이하 뜨형)이 기대를 모우다 요즘 그 한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때 아바타 열풍이 불 것으로 MBC가 큰 기대를 했지만, ‘유재석 런닝맨을 이기는데 만족하는 정도입니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2부입니다. 2주전 단비가 종영되고, 지난 주 첫 회가 나간 오늘을 즐겨라’(이하 오즐)가 과연 12일을 이길 수 있을까요?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불가능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일밤은 ()을 잃었습니다!

종영된 단비가 대표적입니다.

단비는 정말 좋은 시도였고, 최고의 프로가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그런 프로가 시청률도 저조하고 결국 폐지라는 수순을 밟은 것은 운영의 묘를 살리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일요일 프로에서 단비와 유사하다고 꼽자면 남자의 자격이 있습니다.

단비가 추구했던 것이 감동이 있는 예능이었고 그런 점에서 남자의 자격과 비교를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남자의 자격은 기복은 있지만 정말 큰 방향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자격증 편, 하모니 합창단, 남자의 자격 아마추어 밴드도 대단했지만,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상생활에서 지나칠 수도 있고, 무시해버릴 수도 있는 작은 일들로 잔잔한 여운과 감동을 줄 수도 있는 것이 남자의 자격의 최대 매력입니다.

단비가 아프리카, 몽고 등 해외 촬영으로 많은 공을 들였다면 남자의 자격은 대부분 한 장소에서 촬영이 이루어집니다.

당연히 남자의 자격은 단비에 비해 적은 비용과 시간이 듭니다.

그럼에도 프로그램도 괜찮고 시청률도 높습니다.

 

"운영(運營)의 묘()"를 잘 살린 겁니다.

 

남자의 자격이 성공하고 단비가 실패한 것은 아이디어의 문제가 아닙니다.

아이디어는 당연히 단비가 좋습니다. 좋은 취지였습니다.

결국 이 좋은 아이템을 살리지 못한 것은, 처음에 언급한 ()을 잃어버린 연출자와 제작진들에게 있습니다.

쌀집아저씨 김영희PD가 복귀한다고 했을 때 기대가 너무 컸습니다. 아직도 '이경규가 간다, 양심냉장고'의 영광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변화를 감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감(感)을 잃었으니 프로그램을 제대로 운영(
運營)을 할 수도 없고 묘()를 살릴 수도 없어 결국 단비는 실패작으로 끝났습니다.

더 큰 문제는 실패가 계속 될 거라는 겁니다!

 
이제 일밤이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 지 고민해봐야 합니다.

그리고 확실한 대안이 뭔지도 생각해 봐야 합니다.

어떤 프로그램으로 가야 하는지, 누구에게 맡겨야 하는 지를.

 이러한 대안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바로 MBC 안에 있습니다.

바로 무한도전 그리고 7일간의 기적 입니다.

그리고 김제동, 김태호 PD 두 사람이 최선입니다.

 

다시 남자의 자격을 언급하자면, 지금 남자의 자격에 대한 인기는 다른 예능에 비해 몇 가지 차별화 되는 점이 있습니다. 그 중 한 가지는 여운(또는 감동)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까지 6회가 방영된 ‘7일간의 기적에 그 감동과 여운이 있습니다.

 


또 하나 남자의 자격에 있는 것은 바로 세상에 관한 이야기 즉 현실성입니다.

다른 예능프로는 일반사람과는 관계없는 연예인들의 방송이야기, 특히 어린 아이돌 들의 잡담과 화려한 춤 등 그저 보고나 듣기만 하고 웃고 끝난다면, 남자의 자격에는 가볍게 웃으면서도 한 번쯤은 생각해볼 만한 에피소드들이 나옵니다.

그런 점은 역시 '무한도전'의 시사성 입니다.

 

무한도전 + 7일간의 기적 = 일밤

 

제가 보기에 가장 이상적인 대안입니다.

과거 일밤의 영광은 양심냉장고처럼 감동이 있는 웃음이고 바로 그 점이 일밤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비록 쌀집아저씨 김영희PD단비가 실패로 끝났지만, 일밤은 그래도 그러한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오히려 부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제가 위에서 말한 운영의 묘입니다.

운영은 사람이 하는 것입니다.

 

지금 일밤에는 사람이 없습니다. 양심냉장고 때의 김영희 PD는 잊어야 합니다.

지금은 관리자일 뿐 직접프로그램을 관여해서는 안됩니다.

총괄 책임자 역할만 하면 됩니다.

 

그럼 누가 좋을 까요?
1
순위는 김태호 PD입니다.
무한도전뿐만 아니라 일밤에서도 제격입니다.

아니 일밤에 딱 맞는 인물입니다.

 

능력 되지, 소신 있지, 영리하지 그리고 레슬링 10주 편성은 배짱도 있어야겠지만 무엇보다 계획성이 있어야 합니다. 김태호의 최대 장점이 바로 치밀한 계획성 즉 짜임새 있는 구성입니다.

무한도전을 볼 때 마다 잘 짜여 진 영화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드는 것은 예능프로 중에서는 가장 치밀한 구성을 보여 주기 때문입니다.

그의 이러한 점은 유재석을 기준으로 보면 확연히 알 수 있습니다.

 

무한도전에서의 유재석은 최고입니다. 김태호가 있습니다.

런닝맨은 최악입니다. 김태호가 없습니다.

무한도전런닝맨에서 보듯 예능 프로그램의 성공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능력 있는 PD입니다.

 

(사진 김태호 PD, 일밤의 확실한 대안이다. (난 니가 참 좋아~))


마무리 하자면, 지금 일밤을 살리기 위한 최선은 내용은 무한도전과 7일간의 기적을 결합한 형태가 가장 바람직하고, PD는 김태호에게 맡기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메인MC는 '김제동'에게 맡긴다면 정말 좋은 작품이 나올겁니다.

오즐(오늘을 즐겨라)은 해답이 아닙니다.
 

일밤은 반드시 부활 해야 합니다.

제가 MBC를 좋아하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해피선데이 12의 독주가 아름답지 만은 않기 때문입니다.

지금 12일의 독주는 경쟁자가 없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이유입니다.

그래서 기복도 있고, 억지 상황극도 벌어지고, 식상해지고 논란도 생기고 있습니다.

대충해도 시청률1위를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MBC 일밤'과 'SBS 일요일이 좋다 영웅호걸'이 그다지 맥을 못 추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가 일밤 부활을 외친다고 12일 폐지를 외치는 사람은 아닙니다.

좋은 경쟁자가 있어야 서로 발전하는 겁니다.

일밤 부활은 오히려 12일에도 자극을 줘 더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줄 겁니다.

어떤 프로그램을 볼까 갈등하는 순간이 다시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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