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연예가

지휘자의 참모습 보여준 박칼린,남자의 자격 하모니

올드코난 2010. 8. 30. 05:14
반응형

남자의 자격 8월29일 다시보기(리뷰) 

최고의 하이라이트 소름 끼친 전율을 느끼게 한 배다해 선우의 솔로 맞대결

하지만 더 깊은 인상을 남긴 것은 박칼린 지휘자의 철학과 실천

 

남자의 자격 하모니, 지휘자의 참모습 보여준 박칼린

 

몇 주 전 많은 사람들을 열광시킨 남자의 자격 하모니 합창단 편이 돌아왔습니다.

 

1.

이번 주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배다해와 선우의 솔로가 되기 위한 11 대결이었습니다.

대결 곡은 합창단 대표곡인 넬로 판타지아입니다.

정말 아름답다는 말 밖에 할 수가 없군요

남자의 자격은 예능프로입니다. 눈으로 봐야 합니다.

근데 그녀들의 아름다운 노래에 모든 신경이 귀에 쏠리더군요

노래에 심취한 나머지 저절로 눈이 감기고 아무것도 볼 수 없었습니다.

 

예능프로를 보면서 눈을 감다니!

 

다해 선우 두 사람 다 뛰어납니다.

특히 배다해 그녀는 정말 소름 끼치는 전율을 느끼게 합니다.

저는 전문가가 아니어서 그녀가 얼마나 뛰어난 실력인지 표현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느낄 수는 있습니다.

너무 아름다워서 아직도 귀에서 그녀의 노래가 맴돕니다.

둘 다 뛰어난 실력을 갖췄습니다. 과연 솔로는 누가될 까요. 박칼린은 누구를 선택할까요?

 


2.

이번 남자의 자격 하모니 합창단 연습과정에서 다시금 주목해야 할 사람은 역시 박칼린 지휘자입니다.

합창단원 모집과정에서 그녀는 특유의 카리스마와 철학으로 심사위원으로서의 모범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에는 지휘자로서의 자질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여전히 사람을 압도하는 카리스마가 돋보이지만 중요한 것은 합창단 지휘자로서 음악적 능력과 그녀의 지휘자로의 자질과 철학입니다.

음악적 능력은 검증이 된 것이기에 그녀의 지휘자로서의 자질과 철학에 대해 깊이 있게 설명하겠습니다.

 

그녀의 합창단에서의 철학은 소통과 대화 그리고 이해였습니다.

 

많이 들어본 말입니다.

중요한 것은 박칼린은 그것을 실천하고 있다는 겁니다.

박칼린은 합창단원들과 대화를 많이 합니다. 그리고 이해하려 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그녀의 생각과 단원들의 실수를 강요가 아닌 이해시키려 노력한다는 점입니다.

 


얼핏 당연하다고 할 수 있는 이러한 것들은 사실 매우 어렵습니다.

요즘 우리사회의 최대 화두는 소통의 부재입니다.

정말 소통이 안됩니다. 왜 안될까요?

 

利己主義(이기주의) 그리고 傲慢(오만)偏見(편견) 때문입니다.

 

"내가 아니면 안돼! 귀찮게 왜 설명해야 돼?"

"내가 무조건 옳으니 당신들은 무조건 날 따라오기만 해!"

 

확실히 우리사회는 대화가 부족합니다.

크게는 정부와 국민’, 작게는 가족간, 그리고 직장에서의 상급자와 부하직원들간에 있어서 대화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박칼린이 말한 소통과 대화를 거쳐야만 상대방에 대한 제대로된 이해를 할 수가 있는 겁니다.

내 뜻도 전달이 안되고, 다른 사람의 생각도 모르는데 어떻게 이해를 할 수 있고, 이해를 시킬 수 있을까요?

 


'박칼린'식 철학이 나온 것은 바로 합창단이 부르기로 결정한 또 다른 합창곡입니다.
바로 6개의 만화주제곡으로 이루어진 만화 메들리입니다.

얼핏 유치하다 여길 수 있습니다.

특히 뮤지컬 계에서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박칼린 지휘자 입장에서는 체면 때문이라도 넬로 판타지아같은 수준 높은 곡을 고르는 것이 당연하다 느낄 것입니다.

 

그럼에도 그녀가 체면을 버리고 만화주제가를 선택한 것은 합창단원의 실력 문제도 있지만 단원들이 좀 더 쉽게 접근하기 위한 배려에서 나온 것입니다.

익숙한 만화영화(애니메이션) 주제가들이기에 합창단원 모두가 재미있게 그리고 쉽게 노래를 부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어렵게 느껴졌던 합창단에 더 가까이 다가감을 느낍니다.

 

이게 바로 박칼린 식 지휘방식이고 철학입니다.

일방통행식 수직관계가 아닌, 대등한 수평관계로 합창단원들을 이해하고자 노력했기에 그녀의 카리스마보다는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낸 겁니다.

 



합창 연습 내내 남자의 자격 멤버들 이경규, 김국진, 김태원, 이윤석, 이성민, 윤형빈, 이정진 (잠깐 등장) 등은 가끔 유모를 보여주기는 했지만 예능이 아닌 다큐 프로그램으로 느껴질 정도로 노래 연습에 열중합니다.

아마 병풍이었다고 비난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만일 그런 생각을 했다면 남자의 자격 합창단의 참 의미를 모르는 겁니다.

남자의 자격 하모니에서 남자의 자격 멤버들은 주인공이 아닙니다.

합창단원 모두가 동등한 주연들입니다.

그래서 그들의 역할이 줄어든 것이고 그것은 당연합니다.

 

마지막으로 박칼린 씨가 지휘자로서 보여준 최고의 자질은 바로 합창단원들에게 동기부여와 목표의식을 불어넣어주는 방법에 있습니다.

몇 일 전 기자들로부터 이런 질문을 받았다고 합니다.

당연히 우승을 노리시는 거죠?”

합창단원들에게 기자의 이 질문이 불쾌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박칼린 씨는 말합니다.

우리 스스로에 대한 도전, 우리의 목표는 우리의 한계까지 가보는 것

 


이 대목은 정말 중요합니다.
우승에 대한 목표가 전혀 없다는 것은 거짓말입니다.

그럼에도 이 말을 한 것은 부담감을 덜어주는 주고자 하는 것입니다.

남자의 자격합창단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고 아마추어 밴드편에서 4위 동상 수상경력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승에 대한 기대는 안팎으로 큽니다.

그 부담을 덜어 준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우승이 목표가 아니라면 다른 목표의식을 불어 넣어줘야 합니다.

확실한 동기부여가 없으면 의욕도 잃고 실력도 늘지 않습니다.

그래서 목표를 우리의 한계까지 가보는 것이라고 정한 겁니다.

 

듣고 나면 겨우 그거야 생각하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하지만 정작 맨 앞에서 누군가를 지휘하고자 할 때, 자질이 부족한 사람들은 오로지 계급장만 믿고 명령만 내리고자 합니다.

이해보다는 지시만을 내리려 하기에 거기서 갈등이 생기는 겁니다.

 

박칼린 씨의 지휘방식은 분명 배울 점이 많습니다.

 

박칼린 지휘자는 진정한 조화가 무엇인지 설명했고, 그리고 지휘자 또는 지도자로서 갖춰야 할 자질은 무엇인지 직접 실천으로 보여준 남자의 자격 아니 박칼린의 합창단 편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용이 괜찮았다면 아래의 추천손가락 View On
눌러주세요. 추천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