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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링은 자신과의 싸움, 박명수 힘내! 무한도전 WM7 9탄

올드코난 2010. 8. 2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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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213회 다시보기(리뷰)-2

이번 주 무한도전 213회는 레슬링WM& 8화와 9화가 연이어 방송되었습니다.

8화에 대한 리뷰는 썼고 이제 9화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레슬링은 자신과의 싸움, 박명수 힘내! 무한도전 WM7 9

 

무한도전 WM7 9화 제목 ‘8월은 아픔의 달

8화는 시사성 있는 에피소드였다면, 9화는 레슬링 대회 전까지의 훈련 그 자체였습니다.

84일 입장권이 47초만에 판매되었다는 기사를 잠깐 보여주고 곧 다음날인 85일부터 시작된 훈련과 그 과정에서의 부상, 심적 고통 등이 9화의 주된 내용입니다.

 

특히 박명수가 겪는 심적 두려움이 매우 컸습니다.

훈련 중 박명수가 주저 앉고

겁을 먹었나, 왜 안 되지?”

그때 유재석이
우리도 다 그래, 하다가 잠깐 그러면 잘 안되더라고라고 격려 겸 위로를 합니다.
그리고 정준하가 10분 쉬었다고 하자는 말로 사실상 박명수를 위로 합니다.

 

(자신감 잃은 박명수, 유재석의 위로도 크게 도움이 되지 못했다)


하지만 계속해서 박명수는 자신감을 잃고 소극적으로 변해갑니다.

가장 큰 이유는 몸이 따라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시합날은 몇 일 남지도 않았는데, 여전히 자신의 실력은 늘지 않습니다.

특히 그에게는 중압감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무한도전 1인자는 유재석, 맏형은 박명수 입니다.

동생들 앞에서 부끄러운 겁니다.

제 역할을 못하는 형이나 상급자의 심적고통은 동생이나 하급자는 제대로 이해 못합니다.

길, 노홍철 보다 더 마음고생이 심한 것이 바로 박명수 였습니다.

 

그리고 이번 9화에서 육체적으로 가장 큰 부상은 '투 정' 즉 '정형돈 정준하'였습니다.

정형돈은 훈련 중 부상으로 가벼운 뇌진탕 상태입니다. 어지러움을 호소합니다.

무엇보다 걱정은 시합 당일 오전 훈련 중 정준하는 참다 못해 병원으로 갔습니다.

의사는 출전을 포기하라 하고 정준하는 도저히 그럴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는 1년간의 준비가 너무 아쉽기 때문입니다.

그가 시합에 참가했는지는 다음 주 방송을 봐야 합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했던 정형돈 정말 안타깝다, 김태호 다시는 레슬링 하지마!)


하지만 그 누구보다 더 부상이 염려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손스타'입니다.

손스타는 갈비뼈가 다친 상황입니다. 부상 정도는 정준하가 더 크지만, 문제는 레슬링 대회에서 손스타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입니다.

코치이면서 가장 실력이 있는 선수이기도 한 손스타가 제 기량을 발휘 못하면 대회 자체가 어설픈 경기가 되어버릴 수 있습니다.

 

실재 시합을 관람한 사람들은 모든 내용들을 알겠지만, 저처럼 아직 시합을 못보고 다음 주에 대회를 방송으로 봐야 하는 사람들은 걱정도 되고 궁금하기도 합니다.

 

과연 정준하는 시합에 참여할까, 정형돈의 뇌진탕 상태로 과연 시합이 가능할까?
손스타는 부상 중인데, 제 기량을 보여줄까, 특히 어설픈 무한도전 멤버들의 뒤를 받쳐줘야 하는데 잘 할까?

특히 박명수는 훈련 중 보여준 나약한 의지를 극복하지 못하고 부끄러운 모습을 보일지 아님 각오를 다지고 최선을 다할지도 걱정입니다.

 정말 모든 것이 궁금합니다.

 

(대회 2시간 전 병원에 입원한 정준하, 과연 경기에 참여할 수 있을까?)


오늘까지 무한도전 레슬링 WM7 편은 10회 목표 중 9회가 나갔습니다.

장장 1, 그리고 10주 편성, 그 동안 무한도전이 흘린 땀은 마지막 10회인 레슬링 대회 그 단 한 번의 시합을 위한 과정이었습니다.

 

만일 그 동안 애쓴 보람이 한 순간에 무너진다면?

 

생각하기 싫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819일 실재 시합을 본 사람을 찾아 다니면서 묻고 싶지만 꾹 참고 1주일을 기다리겠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김태호PD에게 쓴 소리를 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는 절대 이런 짓 시키지마!
 이런 미션은 무한도전 최종회에서 했어야지!
 절대 이런 10주짜리 1년짜리 미션 특히 레슬링은 다시는 시키지 마라!"

 

앞으로 갈 길이 먼 무한도전, 정말 1년 동안 생고생만 시키고, 게다가 형돈이는 머리를 다치고 준하는 완전히 몸 상태가 망가져 버렸습니다.

무엇보다 2인자 호통 박명수의 기를 꺾어 버렸습니다.
제가 가장 걱정되는 것이 바로 박명수가 이번 일로 약한 모습을 계속 보이게 될 지도 못한다는 겁니다.
한 번 꺾긴 의지는 되찾기 힘듭니다.



제발 시합날 독한 마음으로 시합에서 제 실력을 보이기를 바랍니다.

제발 박명수 힘내세요!

이번 레슬링 편에서의 마지막 훈련과정이었던 9화는 인생을 살면서 과연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 할 수 있을까하는 진지한 고민을 해봅니다.
말은 쉽지만 사실 정말 어렵습니다. 시작은 누구나 자신만만하게 시작합니다.
도중에 많은 사람들이 중도에서 포기합니다.
 
그리고 세상은 레슬링 같은 스포츠처럼 누군가와 경쟁을 합니다.
하지만 이번 박명수의 예를 보듯 진정한 경쟁자는 다른 사람이 아니 바로 자신이었음을, 그리고 자신을 극복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일인가를 생각해 봅니다.

다시 한 번 격려합니다.
박명수 힘내세요, 자신을 이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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