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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 강모가 정연에게 진실을 숨긴 이유!

올드코난 2010. 8. 3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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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30회에서 정연의 소를 끼치도록 무섭게 변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전까지 정연이 강모에 대한 사랑은 애절하기까지 했습니다.

시청자입장에서 그 동안의 정연이 강모에 대한 사랑을 감안해보면 이렇게 돌변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드는 것은 당연합니다.

 

자이언트, 강모가 정연에게 진실을 숨긴 이유!

 

그런 정연이 강모를 증오하게 된 것은 2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는 아버지 황태섭의 테러를 강모가 자행했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조필연의 이간질입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바로 조필연의 이간질 즉 반간계! (反間計)입니다.

 

전쟁역사를 돌이켜보면 이보다 무서운 비책은 없습니다.

우리나라의 예를 들어도 수많은 충신들의 음모과 시기로 인해 목숨을 잃는 경우는 정말 많았습니다. 그리고 그 뒤에는 역신(역신)들이 있습니다.

바로 조필연 같은 인간입니다.

 

우리가 살아오면서 크고 작은 일들 중에 다른 이들의 거짓에 속아 죄 없는 사람을 헐뜯거나 증오 해본 적이 전혀 없다면 그건 거짓말이거나 그 사실을 미처 깨닫지 못한 겁니다.

 

사람의 심리는 복잡한 듯 단순합니다.

사소한 오해로 어제의 친구가 원수가 되는 일은 비일비재합니다.

그리고 한 번 패인 골을 메꾸기가 정말 힘듭니다.

이번 황정연과 이강모가 그렇습니다.

 

너무 사랑했기에 배신감 또한 그렇게 크게 나타난 겁니다.

그리고 잘못된 생각을 갖게 되는 순간 증오심 외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올바른 판단력을 잃게 됩니다. 지금 정연이의 모습이 그렇습니다.

 


위에서 정연이가 강모를 증오하게 된 이유를 아버지에 대한 테러와 조필연의 이간질이었다면 그러한 이유를 제공한 당사자는 바로 이강모입니다.

 

이강모가 만일 정연에게 모든 사실을 솔직하게 말했다면 정연은 강모의 든든한 우군이 되었을 겁니다. 하지만 강모는 정연을 적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단 한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정연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사랑하기에 그녀를 보호하고 싶어합니다.

 

여기서 의문은 왜 사랑하고 보호하고 싶어한다면 오히려 솔직하게 말하는 게 더 낳지 않았을까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겁니다.

 

지금 강모의 마음은 혼란스럽기 때문입니다.

 

이미 마음속에서 황태섭회장을 용서하고 있지만, 조필연과 더불어 아버지 이대수를 살해한 원수입니다. 아버지의 죽음은 형 이성모가 지켜보았고, 어머니의 죽음은 강모가 지켜봤습니다.
그리고 온갖 설움을 받고 살았습니다.

 


특히 삼청교육대에서 죽음과의 사투를 벌였습니다.

그리고 강모가 삼청교육대로 가게 된 이유는 황태섭회장의 아들 황정식이 과거 건대협 회장인 홍회장을 살해했는데 그 죄를 강모가 뒤집어 쓴 겁니다.

억울하지만 황회장의 은혜를 갚는 마음에 그는 자신이 책임집니다.

그런데 자신이 그 동안 존경하고 따랐던 황회장이 원수라니!

 

강모의 머릿속에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억울하고 서러운 죽임이 떠올랐을 겁니다.

믿었던 자가 원수라는 사실은 정말 소름이 끼치는 일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강모를 힘들게 하는 것은 황회장을 너무 존경했고, 원수임을 알았을 때 그에게 복수해야 하지만 여전히 갈등을 느낀 다는 겁니다. 차라리 조필연은 원수일 뿐 좋은 감정은 없기에 그에 대한 복수는 일말의 가책도 느끼지 않습니다.

 
하지만 황태섭회장에게는 차마 그러지를 못합니다.

그래서 29회에서 황회장이 조필연의 부하인 고재춘이 암살을 시도했을 때 목숨 걸고 그를 지켜준 겁니다.

 

복수를 해야 하는데 원수를 미워하지 못한, 그럴 수 없는 강모는 혼란스럽습니다.

차라리 자신을 증오하면 복수가 한결 편할 겁니다.

그래서 정연에게 그렇게 모질게 대한 겁니다.

자신을 증오해줘야 강모는 떳떳하게 황회장과 가족들에게 복수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한 겁니다.

 

그리고 정연이 강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습니다.

강모의 본심은 황회장을 무너뜨리고 정연에게 만보건설을 돌려주려는 마음이 있는 겁니다.
래서 정연에게 강해져야 돼라고 속으로 외치고 있던 겁니다.

 

물론 이건 惡手(악수)였습니다.

강모가 잘못 생각한 겁니다.

最善(최선)은 소통 즉 대화였습니다.

모든 것을 정연과 대화를 통해 충분히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지 못했기에, 강모는 정연을 적으로 만들어 버린 겁니다.

 


이제는 돌이킬 수 없을 만큼 강모는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강모는 정연에게 솔직해야 합니다.

지금 강모는 정연을 위하는 것 같지만 둘 다 망치고 있고, 결국 이득을 보는 사람은 바로 악마 조필연 뿐입니다.

결국 그에게 완전히 농락당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자이언트가 어떻게 이야기가 될 지 모르지만 지금 강모에게 필요한 것은 단 하나 진심이 당신 솔직한 대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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