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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가수다' 막을 수 없는 스포일러. 해결책은?

올드코난 2011. 3. 14.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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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코난 – TV, 방송연예, 스타, 영화 리뷰

MBC 일밤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 (2011313 2) 리뷰

 

나는 가수다 최대 문제점 노출. 나는 가수다 가수 별 미션 선곡 스포일러 100% 일치!

 

일밤 나는 가수다 문제점, 스포일러와 100% 일치된 선곡.

감동을 떨어 뜨리고, 막을 수 없는 스포일러. 최선의 해결책은 ? 
(참고: 본문 하단 '이소라 - 너에게로 또 다시' 동영상 첨부)

 

[방송요약]

지난 주 선호도 평가에서 1위 박정현, 2위 김범수, 3위 김건모, 4위 윤도현 밴드, 5위 백지영, 6위 이소라, 7위 정엽 순이었습니다. 그때는 예행연습 정도라 하지만 그럼에도 치열한 순위 경쟁을 예고한 멋진 무대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 나는 가수다 첫 번째 결선이 시작되었습니다.

자신의 노래가 아닌 80년대 인기가요 중 임의대로 선정된 곡을 갖고 2주간의 연습을 거친 후 대결을 펼친다는 것은 가수들 입장에서는 고역이지만 청취자 입장에서는 가수들의 진짜 실력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가수 별로 선정된 곡들은 자신의 스타일대로 편곡을 해서 부른다는 미션을 안고 연습을 하는 7명의 가수들을 보면 '스타오디션-위대한탄생' 출연자들 처럼 신인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참고 - 선정된 곡들: ( )안은 원곡 가수]

박정현: 비 오는 날의 수채화 ( 김현식, 권인하, 강인원)

김범수: 그대 모습은 장미 (민해경)

김건모: 립스틱 짙게 바르고 (임주리)

윤도현: 나 항상 그대를 (이선희)

백지영: 무시로 (심수봉)

  : 짝사랑 (주현미)

이소라: 너에게로 또 다시 (변진섭)

그리고 최종평가 전 중간평가를 실시 했습니다.

이때 가수 주현미 씨의 짝사랑을 놓고 박정현, 정엽, 김범수 세 사람이 트리오로 불렀는데 정말 대한민국 최고의 발라드 가수들이었습니다.

트롯을 감미로운 발라드로 듣는 묘미가 정말 새롭더군요.


그리고 가수들끼리 중간점검 순위 투표를 했는데 지난주처럼 중간평가일 뿐인데도 초긴장 상태를 보이는 것을 보면 겉으로는 다들 태연한 척하지만 사실 최고가수라는 자존심 대결을 벌이고 있는 겁니다. 특히 지난 주 7위를 한 정엽은 누구보다 긴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결과는 정엽 1, 김범수 백지영 공동 2, 박정현 4, 윤도현 6, 김건모 7


 

중간 순위로 확인된 것은 가창력이 문제가 아니라 편곡이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자신에게 가장 잘 맞게 편곡하는 것이 승패를 가르게 된다는 점을 알게 가수들은 각자 최선의 무대를 위한 준비과정을 거치고 드디어 본선이 시작됩니다.

 

지난 주보다 더 긴장하고 비장한 각오를 다진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들!

MC를 맡은 이소라 너에게로 또 다시를 변진섭의 원곡과는 다른 곡 해석으로 완성된 멋진 노래를 들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아쉽게도 나머지 6명의 가수들의 노래는 다음 주에 들을 수 있습니다.

 


[
시청 평]

이번 주 방송은 이소라의 노래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작년 슈퍼스타K2에서 강승윤이 윤종신 신곡 본능적으로를 멋지게 불러내자 윤종신이 너 가져라라고 웃으면서 한 말이 생각나는 군요.

그리고 실재 강승윤은 이 곡을 데뷔 곡으로 삼았죠.

너에게로 또 다시역시 원래 변진섭 씨의 노래인지 이소라 씨의 노래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이소라 씨는 정말 아름답게 소화해 냈습니다.


 

문제는 스포일러들입니다.

지난 주 내내 스포일러의 글들이 돌아다녔는데, 이번에 7명의 가수들이 부르는 선곡내용과 탈락자가 박정현이라는 글들입니다.

그리고 탈락자가 항의를 해서 다시 녹화했다?

혹시나 했는데, 선곡들이 일치했습니다. 탈락자는 다음 주에 공개되지만 만일 스포일러의 말대로 박정현 탈락이라면 이건 정말 심각한 문제입니다.

 

 

아무리 나는 가수다프로그램이 음악만으로도 최고라고 할 수 있지만 시청자 입장에서는 최고의 가수들의 경쟁을 벌이면서 과연 누가 탈락할 것인가에 큰 흥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탈락자가 발표되기 전까지 아무도 그 결과를 예측하지 못 할 때 나는 가수다는 흥행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스포일러들이 기승을 벌인다면 나는 가수다의 앞날은 정말 험난하게 될 겁니다.

사실 스포일러는 다른 예능프로에도 늘 있어왔습니다.

하지만 예상순위(가능성 높은)를 유포하는 것은 분명 문제입니다.
결과를 아는 순위프로는 당연히 재미 없습니다.
 

일밤 쌀집아저씨 김영희 PD는 보안에 최선을 다한다고 하지만 500명이나 되는 청중평가단의 입을 모두 막을 수는 없습니다.

어쩔 수 없이한가지 좋은 해결 방안이 있습니다.


첫 주는 가수들의 연습과정을 담기 때문에 녹화방송은 당연합니다.

2주차에는 결선무대를 갖게 되는데 이때 생방송으로 진행을 하는 겁니다.
다음 3주차에는 이 과정을 정리해서 내 보내는 겁니다. 
생방송을 본 사람들은 뒷 이야기에 큰 관심을 갖게 될 겁니다.
결국 3주일에 한 번꼴로 생방송 무대가 있게 됩니다.
매 주가 아니기에 덜 부담이 되지 않을까요?

 

MC를 맡은 가수 이소라 씨는 재치 있는 진행자입니다.

이소라의 프로포즈 5년간 진행했고, 생방송 라디오 진행 경험도 있습니다.

출연 가수들 역시 하나같이 실력도 있고 무대경험도 풍부한 베터랑들입니다.

그리고 나는 가수다무대는 사실상 생방송처럼 진행이 되기 때문에 김영희 PD의 결심만 확고하다면 생방송은 절대 어려운 결정이 아닙니다.


 

 

그리고 생방송으로 진행을 하게 되면 실시간 시청자 투표가 가능합니다.

청중평가단 500명의 투표결과도 어느 정도는 신뢰할 수 있지만 훨씬 더 많은 시청자들이 투표에 참여하게 된다면 공정성 문제는 거의 해결이 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시청자 참여는 시청자들의 관심을 더 크게 해줍니다.

시청률에도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요즘 공중파 음악프로(KBS2 생방송 뮤직뱅크,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도 모두 생방송으로 진행을 하고 있는데, ‘나는 가수다가 순위를 매긴다는 점에서는 이들 음악프로와 유사합니다누가 1등인지 궁금한고 최종 발표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생방송의 묘미입니다. 
 

 나는 가수다시청자들은 음악 수준 이상의 것을 요구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누가 탈락자인가!’를 끝까지 알 수 없을 때 마지막 발표의 순간 느끼는 카타르시스(catharsis)입니다.

1분도 안 되는 탈락자 발표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놀랄 겁니다.

이 기쁨을 스포일러들이 망치게 해서는 안됩니다.

김영희 PD는 생방송 진행을 한 번쯤은 생각해 주었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김영희PD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은 편집에 문제가 너무 많습니다.
지난 주 첫회는 처음이라 그렇다고 하지만 2회를 맞은 이번 주에도 편집이 조금 아쉽습니다. 그리고 탈락자를 다음 주로 미룬 것도 방송이 너무 늘어지면서 충격이 반감이 되고 있습니다. 1회에 음악으로 사로 잡고, 예고 편에서 보여준 깜짝놀란 결과를 이번 2회에서 과감히 발표했다면 더 좋았을 겁니다.

설마 다음 주로 연기시킨 이유가 스포일러가 떠든 재 녹화 때문은 아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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