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응원녀, 월드컵 OO녀, 허황된 꿈과 한탕주의가 빚은 촌극!
2002년 월드컵에서 ‘미나’가 뜬 이후 월드컵만 되면 ‘월드컵 OO녀’가 등장합니다.
이번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은 ‘월드컵 커피녀’ 리나, ‘월드컵 복근녀’ 한우리, ‘상암동 응원녀’ 김하율, ‘삼성동 월드컵녀’ 최주미 등 인터넷을 도배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공통점은 연예인 데뷔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월드컵 OO녀’가 노리는 것은 연예게 데뷔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없을 겁니다.
제가 갑자기 ‘월드컵녀’를 들먹이는 것은, 한국 VS 아르헨티나 경기를 응원하고 있는데 어떤 미녀(누군지 아직 모르겠습니다.)가 몇몇 수행원(?)을 동반하고 형식적으로는 응원을 하고 있지만 사실은 사진을 찍으려고 포즈를 취하고 있음을 주변사람들은 모두 눈치를 채고 있었습니다. 저 역시 호기심에 그쪽으로 좀더 다가가서 지켜봤습니다. 최근 블러그에 글을 기재하면서부터 유달리 이야기거리에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글 소재라 생각도 했고 미녀라 호기심도 있었구요. 대화를 대충들어 보니 한국이 승리했다면, 당장 기사를 내보내려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더군요.
불행하게도 한국은 아르헨티나에 4대1로 대패하고 맙니다. 경기가 끝나고 나서도 저는 유심히 지켜봤습니다. 대략 10m정도 거리였는데, 동행했던 남자, 아마 연예기획사 사람이 아닌가 짐작을 하는데, 한국이 패했다는 그 자체에 화가 난 것이 아니라 그 미녀를 이슈화 시키기에 시기가 적합하지 않아 아쉬운 듯한 대화를 나누고 있더군요.
경기도 패하고, 이러 씁쓸한 광경을 봐서 착잡한 마음에 그냥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사실 그 미녀의 사진도 찍었는데, 왠지 블러그에 올리는 것이 오히려 좋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삭제해버렸습니다.
2002년 월드컵 이후 월드컵은 더 이상 축구경기를 관람만 하는 게 아닌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광장에 모여 열띤 응원전을 벌이면서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며 사회에 대한 일체감을 느끼는 순간이 되고는 합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상업적이고 어떤 목적을 갖고 응원전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광장에서의 응원이 순수성을 잃어버리고 상업적으로 변질하고 있는 겁니다.
그 중 대표적인 사례 중 한가지가 ‘월드컵녀’라 말하고 싶습니다.
월드컵과 미녀는 사실 어떻게 보면 흥행을 위해서 필요한 존재라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외국의 사례와 지금 우리의 경우는 많이 다릅니다.
응원을 하는 축구선수의 부인이나, 정말 응원을 하다 매스컴의 관심을 받은 미녀는 월드컵의 또 다른 재미라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인터넷을 뜨겁데 달구는 ‘월드컵녀’들은 우연이 아닌 연예기획사와 연예인 지망생들의 자작극으로 만들어진 것이기에 뒷맛이 좋지 않습니다.
제가 알기로 지금까지 ‘월드컵녀’의 별명을 얻은 후 연예인 활동을 하고 있는 경우를 보지 못했습니다. 2002년의 월드컵 스타 ‘미나’는 몇 개월 전 ‘세바퀴’에 출연한 것 외의 방송을 본 적이 없습니다. 다른 ‘월드컵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시청자들은 어리석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호기심에서 그냥 지켜볼 뿐이지 방송에 얼굴 한 번 보였다고 대단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진정한 스타가 되려면 자질이 있어야 합니다. ‘월드컵녀’는 반짝 스타로 활동하면서 단기간에 돈벌이나 해보겠다는 연예기획사들의 한탕주의 식 발상입니다.
이러한 연예기획사들 때문에 가장 큰 피해를 당하는 사람은 다름 아닌 월드컵녀 자신들입니다.
대중들에게 이미 얼굴은 알려졌지만 방송활동을 못하게 되면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되어버립니다.
요즘 '월드컵 녀'가 되어 방송을 해보겠다는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걱정이 될 정도입니다. 그 중에는 성공할 수 있는 스타의 자질이 있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될 사람은 억지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월드컵 녀로 데뷔하는 것은 오히려 큰 짐이 될 뿐입니다.
지금까지의 사례로 보면 그렇습니다.
연예인을 꿈꾸는 여성분들! 월드컵녀는 환상입니다.
자칫 당신을 망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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