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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明心寶鑑(명심보감) 原文 解釋 (원문 및 해석)- 20. 婦行篇(부행편),21. 增補篇(증보편),22. 八反歌八首(팔반가팔도)

올드코난 2010. 7. 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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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心寶鑑(명심보감)

20. 婦行篇(부행편)

 

益智書 女有四德之譽하니 一曰婦德이요 二曰婦容이요 三曰婦言이요 四曰婦工也니라.

  {익지서}에 이르기를, "여자는 네 가지 덕의 아름다움이 있으니, 첫째는 부덕을 말하고, 둘째는 부용을 말하고, 세째는 부언을 말하며, 네째는 부공을 말하느니라."고 하였다.

 

婦德者 不必才名絶異 婦容者 不必顔色美麗 婦言者 不必辯口利詞 婦工者 不必技巧過人也니라.

  "부덕이라는 것은 반드시 재주와 이름이 뛰어남을 말하는 것이 아니요, 부용이라는 것은 반드시 얼굴이 아름답고 고움을 말함이 아니요, 부언이라는 것은 반드시 입담이 좋고 말 잘하는 것이 아니요, 부공이라는 것은 반드시 손재주가 다른 사람보다 뛰어남을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其婦德者 淸貞廉節하여 守分整齋하고 行止有恥하야 動靜有法이니 此爲婦德也 婦容者 洗浣塵垢하여 衣服鮮潔하며 沐浴及時하여 一身無穢 此爲婦容也 婦言者 擇師而說하여 不談非禮하고 時然後言하여 人不厭其言이니 此爲婦言也 婦工者 專勤紡積하고 勿好暈酒하며 供具甘旨하여 以奉賓客이니 此爲婦工也니라.

  부덕이라 함은 절개가 곧으며, 분수를 지키며 몸 가짐을 고르게 하고 한결같이 얌전하게 행하고 행동을 조심하며, 행실을 범도에 맞게 하는 것이니 이것이 부덕이 되는 것이요, 부용이라 함은 먼지나 때를 깨끗이 빨아 옷차림을 정결하게 하며, 목욕을 제때에 하여 몸에 더러움이 없게 하는 것이니 이것이 부용이 되는 것이요, 부언이라 함은 말을 가려서 하며, 예의에 어긋나는 말은 하지 않고 꼭 해야 할 때에 말해서 사람들이 그 말을 싫어하지 않는 것이니 이것이 부언이 되는 것이요, 부공이라 함은 길쌈을 부지런히 하며 술을 빚어 내기를 좋아 하지 않고 좋은 맛을 갖추어서 손님을 접대하는 것이니 이것이 부공이 되느니라."

 

此四德者 是婦人之所不可缺者 爲之甚易하고 務之在正하니 依此而行이면 是爲婦節이니라.

  "이 네가지 덕은 부녀자로서 하나도 빠질 수 없는 것이니 행하기 매우 쉽고 힘씀이 바른데 있으니, 이를 의지하여 행하여 나간다면 곧 부녀자로서의 범절이 되느니라."

 

太公 婦人之禮 語必細니라.

  태공이 말하기르, "부인의 말이 반드시 곱고 가늘어야 하느니라."고 하셨다.

 

賢婦 令夫貴 惡婦 令夫賤이라.

  "어진 부인은 남편을 귀하게 하고, 악한 부인은 남편을 천하게 하느니라."

 

家有賢妻 夫不遭橫禍니라.

  "집에 어진 아내가 있으면 그 남편이 뜻밖에 화를 만나지 않느니라."

 

賢婦 和六親하고   破六親이니라.

  어진 부인은 육친을 화목하게 하고, 간악한 부인은 육친의 화목을 깨뜨리느니라."

21. 增補篇(증보편)

 

周易 善不積이면 不足以成名이요 惡不積이면 不足以滅身이어늘 小人 以小善으로 爲無益而弗爲也하고 以小惡无 爲無傷而弗去也니라 惡積而不可掩이요 罪大而不可解니라.

  {주역}에 말하기를, "선을 쌓지 않으면 족히 이름을 이룰 수 없을 것이요, 악을 쌓지 않으면 몸을 망치기에 족하거늘 소인은 조그마한 선으로서는 이로움이 없다고 해서 버리지 않는 다. 그러므로, 악이 쌓이면 가히 없애지 못할 것이요 죄가 크면 가히 풀지 못하느니라."고 하였다.

 

履霜하면 堅氷至라하니 臣弑其君하며 子弑其父非一旦一夕之事이라 其由來者漸矣니라.

  "서리를 밟으면 어름이 다다른다 하니 신하가 그 임금을 죽이며, 자식이 그 아비를 죽이는 것이 하루 아침이나 하루 저녁에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라 그 말미암음이 오래니라."

 

22. 八反歌八首(팔반가팔도)

 

幼兒  하면 我心  하고 父母 嗔怒我하면 我心 反不甘이라 一喜 一不甘하니 待兒待父心何懸 勸君今日逢親怒어든 也應將親作兒看이니라.

  "어린 아이가 혹 나를 꾸짖으면 나는 마음에 기쁨을 깨닫고, 아버지와 어머니가 나를 꾸짖고 성을 내면 나의 마음에 도리어 좋게 여겨지지 않느니라. 하나는 기쁘고 하나는 좋지 아니하니 아이를 대하는 마음과 어버이를 대하는 마음이 어찌 그다지도 현격한고. 그대에게 권고하노니, 지금 어버이에게 꾸지람을 듣거던 반드시 자기의 어린 자식에게 꾸지람을 들을 때와 같이 하라."

 

兒曹 出千言하되 君聽常不厭하고 父母 一開口하면 便道多閑管이라 非閑管親掛牽이라 皓首白頭  이라 勸君敬奉老人言하고 莫敎乳口爭長短하라.

  "어린 자식들은 여러가지 말을 하되 그대가 듣기에 늘 싫어하지 않고, 어버이는 한번 말을 하여도 잔소리가 많다고 하느니라. 부질없이 살핌이 아니라 어버이는 근심이 되어 그리 하느니라. 흰 머리가 되도록 긴 세월에 아는 것이 많으니라. 그대에게는 늙은 사람의 말을 공경하여 받들고 젖 냄새나는 입으로 길고 짧음을 다투지 말 것을 권하노라."

 

幼兒尿糞穢 君心 無厭忌로되 老親涕唾零 反有憎嫌意니라 六尺軀來何處 父精母血成汝體 勸君敬待老來人하라 壯時爲爾筋骨 니라.

  "어린아이의 오줌과 똥 같은 더러운 것은 그대 마음에 싫오함이 없고, 늙은 어버이의 눈물과 침이 떨어지는 것은 도리어 미워하고 싫어하는 뜻이 있느니라. 여섯 자나 되는 몸이 어디서 왔는고. 아버지의 정기와 어머니의 피로 그대의 몸이 이루워졌느니라. 그대에게 권하노니, 늙어가는 사람을 공경하여 대접하라. 젊었을 때 그대를 위하여 살펴 뼈가 닳도록 애를 쓰셨느니라."

 

看君晨入市하여 買餠又買 하니 少聞供父母하고 多說供兒曹 親未啖兒先飽하니 子心 不比親心好 勸君多出買餠錢하여 供養白頭光陰少하라.

  "그대가 새벽에 가게에 들어가서 사는 것을 보는데 부모에게 드린다는 것을 별로 듣지 못하고 혼자 자식들에게 준다는 말을 들었다. 어버이는 아직 씹지도 아니 하였는데 자식이 먼저 배 부르니 자식의 마음은 부모의 마음이 좋아하는 것에 비하지 못하리라. 그대에게 권하노니, 떡을 살 돈으로 많이 내서 늙은 어버이가 살 날이 얼마 남지 아니 하였으니 잘 받들어 봉양하라."

 

市間賣藥肆 惟有肥兒丸하고 未有壯親者하니 何故兩般看 兒亦病親亦病 醫兒不比醫親症이라 割股라도 還是親的肉러니 勸君 保雙親命하라.

  "시정에는 있는 약 파는 가계에 오직 아이를 살찌게하는 약은 있고, 어버이를 튼튼하게 하는 약은 없으니 무슨 까닭으로 이 두 가지를 보는고. 아이도 병들고 어버이도 병들었을 때 아이의 병을 고치는 것이 어버이의 병을 고치는 것에 비하지 못할 것이니라. 다리를 베더라도 두루 어버이의 살이니 그대에게 권하노니 빨리 두 어버이의 목숨을 극진히 안전하게 보호하라."

 

富貴 養親易로되 親常有未安하고 貧賤 養兒難하되 兒不受饑寒이라 一條心兩條路 爲兒終不如爲父 勸君兩親 如養兒하고 凡事 莫推家不富하라.

  "부하고 귀하면 어버이를 봉양하기 쉬우나 어버이는 항상 미안한 마음이 있고, 가난하고 천하면 아이를 기르기 어려우나 아이는 배고프고 추운 것을 받지 않는다. 한 가지 마음과 두 가지 길에 아들을 위함이 마침내 어버이를 위함만 같지 못하느니라. 권하노니 그대는 두 어버이 섬기기를 아이를 기르는 것과 같기 하고 모든 일을 집이 넉넉하지 못하다고 미루지 말 것이니라."

 

養親 只有二人이로되 常與兄弟爭하고 養兒 雖十人이나 君皆獨自任이라 兒飽煖親常問하되 父母饑寒不在心이라 勸君養親 須竭力하라 當初衣食 被君侵이니라.

  어버이를 받들고 섬기기에는 다만 두 사람인데 늘 형과 동생이 서로 다투고, 아이를 기름에는 비록 열 사람이나 된다 하더라도 모두 자기 혼자 맡느니라. 아이가 배 부르고 따뜻한 것은 어버이가 늘 물으나, 어버이의 배 고프고 추운 것은 마음에 두지 아니 하느니라. 그대에게 권하노니, 어버이를 받들고 섬기기를 모름지기 힘을 다하라. 당초에 입는 것과 먹는 것을 그대에게 빼앗겼느니라."

 

親有十分慈하되 君不念其恩하고 兒有一分孝하되 君就揚其名이라 待親暗待兒明하니 誰識高堂養子心하고 勸君漫信兒曹孝하라 兒曹親子在君身이니라.

  "어버이는 지극히 그대를 사랑하나 그대는 그 은혜를 생각하지 아니 하고, 자식이 조금이라도 효도함이 있으면 그대는 곧 그 이름을 빛내려 한다. 어버이를 대접하는 것은 어둡고, 자식을 대하는 것은 밝으니누가 어버이으; 자식을 기르는 마음을 알 것인고. 그대에게 권하노니 부질없이 아이들의 효도를 믿지 말라. 그대는 아이들의 어버이도 또 부모의 자식도 되는 것을 알아야 할 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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