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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용비어천가 (龍飛御天歌) 전문 – 31~40 장

올드코난 2010. 7. 8.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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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비어천가 (龍飛御天歌)


[31]

  전 리 현버늘 딘  三十年(삼십년) 天子(천자)ㅣ 어시니 모딘    일우리 가

  石壁(석벽)잣   數萬里(수만리)  의미어시니 虛空(백인허공)애  리시리 가

 

  저는 말이 몇번을 넘어진들 (당 나라 태종은) 삼십 년의 천자이시니 모진 꾀를 이루겠습니까?  (이루지 못할 것입니다.)

  돌 절벽이 한 자 사이인들 (태조는  이 나라) 수 만리 강토의  (임금)이시니, 백 길이나 되는 허공 절벽에 내려지겠습니까? (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32]

  天爲建國(천위건국)天命(천명)을  리오시니 亭上牌額(정상패액)  세사  마치시니

  天爲拯民(천위증민)天才(천재)   리오시니 藪中(수중) 담뵈  스믈살 마치시니

 

  하늘이 (송 나라를) 세우기 위하시어 (고종에게) 천명을 내리시니, (고종은)  정자 위의 패액(현판), 세 살을 맞히시니.

  하늘이 백성을 위하시어, (태조와 같은) 천재를 내리시니, (태조는)   속의 담비를 스무살을 맞히시.

 

  [33]

  行宮(행궁)에 도 기 둘어 님그미 울어시  赴援設疑(부원설의)샤 도 기 도라가니

  京都(경도)애 도 기 드러 님그미 ()커시  先登獻捷(선등헌첩)샤 님금 도라오시니

 

  행궁(임금이 여행 중에 있는 곳)에 도둑이 둘러서, 임금이 우시거늘(우시매), (이세민은) 구원으로 가서 군사를 과장하여 적을 속이시어 도둑이 돌아가니.

  경도(송도)에 도둑이 들어서, 임금이 피하시거늘(피하시매), (태조는) 먼저 달려가 적을 물리치시어서 임금이 (경도로) 돌아오시니.

 

  [34]

  믈 깊고   업건마  하 히 ()실   론자히 건너시니 다

  () 높고  리 업건마  하 히 도 실   론자히  리시니 다

 

  강물은 깊고 배는 없건마는 하늘이 명하시매 (금나라 태조는) 말 탄 채로 (  깊은 강을) 건너신 것입니다.

  성은 높고 사닥다리는 없건마는 하늘이 도우시매 (태조는) 말을 탄 채로 (그 높은 성을) 내리신 것입니다.

 

  [35]

  셔  긔벼를 알    나 가샤 모딘 도   믈리시니 다

  스   軍馬(군마)  이길    믈리조치샤 모딘 도   자 시니 다

 

  (돌궐이 당나라) 서울의 기별을 알고 (침입하므로) (당나라  태종은) 혼자 나아가시어서 모진 도둑을 물리치신 것입니다.

  (태조가) 시골 군마를 이기매, (태조는) 혼자 쫓겨 물러나시어, 모진 도둑을 잡으신 것입니다.

 

  [36]

  ()이 디여 뵈니 衆賊(중적)이 좇거늘 재  려 티샤 두 갈히 것그니

     채텨 뵈시니 三賊(삼적)이 좇 거늘 길버서 쏘샤 세 사래 다 디니

 

  (이세민의) 형이 떨어져 보이니, 여러 도둑이 쫓거늘, (이세민은) 재를 내려 가 적을 치시어서, 두 칼이 꺾어지니.

  (태조가) 말을 채쳐 보이시니, 세 도둑이  쫓거늘, 길벗어(길을 비켜) 쏘시어서, (도둑이)   살에 다 넘어지니.

 

  [37]

  셔  賊臣(적신)이 잇고부니 天命(천명)이실   딘    하 히 내시니

  나라해 忠臣(충신)이 업고   至誠(지성)이실  여린    하 히 구티시니

 

  (한 나라) 서울() 적신(=曹操)이 있고, 한 분(=劉備) 천명을 받아  있으시매, (물에) 빠진 말을 하늘이 내시니.

  (고려) 나라에 충신이 없고 (오직 태조) 혼자 지극한 충성심을 가지셨으매, 여린 흙을 하늘이 굳히시.

 

  [38]

  四征無敵(사정무적)샤 오샤  사 시릴  ()  니거시든 西夷(서이)  라  니

  用兵如神(용병여신)샤 가샤  이기시릴  西()예 오나시든 東鄙(동비)  라  니

 

  (은 나라의 성탕이) 사방으로 정벌하심에  적이 없으시어, 오셔야 살리실  것이매, 동에 가시면 서쪽 오랑캐가 (성탕 오시기를) 바라니.

  (이 태조는) 군대를 신처럼 잘 움직이시어,  가셔야 이기실 것이매, (태조가) 서에 오시면  동쪽 변방 사람이 (태조 오시기를) 바라니.

 

  [39]

  楚國(초국)天子氣(천자기)行幸(행행) 로 마 시니 님    미 긔 아니 어리시니

  鴨江(압강)將軍氣(장군기)를 아모 ()시니 님  말 미 긔 아니 올시니

 

  초나라에 나타난, 천자가 날 기운을 행행으로 막으시니, 임금(진 시황)의 마음이 그 아니 어리석으시.(어리석으십니까?)

  압록강에 나타난 장군의 기운을 아무를  위해서 나타난 것이라 하시니, 임금(고려  공민왕)의 말씀이 그 아니 옳으시니. (옳으십니까?)

 

  [40]

  () 아래 닐흔 살 쏘샤 닐흐늬 모미 맛거늘 京觀(경관)     시니

  () 우희 닐흔 살 쏘샤 닐흐늬  치 맛거늘 凱歌(개가)로 도라오시니

 

  (당 나라 고조가) 성 아래 일흔 살을 쏘시어 일흔의 몸이 맞으매 경관(적의  시체를 모아 만든 무덤)을 만드시니.

  (이 태조가) 성 위에 일흔 살을 쏘시어 일흔의 낯이 맞으매, 개가로 돌아오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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