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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용비어천가 (龍飛御天歌) 전문 – 61~70 장

올드코난 2010. 7. 8.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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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비어천가 (龍飛御天歌)


 

[61]

  일후믈 놀나      뒤헤 셔샤 手射數人(수사수인)五千賊(오천적) 이기시니

  일후믈 저      뒤헤 나샤 手斃無 (수폐무산)하샤 (백소적) 자 시니

 

  (적이 당 나라 태종의) 이름을  (듣고) 놀라거늘, (태종은) 혼자 뒤에  서시어 손수 수인을 맞히시어, 오천의 도둑을 이기시니.

  (적이 이 태조의) 이름을 두려워하거늘, (태조는) 혼자  뒤에 나시어, 손수 죽이심이 수 없으시어, 척의 도적을 잡으시니.

 

  [62]

  도   나 가 보샤 일후믈 알외시니 聖武ㅣ어시니 나아오리 가

  도 기 겨신  무러 일후믈 저  니 天威어시니 드러오리 가

 

  (당 나라 태종은) 도둑을 나아가 보시어 (자기의) 이름을 알리시니, (태종은) 성스런  무력을 지닌 분이시니 (도둑이 감히) 나오겠습니까?

  도적이 (이 태조) 계신 곳을  물어, () 이름을 두려워하니, (태조는)  하늘에서 타고 난 위엄이시니 (도적이 감히) 들어오겠습니까?

 

  [63]

  百步(백보)   채 쏘샤 群豪(군호)  뵈여시늘 陰謀(음모)를 니 니 다

  百步(백보)  여름 쏘샤 衆賓(중빈)을 뵈여시늘 慶爵(경작)  받  니 다

 

  (후당의 태조가) 백보에 (있는) 말채를 쏘시어, 여러  호걸들에게 보이시매, (그들이) 음모를 잊은 것입니다.

  (이 태조가) 백보에 (있는) 열매를 쏘시어, 여러 손님에게 보이시매, 경하하는 술잔을 올린 것입니다.

 

  [64]

  天下(천하) 英雄(영웅)度量(도량)애 다 드    ()  노  부러 노시니

  世上(세상) 豪傑(호걸)範圍(범위)예 몯 나    이기  ()  짐즛 업게시니

 

  천하의 영웅이 (금나라 태조의) 도량에 다 들므로, (태조는) 반역하는 놈을 부러 놓아 주시니.

  세상의 호걸이 (이 태조의) 범위 밖에 나지 못하므로, (태조는) 이기실 수를 짐짓 없게 하시니.

 

  [65]

  (원유)엣 도  티샤 長史(장사) 듣   마리 挺世氣象(정세기상)이 엇더시니

  峻阪(준판)  놀  쏘샤 麾下(휘하) 듣   마리 盖世氣象(개세기상)이 엇더시니

 

  (당 나라 태종이) 나라 동산의  돼지를 치시어, (태종이 장사에게 말했는데)  장사가 들은 () 말이, 세상에 빼어난 기상이 어떠하시니. (그 말은 태종의 기상을 잘 나타내고 있다.)

  (이 태조는) 가파른 고갯길에서 노루를 쏘시어  (태조는 부하에게 말했는데) 부하가 들은  () 말이, 일세를 뒤덮을만한 그 기상이 어떠하시니. (그 말은 태조의 기상을 잘 나타내고 있다.)

 

  [66]

  大義(대의)를  기실  侯國(후국)이 오 더니 輕士善罵(경사선매)侯國(후국)背叛(배반)

  大勳(대훈)이 이 시릴  人心(인심)이 몯 더니 禮士溫言(예사온언)人心(인심)이 굳  니

 

  (한 나라 고조가) 대의를 밝히시매 제후의 나라들이 (고조에게로) 오더니,  (고조는) 선비를 경멸하고 꾸짖기를 잘해서 제후의 나라들이 배반하니.

  큰 공이 이루어지실 것이매 인심이 (이 태조에게로) 모이더니, 선비를  대접하고 말씀을 부드럽게 하시어 인심이 (더욱) 굳으니.

 

  [67]

  가     자거늘 밀므리 사 리로  나거    니 다

  셤 안해 자 제 한비 사 리로  뷔어  자 니 다

 

  (백안이) 강 가에 자거늘 밀물이 사흘이로되 (물이 들지 않더니), (백안이) 나가고  난 뒤에야 비로소 잠긴 것입니다.

  (이 태조의 군사가) 섬 안에 자실 때 큰  비가 사흘이로되 (섬에 물이 들지 않더니), (섬이)  비고 난 뒤에야 비로소 (섬이) 잠긴 것입니다.

 

  [68]

  가    아니 말이샤 밀므를 마 시니 하 히 부러    뵈시니

  한비  아니 그치샤 날므를 외오시니 하 히 부러 우릴 뵈시니

 

  강가(에 자는 것을 하늘이) 말리지 아니하시어 밀물을 막으시니 하늘이 부러 남을(에게) 보이시니.

  큰 비를 (하늘이) 그치지 아니하시어 나는 물을  에워가게 하시니, 하늘이 부러 우리를(에게) 보이시.

 

  [69]

  드르헤 ()이 싸호아 四七將(사칠장)이 일우려니 오라  오시리 가

  () 밧긔 브리 비취여 十八子(십팔자)()시려니 가라  가시리 가

 

  들에 용(=여러 장수들)이 싸워, 사칠(=이십 팔) 장수가 이루어낼 것이니, 오라 한들 오시겠습니까?

  성 밖에 불이 비치어, 十八子(=)가 구할 것이니 가라 한들 가시겠습니까?

 

  [70]

  天挺英奇(천정영기)安民(안민)  ()실  六駿(육준)應期(응기)야 나니

  天錫勇智(천석용지)靖國(정국)()실  八駿(팔준)應時(응시)야 나니

 

  하늘이 (당 나라 태종과 같은) 영기한  재주를 내시어 백성을 편안하게 살도록 하시매,  여섯 준마가 시기를 맞추어 나니.

  하늘이 (이 태조와 같은) 용기와 지혜 가진 분을 주시어 나라의 편안을  위하시니, 여덟 준마가 때를 맞추어 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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