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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용비어천가 (龍飛御天歌) 전문 – 51~60 장

올드코난 2010. 7. 8.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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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비어천가 (龍飛御天歌)


 

  [51]

  軍容(군용)이 녜와 다 샤 아 고 믈러가니 나 오던덴 목숨 기르리 가

  置陣(치진)이  과 다 샤 아    나 오니 믈러가던덴 목숨   리 가

 

  (원 나라 태조의) 군사 진용이 옛날과 다르시어 (적은 그것을) 알고 물러가니,  (만일) 나아왔더면 목숨이 남았겠습니까? (남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 태조의) 진을 치는 방법이 남과 다르시어,  (적은 그것을) 알면서도 나아오니, (만일) 물러갔더면 목숨을 마쳤겠습니까? (마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52]

  () 드른 다대와 노니샤 바  아니 마치시면 어비아 리 사 시 가

  ()으로 온 예와 싸호샤 투구 아니 밧기시면 나랏 小民(소민)을 사 시리 가

 

  (후당 태조가) 청을 들은(받은) 달단과 놀아다니시어, 바늘을 맞히지 아니하시면, 어비 아들이 살아나시겠습니까? (살아나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이 태조가) 청으로(청을 받고) 온 왜와 싸우시어(그 왜놈의) 투구를 아니 벗기시면, 나라의 백성들을 살리시겠습니까? (살리지 못했을 것입니다.)

 

  [53]

  四海(사해)  平定(평정)샤 길 우희 糧食(양식)니저니 塞外北狄(새외북적)인  아니 오리 가

  四境(사경)開拓(개척)샤 셤 안해 도  니저니  外南蠻(요외남만)인  아니 오리 가

 

  (당 나라 태종은) 온 천하를 평정하시어, (다니는 사람이) 길 위에 양식을 잊으니, 변방 밖의 북쪽 오랑캐(=돌궐)인들 (어찌) 아니 오겠습니까?

  (태조가) 나라의 사방을 개척하시어, 섬 안에 (사는 사람들이) 도적을 잊으니, 변방 밖의 남쪽 오랑캐(=유구, 섬라)인들 (어찌) 아니 오겠습니까?

 

  [54]

  禮義(예의)를 앗기샤 兵馬(병마)  머추어시니  外南蠻(요외남만)인  아니 오리 가

  才勇(재용)  앗기샤 金刃(금인)을  려시니  外北狄(요외북적)인  아니 오리 가

 

  (노 나라가) 예의 있음을 (  나라 고조가) 아끼시어 병마를 멈추시니,  변방 밖의 남쪽 오랑캐인들 (어찌) 아니 오겠습니까?

  (조무의) 재주와 용기를 (  태조가) 아끼시어, 쇠붙이 무기를  버리니, 변방 밖의 북쪽  오랑캐인들 (어찌) 아니 오겠습니까?

 

  [55]

  逐鹿未 (축록미기)燕人(연인)向慕(향모)   梟騎(효기) 보내야 戰陣(전진)  돕  니

  潛龍(잠룡) 未飛(미비)北人(북인)服事(복사)   弓劍(궁검)  고 左右(좌우)에 좇  니

 

  사슴(임금의 자리를 비유함)을 쫓아 아직 한 다리를  끌어 당기지 못하매, 연인들이(한 나라 유방을) 사모하여 용맹한 기마병을 보내어 전진을 도와드리니.

  물에 잠긴 용(이태조를 비유함)이 아직 날지 않으매, 북쪽 사람들이  심복하여 칼과 활을 차고 (태조) 곁에 따르니.

 

  [56]

  聲敎(성교)ㅣ 너브실  窮髮(궁발)編戶(편호)ㅣ러니 革命(혁명) ()厚恩(후은) 그리  니

  威惠(위혜) 너브실  被髮(피발)冠帶(관대)러니 오 아래 至德(지덕)을 우  니

 

  (당 나라 태종의) 명성과 교화가 넓으시매,  불모의 땅까지도 호적에 편입되더니, 혁명한 뒤에  (태종) 두터운 은혜를 그리워하니.

  (이 태조의) 위엄과 은혜가  넓으시매, 머리 흐트러진  야만인(야인)까지도 관대를 입더니,  오늘날에 (태조의) 높은 덕에 (느껴) 우니.

 

  [57]

  세 살로 세 샐 쏘시니 府中(부중)  遼使(요사)奇才(기재)  과  니

  살로 두 샐 쏘시니 긼    百姓(백성)이 큰 ()  일우  니

 

  (금나라 태조가) 세 살로 세 새를 쏘시니, 마을 안에 있던 요 나라  사신이 그 신기한 재주를 칭찬하.

  (이 태조가) 한 살로 두 새를 쏘시니, 길 가에 있던 백성이 (태조를 좇아 뒤에) 큰 공로를 세우니.

 

  [58]

  말이 거늘 가샤 긼   軍馬(군마) 두시고 네 사   리샤 셕슬 치자 시니

  내 니거지 다 가샤 () 미틔 軍馬(군마) 두시고 온 사   리샤 기 말 밧기시니

 

  (부하들이) 말리는데 (당 나라 태종은) 가시어, 길 가에 군마를 두시고서 네 사람을  데리시어(거느리시어) 말고삐를 힘주어 잡으시니.

  (이 태조가) 내가 가고 싶습니다 (하고) 가시어, 산 밑에 군마를 두시고 백 사람을 데리시어(거느리시) 안장을 벗기시니.

 

  [59]

  東都(동도)앳 도 기 威武(위무)를 니기 아   二隊玄甲(이대현갑)  보 고 저

  東海 도 기 智勇(지용)  니기 아   一聲白螺(일성백라)  듣 고 놀라니

 

  동도에 (일어난) 도둑이 (당 나라 태종의) 위엄과 무력을 익히 알아서, 두 대의 검은 갑옷을 보고 두려워하니.

  동해에 (침입한) 도적이 (이 태조의) 지혜와 용기를 익히  알아서, 한번 울리는 소라 소리를 듣고 놀라니.

 

  [60]

  出奇(출기) 無端(무단)실  도 기 알  디나샤 도 기   몰라 몯 나니

  變化(변화)無窮(무궁)실  도 기    디나샤 도 기   몰라 모 니

 

  (당 나라 태종은) 신기한 계략을 냄이 끝이 없으시매,  도둑의 앞을 지나시어() 도둑이 그 뜻을 몰라서 나오지 못하니.

  (이 태조의 전략은) 변화가 무궁하시매 도적의 사이를 지나시어() 도적이 그 뜻을 몰라서 모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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