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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용비어천가 (龍飛御天歌) 전문 – 101~110 장

올드코난 2010. 7. 8.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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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비어천가 (龍飛御天歌)

 


[101]

  天下(천하)()이 크샤  太子(태자) () 다 거시늘 새벼리 나  도 니

  宗社(종사)()이 크샤  世子(세자) () 뷔어시늘 (적침)이 바  비취니 

 

  (당 나라 태종은) 천하에 (천하를 다스림에) 공이 크시되 태자의 자리가  다르시매 샛별이 낮에 돋으.

  (이조 태종은) 종묘 사직에 (종묘 사직을 지킴에) 공이 크시되 세자 자리가 비시매 붉은 햇무리가 밤에 비치니.

 

  [102]

  시름    업스샤  이 지븨 자려시니 하 히     뮈우시니

  모맷 () 업스샤  뎌 지븨 가려시니 하 히 ()을  리오시니

 

  (당 나라 고조는) 시름하는 마음이 없으시되, 이 집에 자려 하시니, 하늘이 (고조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시니.

  (이조 태종은) 몸에 병이 없으시되, 저 집에 가려 하시니, 하늘이 (태종에게) 병을 내리(게 하)시니.

 

  [103]

   이 모딜오도 無相猶矣(무상유의)실  二百年(이백년) 基業(기업)을 여르시니 다

  ()이 모딜오도 不宿怨焉(불숙원언)이실  千萬世(천만세) 厚俗(후속)  일우시니 다

 

  (요 나라 태조는) 아우가 모질어도 서로 맞서지를 않으시매 이백년의 나라 기반을 여신 것입니다.

  (이조 태종은) 형이 모질어도 원한을 마음에 두지 않으시매, 천만세의  아름다운 풍속을 이루신 것입니다.

 

  [104]

  建義臣(건의신)을 할어늘 ()호  몯 사 시니 모매 브튼 일로 仁心(인심) 몯 일우시니

  開國臣(개국신)을 할어늘 ()야 사 시니 社稷功(사직공)  헤샤 聖心(성심)을 일우시니

 

  옳은 일을 건의하는 신하(유문정)을 참소하거늘 (당 나라 태종은) 그를 구하되 살리지 못하시니,  (정의) 몸에 붙은 일로 (태종은) 어진 마음을 못 이루시니.

  개국신을 참소하거늘 (이조 태종은) 구하여  살리시니, 사직을 지킨 공을 헤아리시어  성스런 마음을 이루시니.

 

  [105]

  제 님금 背叛(배반)야 내 모  ()    不賞私勞(불상사로)後世(후세)ㄹ   치시니

  제 님금 아니 니저 내 ()을 거스    不忘公義(불망공의)嗣王(사왕)을 알외시니

 

  (정고가) 제 임금을 배반하여 내(  나라 고조) 몸을 구하거늘, 사사로운  수고를 상 주지 않으시어 후세를 가르치시니.

  (길재는) 제 임금을 잊지 않고 내(이조 태종)  명을 거스르거늘, 공의를 잊지 않으시어 뒷 임금을() 알리시니.

 

  [106]

  忠臣(충신)을 외오 주겨늘 惡惡(악악)   미 크샤 節鉞(절월)을 아니 주시니

  義士(의사)  올타 과하샤 好賢(호현)   미 크샤 官爵(관작)  아니 앗기시니

 

  (왕언승이) 충신을 그릇 죽이거늘 (조광윤은) 악을 미워하는 마음이 크시어,  (언승에게) 절월을 주지 아니하시니.

  (이조 태종은) 의사를 옳다고 칭찬하시어 어진 사람  좋아하는 마음이 크시어 벼슬을 아끼지 아니하시니.

 

  [107]

  滿朝(만조)히 두쇼셔커늘 正臣(정신)을 올타시니 十萬(십만) 僧徒(승도)  一擧(일거)()

  萬國(만국)히 즐기거늘 聖性(성성)에 외다터시니 百千佛刹(백천불찰)  一朝(일조)()시니

 

  조정 가득히(조정이 모두) 두소서 하거늘, (당 나라 고조는) 바른 신하를 옳다  하시니, 십만 중 무리를 한꺼번에없애시니.

  나라 가득히(온 나라 사람이) 즐기거늘, (이조 태종은) 성성에 옳지  않다 하시더니, 백천 절을(절 제도를) 하루 아침에 고치시니.

 

  [108]

  수메셔 드르시고 民望(민망)  일우로리라 戎衣(융의)  니피시니 다

  ()으로 ()시고 天心(천심)을 일우오리라 兵仗(병장) 로 도 시니 다

 

  (왕건의 부인 유씨가) 숨어서 들으시고 백성의 바람을 이루리라 (하여) (왕건에게) 군복을 입히신 것입니다.

  (태종의 왕후는) 병으로 (태종을) 청하시고, 하늘 마음()을 이루리라 (하여) 병장기로 (태종을) 도우신 것입니다.

 

  [109]

   리 ()이 기퍼  山脊(산척)에 몯 오 거늘 君子(군자)  그리샤 (금뢰)ㄹ 브 려시니

   리    마자 馬廐(마구)에 드러오나  聖宗(성종)  뫼셔 九泉(구천)에 가려 하시니

 

  말이 병이 깊어 산등성이에 못 오르거늘 (왕비는) 군자(주 나라 문왕)  그리시어 금 술잔을 기울이려 하시니.

  말이 살을 맞아 마구에 들어오거늘, (태종의 부인은) 성스런 어른을 모셔 저승으로 가려 하시니.

 

  [110]

  四祖(사조)便安(편안)히 몯 겨샤 현 고  올마시뇨 몃 ()ㄷ 지븨 사 시리 고

  九重(구중)에 드르샤 太平(태평)을 누리 제 이  들 닛디 마 쇼셔

 

  네 분의 할아버지가 편안히 못 계시어 몇 곳을 옮으시뇨? 몇 간 집에 사시겠습니까?(사시었을까요?)

  구중 궁궐 깊은 곳에 드시어서 태평을 누리실 적에 이 뜻을 잊지마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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