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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용비어천가 (龍飛御天歌) 전문 – 71~80 장

올드코난 2010. 7. 8.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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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비어천가 (龍飛御天歌)

 
[
71]

  元良(원량)  무우리라 垂象(수상) 로 하  니 庸君(용군)이신  天性(천성)은   시니

  僞姓(위성)을 구류리라 親朝(친조)  ()  니 聖主(성주) 실  帝命(제명)을 아 시니

 

  원량(세자)을 흔들어 보겠다고, 수상으로  참소하니, (당 나라 예종은)  평범한 임금이시지만, 천성은 밝으시니.

  거짓 성을 굳혀 보겠다고 천자 뵙기를 청하니 (명 나라 임금은) 성주이시매 하늘의 명을 아시니.

 

  [72]

  獨夫(독부)를 하 히 니 샤 功德(공덕)國人(국인)도  거니 漢人(한인)   미 엇더리 고

  하 히 獨夫(독부)를  리샤 功德(공덕)漢人(한인)도  거니 國人(국인)   미 엇더리 고

 

  독부를 하늘이 잊으시어 (당 나라 임금의) 공덕을 우리 나라 사람도 말하니,  한 나라 사람의 마음이 어떠하겠습니까?

  하늘이 독부를 버리시어 (이 태조의) 공덕을 한 나라 사람도 말하니, 우리  나라 사람의 마음이 어떠하겠습니까?

 

  [73]

  生靈(생령)凋喪(조상)   田租(전조)  고티시니 七姓亂後(칠성난후)致治(치치)  ()시니

  寇攘(구양)毒痛(독통)ㅣ어늘 田制(전제)를 고티시니 僞氏黜後(위씨출후)中興(중흥)을 위시니

 

  백성이 쇠퇴하매(가난하매) (주 나라 세종은)  땅 세금 제도를 고치시니, 일곱  성의 난이 있은 뒤에 태평의 정치가 되기를 위하시니.

  약탈이 나라를 병들게 하매(망치매), (이 태조는) 토지 제도를 고치시니,  거짓 성을 내친 뒤에 (고려) 중흥을 위하시니.

 

  [74]

  天倫(천륜)姦臣(간신)이 하   中土心得(중토심득)  賢弟(현제)를 매 니 시리

  天意(천의)小人(소인)이 거스러 親王兵(친왕병)()  忠臣(충신)을 매 모 시리

 

  (원 나라 헌종 세조 사이의)  형제의 도리를 간신히 참소하여, (세조가)  중국의 인심을 얻었다 한들 현제를 어찌 잊으시리?

  하늘의 뜻을 소인이 거역하여 (명 나라에 가서) 친왕병을 청한들, (명 나라에서는 이 태조가) 충신임을 어찌 모르시리?

 

  [75]

  突厥(돌궐)入寇(입구)威名(위명)을 저   戰鬪之計(전투지계)를 아니 드르니

  威靈(위령)이 머르실  女直(여직)來庭(내정)爭長之言(쟁장지언)을 아니 거스니

 

  돌궐이 침입하나 (당 나라 태종의) 위명을 두려워하여 싸우자는 계책을 듣지 아니하니.

  (이 태조의) 위엄있는 덕이 멀리까지 미치매, 여진이 내조하여, 서로 존장됨을 다투는 말을 항쟁하지 아니하니.

 

  [76]

  宗室(종실)鴻恩(홍은)이시며 모딘 ()  니 실  千載(천재) 아래 盛德(성덕)을   니

  兄弟(형제)至情(지정)이시며 모딘    니 실  오 나래 仁俗(인속)  일우시니

 

  (한 나라 고조는) 종실에 큰 은혜를 베푸시며, (그 조카의) 모진 상을 잊으시매, (그로 부터) 천년 뒤 (고조의) 높은 덕을 말씀하니.

(이 태조는) 형제에 지정이시며, (그 종형의) 모진 꾀를 잊으시매, 오늘날 어진 풍속을 이루니.

 

  [77]

     (구수)ㅣ라커늘 日月之明(일월지명)이실  다시  샤 富庶(부서)를 보시니

     주규려커늘 天地之量(천지지량)이실  다시 사 샤 爵祿(작록)  주시니

 

  남들은 (모두) (魏徵) 원수라고 하거늘 (  태종은) 해 달과 같이 밝으신 분이시매  (魏徵) 다시 쓰시어 부서(풍부하고 백성이 많음)를 보시니.

  남들은 (모두 李穡들을) 죽이려고 하거늘 (이 태조는) 천지처럼 넓은 도량이시매, (그들을) 다시 살리시어 벼슬과 녹을 주시니.

 

  [78]

  嚴威(엄위)로 처  보샤  (내종)殊恩(수은)이시니 뉘 아니 좇 고져

  赤心(적심) 로 처  보샤  (내종)赤心(적심)이시니 뉘 아니  랑  리

 

  (한 나라 고조는 그 신하를) 엄한 위엄으로  처음 보시어, 나중에는 특별한 은혜를 베푸시니, 누구가 따르고자 아니하리?

  (이 태조는 옛 친구들을) 적심으로  처음 보시어, 나중까지 적심이시니,  그 누구가 사모하지 아니하?

 

  [79]

  始終(시종)이 다 실  功臣(공신)疑心(의심)定鼎無幾(정정무기)()이 그츠니 다

  始終(시종)이   실  功臣(공신)忠心(충심)이니 傳祚萬世(전조만세)()이 그츠리 가

 

  (한 고조는) 처음과 나중이 다르시매 공신이 의심하니, 도읍을 정한 지 얼마되지 못하여 공이 끊어진 것입니다.

  (이 태조는) 시종이 같으시매 공신이 충심이니, 임금 자리를 만세에 전함에 공이 끊어지겠습니까?

 

  [80]

  武功(무공)  아니 위샤 션   아 실  鼎峙之業(정치지업)을 셰시니 다

  討賊(토적)이 겨를 업스샤  션     실  太平之業(태평지업)이 빛나시니 다

 

  (촉한의 유비가) 무공만을 아니 위하시어 선비를 아시매, 세 나라 마주 서는 일을 세우신 것입니다.

  (이 태조는) 도둑 무찌르는 데  겨를이 없으시되 선비를  사랑하시매 나라를 태평하게 하는 일이 빛나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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