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비어천가 (龍飛御天歌) |
[제91장]
아바님 이받 제 어마님 그리신 므를 左右(좌우)ㅣ 하 아바님 怒(노)시니
아바님 뵈 제 어마님 여희신 므를 左右(좌우)ㅣ 슬 아바님 일 시니
(당 나라 태종이) 그 아버님께 (아버님을 위하여) 잔치할 때에, 어머님 그려 우시는 눈물을 곁의 사람이 참소하여 아버님이 노하시니.
(이조 태종이) 아버님을 뵈오실 때에, 그 어머님을 여의고 우시는 눈물을(에) 곁의 사람들이 슬퍼하여, 아버님이 (그 효성을) 일컬으니.
[제92장]
至孝(지효)ㅣ 뎌려실 즐기 나 아니 즐겨 聖經(성경)을 니르시니
大孝(대효)ㅣ 이러실 밧 오 아니 바사 禮經(예경)을 從(종)시니
(당 나라 태종의) 지극한 효성이 저러하시매, 남들은 다 즐기는 날을 아니 즐기어, 성경의 말씀을 이르시니.
(이조 태종의) 큰 효성이 이러하시매, 남들은 벗는 (상)옷을 아니 벗어, 예경을 좇으시니.
[제93장]
아바 梓宮(재궁)을 샤 高平(고평)에 아니 가시면 配天之業(배천지업)이 구드시리 가
어마 山陵(산릉)을 샤 粟村(속촌)애 도라오시면 建國之功(건국지공) 일우시리 가
(후주의 세종이) 그 아버님의 널(梓宮은 천자의 널)을 사랑하시어(잊지 못하시어) 고평에 아니 가시면 하늘에 짝할만 한 큰 일이 굳으시겠습니까?
(이조 태종이) 어머님의 산릉을 잊지 못하시어 (산릉이 있는) 속촌에 돌아오시면, 나라 세우는 공을 이루시겠습니까?
[제94장]
내 가리 다 말이나 宗廟(종묘) 爲(위)야 가시니 紹興之命(소흥지명)을 金人(금인)이 모 니
네 가 하리라커시 社稷(사직) 爲(위)야 가시니 忠國之誠(충국지성)을 天子(천자)ㅣ 아 시니
(송 나라 이강이) 내가 (금 나라로) 가겠습니다 (하고) (친왕을 볼모 보낼 것을) 말리나, (고종은) 종묘를 위하여 (금 나라로) 가시니, (고종은) 소흥연대의 천자가 될 명을 받고 있었음을 금 나라 사람은 모르니.
(이 태조가 태종에게) 네가 가야 할 것이라 하시거늘, (태종은) 사직(나라의 기반)을 위하여 가시니, 그 나라에 대한 충성심을 천자가 아시니.
[제95장]
처 와 傲色(오색) 잇더니 濟世英主(제세영주)ㅣ실 마 예 놀라니
간 고대 禮貌(예모) 업더니 盖天英氣(개천영기)실 이바디예 머리 좃 니
(이밀이) 처음 와서 묘만한 빛이 있더니, (당 나라 태종은) 세상을 구제할 영주이시매 맞아뵈옴에 마음을 (마음에) 놀라니.
(명 나라 사신이) 간 곳에(곳마다) 무례하더니 (이조 태종은) 세상을 덮을 만한 뛰어난 기상이시매, 잔치 자리에서 머리를 조아리니.
[제96장]
孝道(효도) 그를 어엿비 너겨 보샤 漢家仁風(한가인풍)을 일우시니 다
孝道(효도) 아 우루믈 슬피 너겨 드르샤 聖祖仁政(성조인정)을 도 시니 다
(한 나라 문제는) 효성 있는 딸의 글을 가련하게 여겨 보시어, 한 나라의 어진 풍속을 이루신 것입니다.
(이조 태종은) 효성 있는 아들 울음을 슬피 여겨 들으시어, 성스런 태조의 어진 정사를 도우신 것입니다.
[제97장]
將軍(장군)도 하건마 豁達大略(활달대략)이실 狂生(광생)이 듣 同里(동리) 브터 오니
宗親(종친)도 하건마 隆準龍顔(융준용안)이실 書生(서생)이 보 同志(동지) 브터 오니
장군도 많건마는 (한 나라의 고조는) 도량이 넓고 큰 계략이 있으신 분이시매, 광생이 듣고 한 마을 사람을 인연하여 오니.
종친도 많건마는 (태종은) 콧마루가 높고 용의 얼굴이시매, 서생이 보고 동지를 인연하여 오니. (동지의 소개로 오니.)
[제98장]
臣下(신하)ㅣ 말 아니 드러 正統(정통)애 有心(유심) 山(산) 草木(초목)이 軍馬(군마)ㅣ 니
다
님 말 아니 듣 嫡子(적자)ㅅ긔 無禮(무례) 셔 뷘 길헤 軍馬(군마)ㅣ 뵈니 다
(진 왕 부견이) 신하의 말을 아니 들어, 중화 정통에 뜻이 있으매, 산의 초목이 군마가 된 것입니다. (군마로 보인 것입니다.)
(정도전 등이) 임금(태조)의 말을 아니 들어 적자(태종)께 무례하매, 서울 빈 길에 군마가 (가득 차 있는 것처럼) 보인 것입니다.
[제99장]
아 미를 저샤 讓兄(양형)ㄱ 들 내신 討賊之功(토적지공) 눌 미르시리
朝臣(조신)을 거스르샤 讓兄(양형)ㄱ 일우신 定社之聖(정사지성)ㅅ긔 뉘 아니 오 리
(당 나라 현종이) 아주머니를 두려워하여 형에게 (태자 자리를) 양보할 뜻을 내신들 적을 친 그 공을 누구에게 밀으시리?
(이조 태종은) 조정 신하의 뜻을 거스르시어 형에게 양보할 뜻을 이루신들, 사직을 지킨 성인께 누구가 오지 않으리?
[제100장]
믈 우 龍(용)이 江亭(강정)을 向(향) 니 天下(천하)ㅣ 定(정) 느지르샷다
집 우 龍(용)이 御床(어상) 向(향) 니 寶位(보위) 실 느지르샷다
물 위의 용이 (송 나라 태조가 있는) 강가의 정자를 향하(여 뛰)니 천하가 정해질 조짐이시더라!
집 위의 용이 (이조 태종의) 평상을 향하니 (이것은 태종이) 임금의 자리에 오르실 조짐이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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