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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용비어천가 (龍飛御天歌) 전문 – 111~120 장

올드코난 2010. 7. 8.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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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비어천가 (龍飛御天歌)


 

  [111]

  豺狼(시랑)構禍(구화)ㅣ어늘 一間(일간) 茅屋(모옥)도 업사 움 무더 사 시니 다

  廣廈(광하)細氈(세전) 펴고 乷座(보좌)애 안 샤 이  들 닛디 마 쇼셔

 

  승냥이와 이리가 화가 되매 띠로 인 한 간 집도 없어 (땅에) 움을 묻어 사신 것입니다.

  넓고 큰 집에 가는 담자리를 펴고 보불자리에 앉으시어, 이 뜻을 잊지마소서.

 

  [112]

  王事  커시니 行陣  조 샤 不解甲 현나리신  알리

  莽龍衣(망룡의) 袞龍袍(곤용포)寶玉帶(보옥대)  샤 이  들 닛디 마 쇼셔

 

  임금의 (나라) 일을 위하시매, 항진(군대 행렬)을 따르시어, 갑옷 벗지 못함이 몇 날이신 줄 알리?

  망룡의와 곤룡포를 입으시고 보옥대를 띠시어 이 뜻을 잊지마소서.

 

  [113]

  拯民(증민)  ()커시니 攻戰(공전)에  니샤 不進饍(불진선)이 현 신  알리

  南北珍羞(남북진수)流霞玉食(유하옥식) 바 샤 이  들 닛디 마 쇼셔

 

  백성 구원하기를 위하시매, 싸움에 다니시어 진지를 드시지 못함이 몇 끼니신 줄 알리?

  남북의 맛난 음식과 유하주 진기한 맛을 앞에 두시어 이 뜻을 잊지마소서.

 

  [114]

  大業(대업)을  리오리라 筋骨(근골)  몬져  고샤 玉體創瘢(옥체창반)두 곧 아니시니

  兵衛(병위) 儼然(엄연)커든 垂拱臨朝(수공임조)샤 이  들 닛디 마 쇼셔

 

  (하늘이) 대업을 (이태조에게) 내리리라 (하여)  그의 몸을 먼저 괴롭게  하시어 옥체의 흉터가 한두 곳이 아니시니.

군사 호위가 씩씩하거든, 무사히 천하를 다스리시고 조정에 임하시어, 이 뜻을 잊지마소서.

 

  [115]

  날 거  도   好生之德(호생지덕)이실  부러 저히샤 살아 자 시니

   指如意(이지여의)罰人刑人(벌인형인) 제 이  들 닛디 마 쇼셔

 

  (태조는) 나를 거역하는 도둑을, 생명을 사랑하는 덕을 가지셨으매, 부러 위협하시어 살려 잡으시니.

  턱과 손가락만으로 모든 일이 뜻대로 되시어, 사람을 형벌 주실 때, 이 뜻을 잊지마소서.

 

  [116]

  道上(도상)  (강시)  보샤 寢食(침식)을 그쳐시니 旻天之心(민천지심)애 긔 아니  디시리

  (민막)  모 시면 하 히  리시 니 이  들 닛디 마 쇼셔

 

  (태조는) 길 가에 엎드러진 시체를 보시어 침식을 그치시니, 백성을  사랑하고 보호하는 어진 마음에 그 아니 근념하시리?

  백성의 병폐를 모르시면 하늘이 버리시나니, 이 뜻을 잊지마소서.

 

  [117]

  敵王所愾(적왕소개)功盖一世(공개일세)시나 勞謙之德(노겸지덕)()  모시니

   (영신)善諛(선유)驕心(교심)이 나거시든 이  들 닛디 마 쇼셔

 

  임금의 노여움을 당하여 도둑을 치시어, 공이  일세를 덮으시나, (태조는) 공을 세우고도 겸양하시는 덕을 가지셨으매, 자기의 공을 모르시니.

  아첨 잘하는 신하가 아첨을 잘하여 교만한 마음이 나시거든 이 뜻을 잊지마소서.

 

  [118]

  多助之至(다조지지)실  野人(야인)一誠(일성)이어니 國人(국인)  들 어느 다   리

  님  () 시면 親戚(친척)() 니 이  들 닛디 마 쇼셔

 

  (태조는 덕이 높아) 남의 도움을 많이 받는 중에도 으뜸이시매, 야인도 한결같은 성심이니 우리 나라 사람의 뜻은 어찌 다 여쭈리?

  임금의 덕을 잃으시면 친척도 배반하나니, 이 뜻을 잊지마소서.

 

  [119]

  兄弟變(형제변)이 이시나 因心則友(인심즉우)ㅣ실  허므를 모 더시니

  易隙之情(역극지정)을 브터 姦人(간인)離間(이간)커든 이  들 닛디 마 쇼셔

 

  형제의 변이 있으나 심정의 자연에 따르면 곧 사이가 좋아지는 것이매 (태조 태종은 형제의) 허물을 모르시더니.

  틈이 생기기 쉬운 정을 인연하여, 간사한 무리들이 이간하거든, 이 뜻을 잊지마소서.

  

  [120]

  百姓(백성)이 하 히어늘 時政(시정)不恤(불휼)    力排群議(역배군의)私田(사전)을 고티시

  (정감)無藝(무예)하면 邦本(방본)이 곧 여리 니 이  들 닛디 마 쇼셔

 

  백성이 하늘인데 때의 정사가 (백성을) 돌보지 않으매, (태조는) 힘써  모든 논의를 물리치시어, 사유의 논밭 제도를 모두 고치시니.

  백성으로부터 세금을 거둬들임이 대중없으면, 나라의 근본이 곧 여리나니, 이 뜻을 잊지마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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