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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용비어천가 (龍飛御天歌) 전문 – 91~100 장

올드코난 2010. 7. 8.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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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비어천가 (龍飛御天歌)


 

[91]

  아바님 이받  제 어마님 그리신  므를 左右(좌우)ㅣ 하   아바님 ()시니

  아바님 뵈   제 어마님 여희신  므를 左右(좌우)ㅣ 슬   아바님 일  시니

 

  (당 나라 태종이) 그 아버님께 (아버님을 위하여) 잔치할  때에, 어머님 그려 우시는 눈물을 곁의 사람이 참소하여 아버님이 노하시니.

  (이조 태종이) 아버님을 뵈오실 때에, 그 어머님을  여의고 우시는 눈물을() 곁의 사람들이 슬퍼하, 아버님이 (그 효성을) 일컬으니.

 

  [92]

  至孝(지효)ㅣ 뎌려실     즐기  나  아니 즐겨 聖經(성경)을 니르시니

  大孝(대효)ㅣ 이러실     밧  오  아니 바사 禮經(예경)()시니

 

  (당 나라 태종의) 지극한 효성이 저러하시매, 남들은 다 즐기는 날을 아니 즐기어, 성경의 말씀을 이르시니.

  (이조 태종의) 큰 효성이 이러하시매, 남들은 벗는 ()옷을 아니 벗어, 예경을 좇으시니.

 

  [93]

  아바  梓宮(재궁)을   샤 高平(고평)에 아니 가시면 配天之業(배천지업)이 구드시리 가

  어마  山陵(산릉)을   샤 粟村(속촌)애 도라오시면 建國之功(건국지공)  일우시리 가

 

  (후주의 세종이) 그 아버님의 널(梓宮 천자의 널)  사랑하시어(잊지 못하시어) 고평에 아니 가시면 하늘에 짝할만 한 큰 일이 굳으시겠습니까?

  (이조 태종이) 어머님의 산릉을 잊지 못하시어 (산릉이  있는) 속촌에 돌아오시면, 나라 세우는 공을 이루시겠습니까?

 

  [94]

  내 가리 다 말이나 宗廟(종묘) ()야 가시니 紹興之命(소흥지명)金人(금인)이 모 니

  네 가  하리라커시  社稷(사직) ()야 가시니 忠國之誠(충국지성)天子(천자)ㅣ 아 시니

 

  (송 나라 이강이) 내가 (금 나라로) 가겠습니다 (하고) (친왕을 볼모 보낼 것을)  말리나, (고종은) 묘를 위하여 (금 나라로) 가시니, (고종은) 소흥연대의 천자가  될 명을 받고 있었음을 금 나라 사람은 모르니.

  (이 태조가 태종에게) 네가 가야 할 것이라  하시거늘, (태종은) 사직(나라의 기반)을 위하여 가시니, 그 나라에 대한 충성심을 천자가 아시니.

 

  [95]

  처  와 傲色(오색) 잇더니 濟世英主(제세영주)ㅣ실  마  예     놀라니

  간 고대 禮貌(예모) 업더니 盖天英氣(개천영기)실  이바디예 머리  좃  니

 

  (이밀이) 처음 와서 묘만한 빛이 있더니, (당 나라 태종은) 세상을 구제할 영주이시매 맞아뵈옴에 마음을 (마음에) 놀라니.

  (명 나라 사신이) 간 곳에(곳마다) 무례하더니  (이조 태종은) 세상을 덮을 만한  뛰어난 기상이시매, 잔치 자리에서 머리를 조아리니.

 

  [96]

  孝道(효도)     그를 어엿비 너겨 보샤 漢家仁風(한가인풍)을 일우시니 다

  孝道(효도)  아  우루믈 슬피 너겨 드르샤 聖祖仁政(성조인정)을 도 시니 다

 

  (한 나라 문제는) 효성 있는 딸의 글을 가련하게 여겨 보시어, 한 나라의 어진 풍속을 이루신 것입니.

  (이조 태종은) 효성 있는 아들 울음을 슬피 여겨 들으시어, 성스런 태조의  어진 정사를 도우신 것입니다.

  

  [97]

  將軍(장군)도 하건마  豁達大略(활달대략)이실  狂生(광생)이 듣   同里(동리)  브터 오니

  宗親(종친)도 하건마  隆準龍顔(융준용안)이실  書生(서생)이 보   同志(동지)  브터 오니

 

  장군도 많건마는 (한 나라의 고조는) 도량이 넓고 큰 계략이 있으신 분이시매,  광생이 듣고 한 마을 사람을 인연하여 오니.

  종친도 많건마는 (태종은) 콧마루가 높고 용의 얼굴이시매, 서생이 보고 동지를 인연하여 오니. (동지의 소개로 오니.)

 

  [98]

  臣下(신하)ㅣ 말 아니 드러 正統(정통)有心(유심)   ()  草木(초목)  軍馬(군마)ㅣ   니

 다

  님  말 아니 듣   嫡子(적자)ㅅ긔 無禮(무례)   셔  뷘 길헤 軍馬(군마)ㅣ 뵈니 다

 

  (진 왕 부견이) 신하의 말을 아니 들어, 중화 정통에 뜻이 있으매,  산의 초목이 군마가 된 것입니다. (군마로 보인 것입니다.)

  (정도전 등이) 임금(태조)의 말을 아니 들어  적자(태종)께 무례하매, 서울 빈 길에  군마가 (가득 차 있는 것처럼) 보인 것입니다.

 

  [99]

  아 미를 저讓兄(양형)ㄱ  들 내신  討賊之功(토적지공)  눌 미르시리

  朝臣(조신)을 거스르샤 讓兄(양형)ㄱ   일우신  定社之聖(정사지성)ㅅ긔 뉘 아니 오  리

 

  (당 나라 현종이) 아주머니를 두려워하여 형에게 (태자 자리를) 양보할 뜻을 내신들 적을 친 그 공을 누구에게 밀으시리?

  (이조 태종은) 조정 신하의 뜻을 거스르시어 형에게 양보할 뜻을 이루신들, 사직을 지킨 성인께 누구가 오지 않으리?

 

  [100]

  믈 우  ()江亭(강정)()  니 天下(천하)()  느지르샷다

  집 우  ()御床(어상)  ()  니 寶位(보위)  실 느지르샷다

 

  물 위의 용이 (송 나라 태조가 있는) 강가의 정자를 향하(여 뛰)니 천하가 정해질 조짐이시더라!

  집 위의 용이 (이조 태종의) 평상을 향하니 (이것은 태종이) 임금의 자리에 오르실 조짐이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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