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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캐로 맥윌리엄스와 딸 줄리아 차일드]의 일화

올드코난 2010. 7. 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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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로 맥윌리엄스와 딸 줄리아 차일드]의 이야기
(Caro McWillams and her daughter Julia Child)

  줄리아 차일드의 세계 최고의 요리  전문가이다. 지난 삼십오 년간 그녀는  "프랑스 요리의 진수(Mastering the Art of French Cooking)", "요리법(The Way of  Cook)", "최고의 요리사와 요리를(Cooking With Master Chefs)"을 포함한 여러 권의 베스트셀러를 출판했다. 뿐만 아니라 텔레비전 출연해 여러 편의 쇼 프로도 진행했는데, 그 가운데 1996 "줄리아와 함께 요리를(Baking at Julia's)"은 장기간 방송되었다. 캘리포니아 주 패시디나에서 양대전을 겪으며 어린 시절을 보낸 그녀는 서른일곱이라는 다소 늦은 나이에 파리의 유명한  코르동 블르에서 요리 수업을 시작했다. 그녀의 인생을 그린 "인생의 묘미(Appetite for life)"에서  작가 노엘 피치는 그녀가 따뜻하면서도 활발하고 외향적인 성격을 지닐  수 있었던 것 자유 분방한 어머니 덕분이라고  말한다. 다음은 그 일부이다.

부유한 환경에서 자란 줄리아의 어머니 캐로는 예의바르고 우아한  여인이었다. 그러나 가까운 사람들과 아이들에게는 언제나 솔직하고 거리낌없는 친구였다. 애완견을 사랑하고, 테니스를 좋아하며 친구들과 잡담을 즐기는 솔직한 여인이었다. 당시 빅토리아 시대의 전형적인 여성의 모습이라면 가정 일에 파묻혀 지내는 것이었다. 그러나 캐로는 딸이라고 해서 바느질이나 몸매 가꾸는 것만 가르치지는 않았다. 언제나 아이들을 존중하면서 놀이를 즐기고, 맘껏 웃으면서 친구들과 어울리도록 했으며, 무엇보다 관심 있는 일을 하도록 가르쳤다.

그녀의 자녀 중 가장 널리 이름을 떨친 줄리어는 이렇게 말한다.

  "우린 정말 어머니를 사랑했고 무슨 일을 하든 어머니와 함께 했어요. 학교에서 돌아오면 언제나 우리를 따뜻하게 맞이해 주셨어요. 사실, 어머니라기 보다 가까운 친구처럼 느껴졌지요. 지금도 생각나는데, 어릴 때  소파에 주욱 누워 있는 우리에게 책을 읽어 주시곤 했어요. "전장의 아들, (Bob, Son of  Battel)" 같은 이야기를 들으면서 우리 셋은 흐느끼기도 했죠. 어머니는  정말 감정이 풍부하신 분이셨어요. 그리고 아주 솔직하고 거짓이 없으셨죠. 늘 탁자에 앉으셔서는 이렇게 말했어요.

  "아휴 더워, 얘들아, 덥지 않니? 우리 창문 좀 열자!."

  어머니는 삶에 대해서도 육체에 대해서도 열린 마음을 지니고 계셨어요. 굳이  어려운 말을 쓰거나 애써 잘난 척하는 법이 없었어요. 최신 유행이나 멋진 옷 따위에 신경을 쓰지 않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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