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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가수다 3, 두번째 탈락 몽니 (나가수3 2015.2.27. 5회 2라운드 2차 경연 순위 및 결과)

올드코난 2015. 2. 27.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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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나는 가수다 시즌3 2015.2.27 (금) 제 5회, 2라운드 2차 경연 주제: 내가 부르고 싶은 노래.


[경연순서]

1. 스윗소로우 - 바운스 (조용필) 2. 양파 - 거리에서 (성시경) 3. 몽니 - 널 위한 거야(미스 미스터) 4. 휘성 - 가로수 그늘 아래서면(이문세) 5. 하동균 - 기다림 (이승열) 6. 박정현 - Thank you.(넬) 7. 소찬휘 - 가질수 없는 너 (뱅크)


[방송 내용]

1번 무대는 지난주와 동일하게 스윗소로우 노래는 2013년 조용필 13집에 실렸던 곡으로 조용필의 건재함을 보여주었던 바운스 바운스! BOUNCE. 갈증을 단팥빵과 카스테라로 푼다는 유쾌한 스윗소로우의 이번 무대는 큰 도전이었다. 아카펠라를 바탕으로 새로운 느낌의 스캣으로 원곡과는 또 다른 느낌을 주었다. 신선했지만, 왠지 조금은 불안했다. 관객들은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2번 무대는 양파 노래는 성시경 5집에 실렸던 곡으로 당시 큰 인기를 얻었던 성시경의 거리에서. 양파는 은근히 남자가수들 위주로 선곡한다. 1라운드 1차 경연에서는 패닉의 달팽이, 2차 경연에서는 이문세의 거리에서, 지난주 2라운드 1차 경연에서는 신해철의 민물장어의 꿈을 불렀다. 첫회 본인 노래 외에는 모두 다 남자가수의 노래다. 이쯤 되면 양파는 남자의 노래 매니아^^.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여성의 느낌을 담아 부른 양파의 노래는 충분히 매력이 있다.



3번 무대는 몽니 노래는 미스 미스터의 널 위한 거야. 이 노래를 모른 사람들이 많을 텐데 1996년 밴드 미스미스터 (MisMr, miS=mR )의 데뷔앨범 1집 Mistake=mister 수록곡이며 타이틀 곡이었다. 지금까지 총 3장의 앨범을 내고 소식이 끊겼는데, 근 20년만에 이 노래를 듣게 된다. 몽니는 지난주 7위를 기록했는데, 가장 탈락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1위를 할 수 있는 노래를 하려가 선배 윤도현의 충고데로 즐기다 내려온다는 각오로 무대에 올랐다. 탈락 따위는 잊고 몽지라는 밴드를 확실히 알리고 가겠다는 다짐이 노래에 그대로 묻어났다. 개인적으로 지난주 1차 공연은 실망스러웠는데, 이번 무대는 좋았다. 몽니 스타일과 사운드를 들려주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던 공연이었다.



4번 무대는 휘성 노래는 이문세의 가로수 그늘아래서면. 이문세 5집 수록곡으로 말이 필요없는 가요 명곡이다. 수 많은 가수들이 불렀고 많은 사람들이 애창하는 곡이다. 그래서 휘성은 선곡을 실수했다. 너무 많이 들었던 곡이라 새로움을 느끼지 못한 점이 아쉽다. 노래를 잘하고 열창했지만 익숙함이 더 큰 감동을 막았다고 생각한다.



5번 무대는 나가수 꽃미남 하동균 노래는 이승열의 기다림. 2003년 이승열의 솔로 1집 수록곡으로 2003년 김래원 임수정 주연의 영화 영화 ing 주제곡이었다. 이승열은 유앤미블루라는 듀엣 밴드로 가요계에 데뷔한 모던락의 대표적인 뮤지션으로 개인적으로 나가수1부터 출연을 희망했던 가수였다. 하동균이 노래로 나마 만족감을 주었다. 이 노래 기다림을 들어 본지도 참 오래 되었는데, 대중적인 인기를 얻지는 못했지만, 블루스와 모던락을 좋아하는 팬들에게는 좋은 반응을 얻었던 곡이다.



6번 무대는 박정현 노래는 넬의 Thank you. 알앤비 요정 박정현은 알고 보면 모던락을 좋아한다. 시즌1에서도 락음악이나 편곡을 락스럽게 많이 했었다. 이곡 Thank you.는 밴드 넬의 2004년 2집 수록곡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는 사운드로 탄탄한 구성과 꽉 찬 느낌의 멜로디 라인, 서정적이고 신선한 느낌의 곡으로 언뜻 들으면 밝은 가사이지만 사실은 슬픈 내용을 담고 있다. 몽환적인 밴드 넬의 음악은 일반 대중들이 부르기에도 어색하지만, 다른 가수들이 불러도 어울리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박정현이 곡 해석력과 표현력은 역시 최고라고 극찬을 할 수 밖에 없다. 김동률의 기억의 습작을 자신의 노래처럼 소화해 내더니 이번 넬의 노래마저 자신의 노래로 만들어 버렸다. 순위를 떠나 최고의 점수를 주고 싶다.



7번 마지막 무대는 소찬휘 노래는 뱅크의 가질수 없는 너. 소찬휘는 코감기가 무척 심했다. 지난주에는 양파가 몸이 좋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소찬휘다. 남자들도 사실 어려운 곳이 나가수 무대인데 여가수들의 체력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오늘 소찬휘 목소리가 아주 조금 이상했던 것도 코 감기였다는 것을 조금은 이해해 줘야 한다. 이번 소찬휘의 선곡은 괜찮았다. 가질수 없는 너는 노래는 많은 가수와 일반인들이 따라 부르는 대중적인 곡이지만, 제대로 소화해 낼 수 있는 가수는 의외로 많지 않다. 과거 나가수에서 장혜진이 부른 적이 있었는데, 리메이크 버전으로는 최고였었다. 소찬휘는 버전 역시 좋았다. 낮은음과 고음을 넘나드는 폭 넓은 영역을 보여주면서 소찬휘가 왜 솔찬희에서 따온 이름인지 보여주었다. 컨디션이 좋았다면 대단한 찬사를 받았을 무대였다고 생각한다.



[경연 순위]

2차 경연 순위: 1위 박정현, 2위 소찬휘, 3위 하동균, 4위 스윗소로우, 5위 몽니, 6위 휘성, 7위 양파

1차 경연 2차 경연 합산 결과 6위와 7위의 점수차는 5점 투표율로는 0.02%라는 미세한 차이로 탈락자는 몽니.



[마무리]

방송전부터 가장 탈락 가능성이 컸던 가수는 새가수인 휘성과 몽니였다.

그리고 가장 위험했던 가수도 몽니였다. 만일 몽니가 첫 무대에서 김현식의 사랑사랑사랑 대신 다른 곡을 선곡했더라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 것이다. 오늘 무대처럼 몽니의 사운드를 들려주었더라도 지난주 7위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나가수에 적응할만하니까 그대로 광탈을 해 버린 몽니는 무척 아쉬움이 컸을 것이다.

하지만, 몽니가 나가수에 출연을 하지 않은 것보다는 출연후가 더 성숙해지리라는 것을 믿기에 박수를 치며 떠나 보내 준다.

더 좋은 모습으로 무대에서 다시 보기를 소망해 본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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