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불후의명곡

불후의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서유석 편 부활 우승, 독재에 반대하고 한국의 혼을 노래했던 서유석

올드코난 2015. 4. 25. 20:02
반응형

KBS2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2015.4.25. (토) 196회 불후의 명곡 - 46년 동안 변치 않는 음악으로 흐르는 세월의 아름다움과 인생을 노래한 대한민국 포크 음악의 거목! 세월과 인생을 노래하다, 음유시인 서유석 편 [진행] MC: 신동엽, 정재영, 문희준, 윤민수


[경연 순서]

1. 노을 - 그림자 2. 산들 - 뚝 잘라 말해 3. 럼블피쉬 - 아름다운 사람 4. 황치열 - 구름 나그네 5. 송소희 - 하늘 6. 부활 - 홀로 아리랑 7. 정인 - 가는 세월



[방송내용]

1번 순서는 노을 노래는 서유석의 그림자. 1978년 발표곡으로 1977년 10월부터 방송되었던 MBC 라디오 반공 드라마 ‘그림자’의 주제가였다. 은유적인 가사와 쓸쓸한 멜리도의 곡으로 노래 가사의 하얀 그림자는 북한 공작원을 뜻하는 말이라고 한다. 서유석을 다시 가수로서 인기를 얻게 해준곡이다. 노을은 최근 균성과 우성이 듀엣으로 주로 나오는데 나머주 둘은 도대체 어디갔는지. 고음과 저음의 하모니가 무척 색다르게 들렸던 편곡이었다.예능 대세 강균성이 오랜만에 가수로 보였던 무대.



2번 순서는 불후의 명곡 대표 예의바른 아이돌, B1A4 산들! 노래는 <뚝 잘라 말해> 1986년 발표곡으로 음반활동 중단 6년만에 발표한 자작곡으로 세상살이를 표현한 가는 세월의 2탄이라고 밝혔다. 당시 세태를 풍자적으로 묘사해 삶의 해학이 묻어나는 노래로 가사 심의 판정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전한다.

산들은 단독 무대로 출연해 늘 발라드를 부르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댄스에 도전했다. 그리고 참 묘한 것은 얼마전 MBC 복면가왕에서 강균성과 산들이 출연을 했었다. 강균성은 1라운드 탈락, 산들은 결승까지 갔었다. 이들이 다시 불후의 명곡에서 대결을 펼치게 되었다. MBC에이어 KBS에서 벌어진 복면가수들의 대결 결과는? 389표로 산들이 다시 승리 ^^



3번 순서는럼블피쉬! <아름다운 사람> 1971년 발표곡으로 독일의 시인 헤르만 헤세의 시에 서유석이 곡을 붙여 만든 노래로 방황하던 20대에 자신을 지지해준 형수님을 위해 만들었다고 애틋한 사연이 담긴곡으로 서유석이 가장 애착을 하는 노래라고 한다. 이번에서 남자친구인 버즈의 우현이 편곡을 맡았고 매니저처럼 럼블피쉬를 따라다니며 노래가 끝났을때는 함박 웃음까지. 이들의 사랑 꼭 결실을 맺기를 바란다. 무대를 압도하는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온몸을 전율케 하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여성 로커의 진가를 보여줄 럼블피쉬 경연 결과는? 산들 2연승!



4번 순서는 가요계 숨은 명품 보컬의 등장, 황치열 노래는 <구름 나그네>

트로트와 락을 접목한 곡으로 당시 유신시절 자유가 없던 시절을 표현한 노래로 최헌이 1978년 다시 리메이크해 더 큰 인기를 얻은 노래다. 황치열은 2007년 임재범의 고해를 리메이크해 부르며 데뷔를 했지만, 이후 무대에 서지 못했다. 9년간의 무명 가수의 설움을 담아 부른 황치열 결과는 416표로 황치열 승리.



5번 순서는 그동안의 국악 소녀는 잊어라 대한민국의 보배 송소희의 화려한 대 변신! 한복 차림까지 벗어던지고 색다른 매력으로 무장한 야심찬 무대 송소희의 이번 노래는 <하늘> 1972년 발표곡으로 박두진의 시 ‘하늘’에 곡을 붙여 만든 노래로 1970년대 초 라디오 ‘밤을 잊은 그대에게’ 진행 중 월남 파병을 비판하는 기사 내용을 방송해 경찰에 쫓겨 대전으로 내려갔는데, 대전 유성 벌판에서 한을 보며 작곡한 노래라고 한다. 송소희는 아직 성인이 아니라고 하지만, 갈수록 성장하고 성숙해짐을 느끼는데, 무대의상에서도 과감해지고 있지만, 무엇보다, 국악에 얽매이지 않고, 여러 음악을 접목하려는 노력을 많이 보이고 있다. 서유석의 노래 중 자신의 나이에 가장 잘 맞는다고 선곡을 한 송소희는 노래에 숨은 반 독재적인 정서보다는 청춘의 이야기를 표현하려 했다. 결과는 황치열 2연승.



6번 순서는 국민 락밴드 부활 노래는 <홀로 아리랑> 1990년 발표곡으로 독도 주제가로 전국민들이 사랑하는 국민애창곡이다. 조용필이 2005년 평양 공연에서 부른 이후 북한에서도 이 노래가 많이 알려졌다고 전한다. 노래를 만든 작곡가 한돌은 남과 북의 배가 만알 수 있는 지점이 독도라고 생각해 통일을 염원하며 만들었다. 불후의 명곡에서는 작년 2월에 홍경민과 송소희가, 올 초에는 소향이 이 노래를 불렀으니 부활은 3번째로 이 노래를 부른다. 항상 느끼지만 이 노래른 정말 명곡이다. 들어도 질리지 않고 누가 불러도 감동이 있다. 이게 진정한 명곡의 힘이 아닐까. 경연 결과는 428표로 부활 승리.



7번 마지막 순서는 10개월 만에 불후의 명곡에 돌아온 개성 강한 마성의 목소리 정인 노래는 <가는 세월> 1976년 발표곡으로 발표한지 6개월 만에 당시 LP가 100만장 이상이 판매가 되었다고 한다. 가요 순위 프로그램에서 15주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중장년 층들이 애창하는 노래이기도 하다. 정인은 몽환적이면서도 소울적인 느낌으로 편곡했는데, 이전 정인 스타일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아 보이지만, 안정적이면서도 깊은 정감이 있는 노래를 들려주었다. 결과는 부활 2연승으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방송 리뷰]

불후의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독재에 반대하고 한국의 혼을 노래했던 서유석

서유석 씨는 1945년 1월 8일 생이니 이제 만 70세가 되었다. 1969년 데뷔를 했으니 가수로는 46년이 되었다. 

가수로서도 그의 공헌도 크지만, 무엇보다 서유석 씨에 대해 공인으로서 매우 바람직한 삶을 살았던 기개가 있는 인물로 평가를 하는 것이 옳다. 

유신 시절 베트남 전쟁에 반대하는 라디오에서 소신 발언을 했고, 독도 문제, 통일관, 민주와 독재에 대한 객관적이면서도 옳은 말을 지금도 아닌 군사 독재시절에 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비슷한 세대 가수들과 연예인들 대부분이 독재에 굴복하거나 아부를 했었다. 

이점은 과거 일제강점기와 다르지 않다.

이런 살벌한 세상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낼 줄 알던 서유석 씨야 말로 혼이 있는 예술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다음주 예고]

다음주는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거장 ‘7인의 전설’편이 방송될 예정이다.

베이시스트 송홍섭과 거미, 한국 무용의 대모 김매자와 임태경, 대금 인간문화제 이생강과 황치열, 아코디언의 거장 심성락과 박기영, 재즈의 신 최선배와 알리, 사물놀이 김덕수와 손승연의 무대, 타악기의 전설 류복수 님과 밴드 장미여관 등의 환상적인 콜라보를 기대해 보자.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글에 공감하신다면 SNS (트위터, 페이스북)로 널리 널리 알려 주세요. ★ 글의 오타, 하고픈 말, 그리고 동영상 등이 재생이 안되는 등 문제가 발견 되면 본문 하단에 댓글로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