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대 복면가왕 고추아가씨 정체 멜로디데이 여은? 매운맛 제대로 보여주었다.

이번 10대 복면가왕 출연가수들은 실력도 있었지만, 도무지 그 정체를 알 수 없었다. 난이도로 따지자면 ‘상’이었다. 그리고, 9대 복면가왕이었던 고추아가씨의 정체 역시 대반전이었다. 대부분 성우 이용신으로 알고 있던 고추아가씨는 멜리디 여은이었다! 2회 연속 복면가왕 등극에는 실패했지만, 정체를 잘 숨겼던 여은에 대해 정리해 본다.

2주동안 이용신으로 알고 있던 9대 복면가왕 매운 맛을 보여주마 고추아가씨 정체는 멜로디데이 여은이었다. 속았지만, 즐거웠던 그리고 매운맛을 보여주었던 멜로디데이 여은 4주간의 경연과정을 정리해 본다.

우선 여은의 지난 9대 가왕전부터 경연과정을 대략 정리해 본다.

1. 2015.7.26. 17회 1라운드

3번째 팀으로 나왔는데, 당시 경연가수는 배수정 (달콤살벌 아이스크림이었다) 경연곡은 쥬얼리의 슈퍼스타로 이때 배수정이 가사 실수를 하는 바람에 표차이가 컸다. 71대 28로 승리를 거두고 2라운드에 진출한다.

*개인적으로 이때 아쉬웠던 것은 배수정이 좀 더 있다가 나왔으면 했다. 가사에 실수를 한 것은 아직 영국에서 한국으로 온 후 언어에 약간 어려움이 있었기때문이고, 준비가 다소 부족했음을 확연히 느낄 수 있었다. (배수정은 한 번 더 나와도 된다.)

2. 2015.8.2 18회 2라운드

이때 두 번째 조로 무대에 올랐는데 경연 가수는 바로 노을의 강균성 (웃는 얼굴에 수박씨)이었다. 여은 (고추아가씨)은 김건모의 ‘사랑이 떠나가네’를 불렀고 강균성은 서지원의 ‘내 눈물모아’를 불렀다. 결과는 7표 차이로 승리를 거두고 3라운드에 진출하게 된다.

3. 같은날 3라운드 가왕후보결정전

3라운드에 오른 여은의 경쟁가수는 정재욱과 임재욱을 누르고 올라온 다비치 강민경 (마실 나온 솜사탕)이었다. 강민경은 장혜진의 ‘1994년 어느 늦은 밤’을 담담하고 절제된 목소리로 불러 큰 여운을 남겨주었고, 예은은 김추자의 ‘님은 먼곳에’를 선곡해 불렀다. 최종 결과는 단 3표 차이 51대 48로 여은이 승리를 거두고 가왕전에 진출한다. 

*개인적으로 이날 강민경이 노래가 조금 더 좋았다고 느꼈었다. 그래서 최대의 반전으로 여겨진 경연이었다.

4. 같은 날 결승/ 9대 복면가왕전]

8대 복면가왕 이정(노래왕 통키)의 첫 방어전 무대이며 2회연속 가왕을 노린 무대였다. 이정이 부른 노래는 이수영의 I Believe. 이날 이정의 목소리가 정말 좋지 않았다. 컨디션 난조였는데, 그래서 일까. 경 연 결과는 단 한표차이 50대 49로 여은이 승리를 거두고 9대 복면가왕에 등극한다.

5. 2015.8.16 20회 10대 복면가왕전 결승

1라운드에서 빅마마 이영현 (노래하는 트리케라톱스), 2라운드에서 배우 이성경 (꽃을 든 꽃게), 3라운드에서 서울패밀리 김승미(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오비이락)를 누르고 올라온 네가 가라 하와이와 10대 가왕자리를 놓고 경연을 펼쳤다. 여은이 부른 노래는 박미경의 ‘민들레 홀씨되어’였다. 정말 잘 불렀는데, 문제는 화와이의 내공이 만만치 않았다. 이들의 경연 결과는 단 3표차이 51대 48로 하와이가 승리를 거두며 10대 복면가왕이되었고, 여은은 9대 복면가왕 한번으로 만족해야 했다.

[소감]

여은이 직접 겨뤘던 상대들은 배수정, 강균성, 강민경, 이정 그리고 10대 복면가왕 화와이(아직 모름)순이다.

여은이 상대했던 가수들 중 신인가수 배수정을 제외하면 강균성, 강민경, 이정 등 쟁쟁한 현역가수들이다. 이들과 겨뤄 여은은 밀리지 않은 실력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가면을 쓰로 정체를 모르고 한 경연이니, 여은의 승리는 인기투표도 아니었고 동정표도 아니었다.

여은은 1990년 1월 25일생이다. 만 25세 한국나이로 26살이다. 10년간 연습생을 거친 여은은 2014년 멜로디데이 멤버로 데뷔를 했다는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사실 그 이전부터 많은 OST를 부른 준비된 신인이었다.

나 역시 여은의 노래 몇곡을 들어 봤었다.

그런데 여은의 목소리를 알아 보지 못했다.

요즘들어 노래를 집중해서 잘 듣지 않기때문이다.

잘들어보면 정말 좋은 목소리고 이토록 노래를 잘하는 가수인데, 무명이라고 대충들었던 것이다.

깊이 반성한다.

대신, 앞으로 여은과 멜로디데이를 더 관심있게 지켜 보겠다는 약속 꼭 지키겠다.

여은의 소망대로 절대 여은을 잊지 않겠다는 말로 이만 줄인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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