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2015.10.3. (토) 219회 불후의 명곡 - 동양인 최초 국제 콩쿠르 6개 석권! 다양한 세계무대를 제패해 수많은 ‘최초’의 기록을 세우며 전 세계에 대한민국을 알린 대한민국 최고의 소프라노! 영혼을 울리는 천상의 목소리 조수미 편 [진행] MC: 신동엽, 정재영, 문희준, 윤민수
[경연 순서]
1. 송소희 <나 가거든>, 2. 김종서 <Champions>, 3. 폴 포츠&알리 <그리운 금강산> , 4. 박기영 <I Dreamt I Dwelt In Marble Halls>, 5. 손준호 <달의 아들> , 6. 임태경 <불인별곡>
[방송내용 요약]
1번 순서는 대한민국의 보배, 국악소녀 송소희의 노래는 롤 모델 ‘조수미’의 명곡 <나 가거든> 2001년 드라마 명성황후 주제가로 하루에 만장 이상팔린 한국 크로스오버 사상 최고의 히트곡이다. 애절할 선율과 가요창법으로 부른 조수미의 변신으로 화제가 되었고 지금까지 발표된 조수미의 노래 중 가장 큰 성공을 거두었다. 현재는 여가수들이 가창력을 보여주기 위한 노래로 여겨진다. 나가수에서 박정현이 불렀었다.
조수미가 성악 부문에서 크로스오버를 추구했다면 송소희는 국악이다. 주 장르가 국악이지만, 가요와 국악을 접목시키는 무대를 많이 보여온 송소희에게 이번 나 가거든은 특히 중요한 도전이다. 가요와 판소리, 성악스런 멋까지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던 무대였다.
2번 순서는 온몸을 전율케 하는 파워풀한 가창력과 고음 카리스마 로커, 김종서 노래는 <Champions> 2002년 한일 월드컵 공식 응원가로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룩한 국민들 가슴 속에 깊이 각인된 노래로 원래는 다른 사람이 부를 예정이었지만 조수미가 월드컵에서 부르고 싶다고 요청을 부르게 되었다고 전한다. 지금도 스포츠 행사에서 이 노래가 간간히 연주되는 대표적인 스포츠 송이다.
김종서는 대규모의 합창단과 당시 월드컵 영상을 틀어주며 그때 그 감동을 재현하는 무대를 연출했다. 오페라스타에서 배운 성악 창법과 락을 더한 락페라 김종서의 멋을 잘 살린 편곡에 정말 오랜만에 출연한 유진박의 전자 바이올린 연주가 반가웠던 추억과 흥겨움에 시원한 맛이 느껴지는 무대였다. 결과는 391표로 김종서 승리
3번 순서는 세계를 감동시킨 기적의 목소리, 폴 포츠와 불후의 안방마님 알리가 만났다! 국경을 초월한 환상의 듀엣으로 선사하는 폴 포츠와 알리의 진한 감동의 무대! <그리운 금강산> 1961년 KBS에서 한국전쟁 11주년을 맞아 조국 강상을 주제로 한 창작곡을 의뢰해 탄생한 가곡으로 분단으로 가지 못하는 북한을 금강산에 대한 그리움으로 표현한 가곡으로 조수미의 1994년 앨범에 수록되었고 수 많은 성악가들이 이 곡을 불렀다. 평소 조수미는 앙코르로 이 노래를 자주 부른다고 전한다.
폴포츠는 1년전에 불후의명곡에서 임태경과 듀엣으로 우승을 차지했었다. 이제는 알리와 다시 무대에 섰다. 그리고 이번 무대가 특히 의미가 있던 것은 폴포츠가 끝까지 한국말로 노래를 불러 주었다는 점이다. 임태경때는 영어로 했지만, 이번에는 한국말로 불러서 더 친숙하게 느껴진다. 결과는 424표로 폴포츠 승리.
4번 순서는 불후의 명곡 고품격의 아이콘, 박기영 노래는 <I Dreamt I Dwelt In Marble Halls> 아일랜드 출신의 마이클 윌리엄 발프가 작곡한 오페라 ‘집시 소녀의 꿈’으로 알려진 노래로 조수미는 팝페라 버전으로 2000년에 발표했다. 가전 회사의 CF로 쓰여져 한국인에게도 매우 친숙한 노래다.
이전 김종서와 박기경은 과거 ‘오페라스타’라는 프로그램에 출연을 했었다. 이후 이들의 노래에는 성악적인 면과 크로스오버 성향을 자주 느끼게 되는데, 특히 박기영은 원래 매력적인 목소리지만, 오페라스타 이후 특히 깊으면서도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준다. 개인적으로 이날 가장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주었다고 평가해 본다. 경연결과는 폴포츠 2연승.
5번 순서는 뮤지컬배우 손준호 아내 김소현 없이 첫 단독무대 롤모델 조수미 앞에서 학생의 마음가짐으로 부른다. <달의 아들> 1986년 스페인 밴드 메카노가 발표한 곡으로 스페인 집시들 사이에서 구전으로 내려오는 달에 대한 전설을 담은 노래로 사라 브라이트만을 비롯한 많은 가수들이 불렀고 리메이크 버전들 대부분이 상위권을 기록한 명곡이다. 조수미는 한국어 버전으로 발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 무대는 바리톤 손준호의 홀로서기 같은 무대였다. 정통 성악으로 자신의 음악적인 뿌리는 성악임을 보여준 손준호 강렬한 여운을 남긴 무대에 지금까지 손준호가 보여준 웃긴 이미지는 그냥 잊어 버렸다. 멋진 남자 손준호의 경연 결과는 2점 차이! 426표로 손준호 승리!, 부부출연보다 더 좋은 결과에 앞으로 김소현은 보기 힘들지도... ^^
6번 마지막 순서는 여심을 사로잡는 불후의 황태자, 임태경! 하나도 둘도 셋도 아닌 성악가 네 남자가 뭉쳤다! 임태경의 노래는 <불인별곡> 1999년부터 2000년까지 방영된 당시 최고의 인기 드라마 허준의 주제가로 나 가거든과 더불어 조수미의 가장 큰 성공을 안겨준 노래다. 님과 차마 이별을 하지 못하는 애절한 마음을 담은 노래로 드라마 못지 않게 큰 성공을 거두어 한 해에 30만 장 이상이 팔렸다.
이전 손준호의 무대는 2명의 성악가가 무대를 장악했다면, 임태경의 무대는 4명이다. 세계적인 팝페라 그룹 ‘일 디보’를 연상케하는 웅장하고 장엄한 노래에 관객들은 오페라의 매력에 푹 빠지고 말았다. 446표로 임태경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방송 리뷰]
불후의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219회 조수미 편 우승 임태경 거대한 폭풍과 큰 여운을 남긴 팝페라의 진수였다.
이번주 조수미 편은 오페라와 팝페라의 매력에 취했던 시간이었고 우승은 예상했던 데로 임태경이었다. 지난 주 예고편에서 폴포츠(알리 듀엣)와 임태경의 대결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했었고, 단지 최종 경쟁상대가 손준호였다는 것만 내 예상이 달랐을 뿐이고, 굉장히 높은 표가 나왔다는 점 역시 예상 못했다.
지금까지 불후의명곡 최고 기록은 알리의 447표였다. 임태경은 단 하표 부족한 446표로 역대 2번째로 높은 표를 기록했다. 조수미 편에서 성악가가 우승을 하는게 당연할 수도 있지만, 청중 평가단(그리고 시청자)들은 성악 매니아들이 아니다. 장르 무관 오로지, 내 취향과 듣기 좋은 노래를 원할 뿐이다.
많은 성악가들이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있는 점도, 대중들의 취향을 잘 읽지 못하고 있다는 점인데, 임태경은 그런 점에서 영리하면서도 대중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려는 노력을 많이 했다는 점은 인정해야 한다. 가요를 가요스럽게 불렀고 오늘은 성악가 답게 불렀다. 어떤 무대에서 어떻게 불러 될지 충분히 고민하고 그만큼 연습을 많이 했다는 것을 그의 무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임태경이 불후의명곡에 출연을 했기에 이후 많은 뮤지컬 배우들과 성악 전공자들이 연이어 출연을 할 수 있었고, 팝페라는 좀 더 친숙하게 만들고 있다는 사실 또한 인정을 해주어야 한다.
불후의명곡 출연 이전에는 주로 뮤지컬 배우로만 알려졌던 임태경은 이제는 누가 뭐래도 불후의명곡을 대표하는 황태자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려준 이번주 무대를 이렇게 요약하며 마친다.
“서서히 거대한 폭풍이 몰아치다 사라진 뒤 거대하고 잔잔한 긴 여운을 남겼다.“
[다음주 예고]
다음주 220회는 작사가 김순곤 편이다. 박상민, 김태우, 정인, 손승연, 김필, 이기찬, 호란 등 7명의 가수들이 출연한다. 예고편만 보면 손승연과 김피의 무대가 가장 기대가 되는데... 다음주도 본방사수!~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글에 공감하신다면 SNS (트위터, 페이스북)로 널리 널리 알려 주세요. ★ 글의 오타, 하고픈 말, 그리고 동영상 등이 재생이 안되는 등 문제가 발견 되면 본문 하단에 댓글로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