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2015.10.10. (토) 220회 불후의 명곡 - 수많은 명곡을 탄생시킨 히트 작사가 김순곤 편 [진행] MC: 신동엽, 정재영, 문희준, 윤민수
[경연 순서]
1. 김태우 <박강성-문밖에 있는 그대>, 2. 이기찬 <조용필-고추잠자리>, 3. 정인 <김완선-나만의 것>, 4. 호란 <나미-인디안 인형처럼>, 5. 손승연 <최유나-흔적>, 6. 박상민 <조용필-바람의 노래>, 7. 김필 <장철웅-서울 이곳은>
[방송내용 요약]
1번 순서는 애절한 발라드부터 신나는 퍼포먼스까지 장르 불문 완벽한 소울 킹, 김태우 노래는 <박강성-문밖에 있는 그대> 1985년 발표곡으로 발표 당시에는 큰 인기를 얻디 못하다 1988년 박강성의 1집에 수록된 후 인기를 얻게 된 대표적인 역주행 곡이다. 지난 사랑의 아픔을 담은 노래로 박강성의 감미로우면서도 애절한 창법에 혼신을 다해 불러 많은 사랑을 받았고 지금도 꾸준히 사랑을 받는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노래.
김태우는 재즈와 소울의 느낌으로약간 덜 대중적인 스타일로 부른 도전적인 편곡이었고 김태우에게 이런 감성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 무대였다. 우승에 욕심이 없다고 하지만 소울킹이라는 문구가 선명하게 보인다.^^
2번 순서는 1년 만에 돌아온 감성 발라더, 이기찬 감미로운 목소리와 호소력 짙은 애절한 감성으로 감성의 계절, 가을의 시작을 알리다 이기찬의 노래는 <조용필-고추잠자리> 1981년 조용필 3집 수록곡이며 김순곤의 작사가로 데뷔한 노래다. 이 노래를 처음 발표했을때는 여학생이 라디오 공모전에 투고한 가사에 곡을 붙였다고 알려졌지만 이후 김순곤이 가사를 썼다는게 밝혀졌다. 당시 음반 판매 불황기에 1위를 기록한 앨범으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부르는 애창곡이다. 불후의명곡에서는 알 리가 불러 큰 화제가 되었고, 김경호 불렀었다. 이기찬은 3번째 부르는 가사가 되었다.
이기찬은 정통 발라드로 편곡했다. 락이나 댄스풍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 노래를 발라드로 듣는 것도 이색적이었다. 마치 시에 감정을 넣어 읽듯이 그리고 이기찬 답게 불렀다. 경연 결과는 409표로 김태우가 승리!
3번 순서는 6개월 만의 컴백! 매력만점 보컬, 정인 노래는 <김완선-나만의 것> 1990년 김완선 5집 수록곡으로 여가수 최초이며 아직까지 유일한 백만장이 팔린 앨범이었다. 김완선은 이 노래로 데뷔이후 첫 공중파 1위를 기록하게 된다.
정인은 이번 무대에서 보이스코리아 시즌1 출신인 미우와 함께했다. 두 여성가수의 같은 의상에 소울을 추구하는 공통점은 있지만, 정인은 슬픈 보컬이고 미우는 밝은 보컬 스타일이다. 여성 듀엣의 멋진 하모니가 인상적인 무대였지만, 김태우가 강했다. 김태우 2연승
4번 순서는 팔색조 매력의 보컬리스트, 호란 데뷔 12년만에 처음으로 댄스에 도전하다! <나미-인디안 인형처럼> 1989년 나미 6집 수록곡으로 당시 이곡의 인기는 대단했는데, 지금 다시 들어도 흥겨운 최고의 댄스곡이다. 이 노래로 나미는 80년대와 90년초반 최고의 섹시 퀸으로 인정을 받게된다. 노래가 발표된지 두달만에 15만장이 팔녀나갔고, 모든 차트에서 상위권을 기록했다. 노래 외에도 인디언 헤어스타일과 현란한 토끼춤은 나미 신드룸으로 불리며 당시 거의 모든 세대에 사랑을 받는다.
호란은 불후의명곡에서 아직 단 한번도 승리를 거둔 적이 없다. 준비를 단단히 하고 나왔고, 확실히 변신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비록 몸치이기는 했지만^^ 정말 흥겨운 무대였다. 경연 결과는 412표로 호란 첫승! 꿈은 이루어진다~
5번 순서는 파워풀한 가창력의 괴물 보컬 손승연 4개월 만의 화려한 귀환 노래는 <최유나-흔적> 1992년 발표곡으로 당시 최유나는 은퇴를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곡의 성공으로 최유나를 롱런하게 만든 노래다. 발표당시 30대 이상 주부들에게 크게 사랑을 받았고, 지금도 많은 중년 여성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주부 애창곡이다.
손승연은 몇 달동안 누가 우승을 하는지 모니터를 할정도로 불후의명곡을 잊지 않고 있었다. 이전에 여러 장르의 노래를 들려주었었는데, 이번에는 가을스런 정통 발라드로 편곡했다. 여기에 손승연의 장점인 풍부한 성량이 힘을 받쳐주면서 슬프면서도 아픔을 참아내는 여인의 심정을 담아냈다. 경연결과는 425표로 손승연 승리! 역시 괴물보컬 손승연.
6번 순서는 대한민국 허스키 보이스의 대명사, 23년차 가수 박상민 <조용필-바람의 노래> 1997년 조용필 16집 수록곡으로 발표당시 전 세대에게 사랑을 받았던 명곡으로 1997년 KBS 가요대상 작사상을 수상한 노래다. 지금도 노래방 어디에선가 이 노래를 부르는 중년들이 많다.
박상민이 이 노래를 선곡한 것부터가 좋았다. 이 노래는 락스런 보컬들이 불렀을때가 제 맛이 나는데, 박상민의 특유의 허스키함과 중년의 나이에서 오는 감성과 경륜이 이 노래를 몰입하게 만들었다. 중년 박상민의 세월의 흐름을 느끼게 만든 그리고 최고의 가수의 노래에 대한 평가는 어땠을까. 경연 결과는 431표로 박상민 승리.
7번 마지막 순서는 가을 감성과 어울리는 음색 끝판왕 김필 <장철웅-서울 이곳은> 1994년 최고의 드라마 서울의 달 주제가로 지금도 사랑을 받고 있는 명곡이며 노래방 애창곡이다. 작사에 같이 참여한 장철웅은 가수의 꿈을 안고 서울에 왔지만, 제대로 발붙일 곳 없었던 당시 심정을 노래맛에 담았다고 전한다.
지난 주영훈 편에 출연해 374표로 딕펑스를 누르고 첫승을 거두었던 김필의 두 번째 출연이었던 이번 무대에는 기타를 직접 연주하면서 불렀다. 바이올린, 기타, 아일랜드 휘슬 등과 김필의 개성이 어올린 무척 세련된 편곡이었다. 그리고 정말 매력적인 목소리였다. 경연 결과는 437표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방송 리뷰]
불후의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220회 김순곤 편 우승 김필, 슈퍼스타K의 저력을 보여주었고 존재 이유를 확인해 주었다.
이번주 작사가 김순곤 편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감동을 받은 노래는 박상민의 바람의 노래였다. 그래서 431표를 얻은 박상민이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짐작했는데, 김필이 6표를 더 얻어 437표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런 예측을 하지 못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슈퍼스타K의 저력에 대해 생각을 하게 만든다.
허각과 울랄라세션, 딕펑스 등이 불후의명곡에서 꽤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이들 이후 한동안 괜찮은 성적을 내지 못하다 김필이 등장하면서 다시 한번 슈퍼스타K 출신들은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최근 시즌7이 방송이 되고 있는 슈퍼스타K7이 다음주부터 생방송이 시작되는데, 큰 관심이 없었는데, 김필이 슈퍼스타K에 다시 관심을 갖게 만들어 주었다. 어제까지 방송을 재방송으로 당장 봐야겠다.
마지막으로 김필의 우승은 슈퍼스타K의 저력과 아직은 지속되어야 하는 존재의 이유를 만들어 주었다는 말로 마무리한다.
[다음주 예고]
다음주 221회는 부활 편이다. 문명진, 서문탁, 허각, 유성은, 손승연, 카이, 김바다 등이 출연한다. 전설이었던 경연자였다가 이제 다시 전설로 돌아온 부활편 본방사수!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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