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김동철 의원 탈당 선언, 도둑이 제발 저린 격.

새정치민주연합 김동철 의원이 탈당을 선언했다. 광주에서만 3선을 한 대표적인 호남 출신 국회의원 김동철은 문병호,유성엽, 황주홍 등에 이어 4번째 현역 의원 탈당이다. 떠날 사람들이 떠나가고 있지만, 왜 이들이 떠나는지는 제대로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들의 변명이 하찮기도 해서 몇자 적는다.

문병호,유성엽, 황주홍에 이은 새정치민주연합 김동철 의원 탈당 선언, 현역 광주 의원 1호 탈당으로 호남 기득권들의 반발이며 혁신을 거부한 자들이 제발 저린 격이다.

우선 김동철 의원의 공식 홈페이지에 남긴 탈당의 변을 요약 해본다.

제목: 창조적 파괴를 통한 정권교체의 길을 나서며

요약: 정권교체는 이 시대 최고의 개혁이다. 본인은 문재인 대표의 살신성인 결단을 촉구해 왔고 변화와 혁신을 호소했지만 대표 흔들기와 공천 구걸및 분열 조장세력으로 매도되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더 이상 희망이 없어 떠난다. 2007년 대선은 이길수 없어도 2012년 총선과 대선은 질 수 없던 선거였다. 지난 10년간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1승 30패를 기록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국민이 원하는 변화와 혁신을 거부했다. 계파패권주의 문재인 대표체제로는 총선승리가 어렵다. 3선 이상 중진의원들의 “비대위를 구성하고 전대 문제는 비대위에서 논의하자”라는 최종 중재안마저 철저히 무시했다. 영원히 패배할 수밖에 없는 정당에 남는 것은 죄라고 생각했다. 새정치로 정권교체의 새로운 교두보 만들 것이다. 등등

김동철 의원의 쓴 글(탈당 회견전문)을 대략적으로 요약해 봤다.

이제 김동철 의원의 탈당이유가 왜 위선적인지 보자.

지금 새정치민주연합의 분열의 근본적인 이유가 무엇인가?

새정치민주연합의 주류와 비주류의 대결을 친노와 빈노로 애둘러 표현하지만, 공천이 가장 중요한 이유다. 다른 갈등은 충분히 덮을 수 있다. 보통 사람들도 이웃으로 살면서 여러 가지 갈등을 겪는데, 하물려 권력 앞에선 이들이 갈등이 없을 수가 없다. 중요한 것은 자신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공천에서 탈락을 하는게 참을 수 없는 것이다. (여기에는 많은 이들이 동감할 것으로 본다.)

특히 조국교수의 혁신안대로 한다면 많은 호남 기득권들이 공천에서 배제를 당하게 되는데, 여기에 반발하고 있는 것이 지금의 새정치민주연합 내분의 핵심인 것이다. 다른 이유를 굳이 찾을 필요가 없다.

오늘 탈당을 한 김동철 의원과 앞으로 탈당을 하게 될 의원들 대다수는 호남 의원으로 보면 된다. 

혁신의 대상이고, 개혁의 대상인 이들이 탈당을 하는 것을 막을 이유가 없다. 막아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야권 분열은 필패하고 하지만, 이는 서울과 수도권에 해당되는 말이다. 

호남 지역은 결국 문재인의 새정치민주연합에게 표를 줄 것이다. 

이걸 호남 출신들이 모르지 않는다. 

그래서 탈당보다는 문재인 의원을 대표에서 내려오게 하려는 흔들기는 더 심해질 가능성이 높다.

현재로서 최선은 탈당을 막는 것이 아니다. 그냥 보내주라.

지금 중요한 것은 새로운 인물이다. 이는 전라도 도민들이 더 간절하게 원하는 것이기도 하다.

너무 오랫동안 전라도 도민들은 무조건 적인 지지에도 불구하고 지역주민들에게 소홀한 민주당에 배신감을 느껴왔다. 누구보다 공천 물갈이는 간절히 원하고 있다는 것을 내 주변 전라도 출신 분들을 보면 알 수 있다.

여기서 문재인의 뚝심이 필요하다. 흔들리지 마라. 일단 이들을 내 보내라.

최악의 경우 그들과 손을 잡을 수는 있지만, 당 안으로 끌어 오지는 마라.

호남 기득권들이 안철수에게 합류를 하게 되면 안철수의 새정치는 명분을 잃게 된다. 

그때 문재인 중심으로 야권을 재편하면 된다. 

아직은 고개를 숙일때도 아니고 양보를 할때도 아니다.

호남 의원들의 탈당이 문재인 대표에게는 단기적인 악재일지는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진짜 새정치를 한다는 명분을 얻게 될 것이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글에 공감하신다면 SNS (트위터, 페이스북)로 널리 널리 알려 주세요. ★ 글의 오타, 하고픈 말, 그리고 동영상 등이 재생이 안되는 등 문제가 발견 되면 본문 하단에 댓글로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