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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을 위한 사자성어 유지경성 (有志竟成) 뜻 유래 설명

올드코난 2016. 9. 2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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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을 세우로 의지가 있으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는 의미의 사자성어 유지경성 (有志竟成)에 대해 알아 본다.


1. 한자 풀이

있을 유 뜻 ① 있다 ② 또 ③ 많다 ④ 자재(資材) /획수 6획 / 부수 月 (달월, 6획)

뜻 지 뜻 ① 뜻 ② 사심(私心) ③ 뜻하다 ④ 의(義)를 지키다 / 획수 7획 / 부수 心 (마음심, 7획)

마칠 경 뜻 ① 마치다 ② 지경 ③ 끝남 ④ 마침내 / 획수 11획 / 부수 立 (설립, 11획)

이룰 성 뜻 ① 이루다 ② 이루어지다 ③ 다스리다 ④ 무성하다 / 획수 7획 / 부수 戈 (창과, 7획)


2. 뜻

의지를 가지고 있으면 마침내 이룬다. 뜻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성공한다. 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으면 반드시 성취할 수 있다는 의미로 쓰인다.


3. 유래

이 이야기는 후한서(後漢書) 경엄전(耿弇傳)에 나온다.

경엄(耿弇)은 한(漢)나라 부풍(扶風) 무릉(武陵, 섬서 흥평(興平)) 사람으로 전한이 망하고 왕망이 신나라가 세워진후 다시 후한 시대가 창업될 때 큰 공을 세웠던 사람이다.

유수(劉秀)가 후한을 세우고 황제(광무제)로 즉위한후 경엄은 남양전략(南陽戰略)을 세운다. 광무제는 경엄의 건의가 타당하다여기기는 했지만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경엄의 장군됨은 믿었기에 경엄에게 군사를 맡겼고 경엄은 난립했던 무장 세력들을 진압해 가며 공을 세운다. 


광무제는 경엄에게 건위대장군으로 임명한 후 장보를 칠 것을 명했다. 장보를 치기 위해 경엄은 임치(臨淄)로 진격하려 하지만 장수들은 서안을 먼저 공격하자 주장한다. 그러자 경엄은 임치가 서안보다 더 공략하기 쉽다고 설득해 하루만에 임치를 함락한다. 

하지만 곧 장보의 20만 대군이 반격에 나섰고 경엄 자신도 다리에 화살을 맞는 등 큰 타격을 입는다. 이때 광무제가 구원병을 이끌고 달려온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구원병을 기다리는 장수들엑 경엄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승리를 거두어 황제에게 소를 잡고 술을 준비해 대접해야하거늘 어찌 적들을 놔두어 황제에게 골치거리를 남겨 둘 수가 있겠느냐?”

경엄은 전열을 정비해 경보와 싸워 대승을 거둔다.


며칠후 광무제가 임치에 도착해 경엄에게 말했다. “한신(韓信)과 경엄은 모두 제나라의 서쪽 경계를 쳐, 그 공은 서로 필적할수 있지만 한신은 이미 항복한 나라를 습격했고, 경엄은 강적을 멸했으니 한신보다 더 어려운 공을 세운 것이다. 뜻을 가진 사람이 결국 일을 성공시켰다.“ 

(원문: 後數日, 車駕至臨淄自勞軍, 群臣大會. 帝謂弇曰, 昔韓信破歷下以開基, 今將軍攻祝阿以發迹, 此皆齊之西界, 功足相方. 而韓信襲擊已降, 將軍獨拔勁敵, 其功乃難於信也. ······ 將軍前在南陽建此大策, 常以爲落落難合, 有志者事竟成也.)


광무제가 경엄을 칭찬한 말 중 유지자사경성야(有志者事竟成也)에서 ‘유지경성’이 유래했다.


4.올드코난 한마디

필자는 이 말을 문재인 의원에게 해 주고 싶다. 지난 18대 대선의 패배를 충분히 준비가 되지 못했다. 벼락치기였다 반성을 했다. 의지는 있지만 준비가 부족했다는 점은 분명 있었다. 18대의 패배 원인을 반성해 이제는 마음의 준비도 되었고, 구체적인 계획도 마련 되었을 것이다. 뜻도 계획도 세웠으니 의지를 갖고 유지경성 (有志竟成)의 마음가짐으로 내년 19대 대선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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