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고사성어

고사성어 작법자폐 (作法自斃) 뜻 유래 설명

올드코난 2016. 10. 1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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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도끼에 내 발등이 찍히다, 내가 만든 법에 내가 당하다는 등의 의미의 사자성어 작법자폐 (作法自斃)에 대해 정리해 본다.


1. 한자 풀이

지을 작 뜻 ① 짓다 ② 만들다 ③ 원망하다 ④ 새로 창안해 만들어 냄 / 획수 7획 / 부수 亻 (사람인변, 7획)

법 법 뜻 ① 법 ② 본받다 ③ 법을 지키다 ④ 나눗셈에서 나누는 쪽의 수 / 획수 8획 / 부수 氵 (삼수변, 8획)

스스로 자 뜻 ① 스스로 ② 저절로 ③ 좇다 ④ 쓰다 / 획수 6획 / 부수 自 (스스로자, 6획)

넘어질 폐 뜻 ① 넘어지다 ② 넘어져 죽다 ③ 넘어뜨리다 ④ 넘어뜨려 죽임 / 획수 18획 / 부수 攵 (등굴월문, 18획)


2. 뜻

자기가 만든 법에 자기가 죽다. 내가 논 덫에 내가 빠지다는 등, 자기가 한 일로 인하여 자기가 어려움을 당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3. 유래

이 이야기는 사기(史記) 상군열전(商君列傳)에 나온다.

상앙(商鞅)은 공손(公孫)씨로 위(衛)나라 왕의 후궁의 소생이다. 위나라 재상 공손좌의 가신이었다. 공손좌는 위혜왕에게 천거하지만 받아 들이지 않고 상앙은 진효공(秦孝公)이 인재를 찾는 다는 말을 듣고 진(秦)나라로 가게 된다. 진효공의 신임을 얻은 상앙은 상앙변법(商鞅變法)을 단행해 진나라를 개혁해 부강한 나라로 만들기는 하지만 문제는 법이 너무 가혹했다.

많은 귀족들과 백성들은 물론 태자까지도 상앙을 원망했다. 하지만, 진효공의 신임이 두터와 상앙에게 감히 대들수가 없었다.

그러던 중 기원전 338년 진효공이 죽고 태자가 뒤를 잇는데 이가 바로 진 혜문왕(惠文王)이다. 진혜문왕은 상앙을 죽이려 하고 상앙은 도주한다. 그과정에서 함곡관의 여관에 묵으려 했지만 여관 주인은 상앙을 알아보지 못하고 이렇게 말했다. “상군의 법에 의하면 여행증이 없는 손님을 묵게 하면 그 손님과 연좌되어 벌을 받게 됩니다.” 상앙은 여관을 나올 수 밖에 없었고 더 이상 갈곳이 없어진 상앙은 탄식하며 니렇게 말했다. “아, 내가 만든 법에 내가 당하는 구나..”

상앙은 위(魏)나라로 갔지만 위나라는 상앙을 진나라로 돌려보냈다. 진혜문왕은 상앙을 거열형에 처하고 상앙의 가족을 모두 죽여 버렸다.

‘작법자폐’는 여기서 유래가 되었다.


4. 유사어

위법자폐(爲法自弊), 자승자박(自繩自縛) 자업자득(自業自得)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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