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고사성어

잘난척하는 사람, 고사성어 초요과시 (招搖過市)

올드코난 2016. 10. 17. 19:45
반응형

허세를 부리는 사람 혹은 잘난척 하는 사람을 비유하는 고사성어 초요과시 (招搖過市)에 대해 설명해 본다.


1. 한자풀이

부를 초 뜻 ① 부르다 ② 들다 ③ 악곡 이름 ④ 순(舜)의 음악 / 획수 8획 / 부수 扌 (재방변, 8획)

흔들릴 요 뜻 ① 흔들리다 ② 흔들다 ③ 오르다 ④ 부인의 머리에 꽂는 비녀 / 획수 13획 / 부수 扌 (재방변, 13획)

지날 과 뜻 ① 지나다 ② 허물 ③ 기름통 ④ 수레바퀴의 굴대에 치는 기름을 담는 통 / 획수 13획 / 부수 辶 (책받침, 13획)

저자 시 뜻 ① 저자 ② 시가 ③ 장사 ④ 장사하다 / 획수 5획 / 부수 巾 (수건건, 5획)


2. 뜻

남의 이목을 끌기 위해 요란하게 떠들고 과시하며 거리를 지나가는 것을 말한다. 허풍이 심한 사람, 잘난척 하는 사람을 비꼬는 말이다.


3. 유래

이 이야기는 사기(史記) 공자세가(孔子世家)에 나온다.

공자(孔子)가 노나라의 국정을 맡으면서 국가의 질서가 바로 자히고, 안정이 되기 시작한다. 이웃 국가인 제나라는 이런 노나라를 경계하기 시작한다. 당시 노나라 군주는 노정공으로 여색을 탐하는 인물이었다. 이에 제나라는 미녀들을 뽑아 노나라로 보내어 노정공을 여색에 빠지고 정사를 게을리 하게 된다. 이에 공자는 실망하고 위(衛)나라로 떠난다.

위나라 군주 영공(靈公)에게는 남자(南子)라는 부인이 있었다. 남자(南子)의 요청에 의해 공자는 그녀를 만나지만 공자의 제자 자로(子路)가 못마땅해 했다. 이때 공자는 “만일 내가 부인과 무슨 일이 있었다면 하늘이 나를 버릴 것이다.”며 자로의 오해를 풀었다.

한 달 후 위영공이 부인(남자(南子))과 함께 수레를 타고 환관인 옹거(雍渠)를 옆에 태우고 호위를 받으며 궐 밖으로 나선다. 이때 공자를 뒤의 수레에 타고 따라오게 하는데 이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위영공은 한껏 뽐내고 거드름을 피우며 거리를 지나갔다. 공자는 이를 추하게 여기고 위나라를 떠나 조(曹)나라로 가게 된다.

‘초요과시’는 여기서 유래했다.


4. 올드코난 한마디

초요과시(招搖過市)하면 새누리당의 이정현 의원이 생각난다. 자신의 뒤에 박근헤 대통령이 있다는 것을 자랑한다. 그리고, 박근혜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다할 것처럼 과장되게 행동한다. 어떻게 보면 불쌍한 사람일수도 있지만, 그가 하는 행동들은 결국 국민들에게는 피해가 돌아간다는 점에서 이정현 의원의 말과 행동은 당연히 비판을 받아야 한다. 


그네공주를 믿고 뽐내고 다니는 이정현에게 초요과시(招搖過市) 하지 마라.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