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하는 책은 고대 페르시아 제국에 맞선 그리스 자유민들의 이오니아 반란에서 21세기 아랍 민주화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이집트 혁명까지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와 아메리카 2500년 역사에서 주요한 반란과 혁명 사건을 다룬 반란의 세계사: 이오니아 반란에서 이집트 혁명까지 (저자 오준호)라는 책이다.


반란은 왜 일어나는가? 대체적으로 차별과 굶주림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 계급에 의한 차별과 빈부격차에서 나오는 분노와 배고픈 자들의 생존본능 그리고 민주주의와 독립국가를 갈망하는 민중의 희망 등이 반란의 주요 이유가 아니었을까. 인류는 문명이 시작되고 국가가 형성이 되면서부터 반란의 역사는 시작된 것이다. 이 책에 다루고 있는 주요한 사건들 외에도 수많은 반란들이 일어났다. 


하지만 여기서 한가지 생각해 볼 점은 지금은 혁명이라고 불렀던 사건들도 과거 왕정시대에는 모두 다 반란으로 불리었다는 점이다. 왕과 귀족을 포함한 기득권들에게 민초들의 난은 진압의 대상일뿐이었다. 그리고 과거에서 현재로 올수록 이들 기득권들에 대한 민중들의 거부감과 투쟁이 결국에는 민주주의를 탄생시켰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흐름도 대체적으로 그렇다. 오날날의 민주주의 사회가 탄생하기까지 어떤 반란들이 있었는지 되새겨 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 


무엇보다 최근 촛불집회를 통해 박근혜를 탄핵시키는 과정에서 무혈 평화적 시위로 해냈다고 하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들은 세계적인 민주시민이라는 것을 증명해낸 것이다. 이 책을 한번쯤 읽어 보고 반란을 부정적으로 묘사했던 자들이 바로 적폐청산의 대상이 아니었는지를 고민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 도서관에서 한번쯤 읽어 보기를 권한다.


[참고: 목차]

제1부 고대와 중세의 반란 : 노예와 농노, 자유를 부르짖다

1장 이오니아 반란 : 그리스 자유민들, 최강의 제국 페르시아에 맞서다_기원전 499년

2장 켈트 반란 : 베르킨게토릭스, 카이사르를 벼랑 끝으로 몰다_기원전 52년

3장 유대 전쟁 : 마사다는 결코 반복되지 않는다_66년

4장 황건의 반란 : 푸른 하늘이 망했으니 누런 하늘이 일어선다_184년

5장 황소의 난 : 소금 밀매상이 일으킨 당나라 최대의 민중 반란_874년

6장 고려 천민·노비 반란 : 공경장상의 씨가 어찌 따로 있겠는가?_망이 망소이의 난 1176년, 만적의 난 1198년

7장 중세 유럽의 반란 : 근대로 가는 다리를 놓다_자크리의 난 1358년, 치옴피의 난 1378년, 와트 타일러의 난 1381년

8장 독일 농민 전쟁 : 토마스 뮌처와 농민군, 지상 천국을 위해 일어나다_1524년

제2부 근대의 반란 : 시민과 노동자, 혁명의 시대를 열다

9장 네덜란드 독립 전쟁 : 네덜란드판 살수대첩으로 에스파냐를 몰아내다_1572년

10장 영국 혁명 : 백성과 국가는 왕의 소유물이 아니다!_1642년

11장 프랑스 대혁명 : 바스티유와 함께 봉건 질서가 무너지다_1789년

12장 아이티 혁명 : 흑인 노예들, 공화국을 건설하다_1791년

13장 세포이 항쟁 : 2억 인도 민중, 대영제국에 맞서 일어나다_1857년

14장 파리 코뮌 : 자유와 평등을 위해 바리케이드 위에 서다_1871년

15장 인디언 전쟁 : 제7기병대를 궤멸시킨 리틀 빅혼 전투_1876년

16장 미국 노동자들의 투쟁 : 또 하나의 남북전쟁, 총파업과 헤이마켓 사건_1886년

17장 동학 농민 혁명 : 척양척왜! 보국안민! 죽창 들고 나서다_1894년

제3부 현대의 반란 : 더 많은 저항, 더 많은 민주주의를 향해

18장 러시아 혁명 : 인민은 전쟁 대신 빵·토지·평화를 원한다_1917년

19장 베트남 독립 혁명 : 식민지 민중의 해방 없이 인류 평화란 없다_1945년

20장 쿠바 혁명 : 시에라 산맥의 게릴라들, 대역전승을 거두다_1956년

21장 티베트 라사 봉기 : 티베트는 중국의 일부가 아니다!_1959년

22장 남아공 소웨토 항쟁 : 한 소년의 죽음이 아파르트헤이트의 조종을 울리다_1976년

23장 팔레스타인 인티파다 : 돌과 용기로 침략자의 탱크와 맞서다_1987년

24장 멕시코 사파티스타 봉기 : 오늘 우리는 말한다, ‘이제 그만’이라고!_1994년

25장 이집트 혁명 : 21세기 첫 혁명의 불길, 아랍에서 타오르다_2011년

에필로그 21세기, 반란의 시대는 오는가?

[참고: 저자 오준호]

울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고 경상대 정치경제학과 대학원에서 공부했다. 오준호는 기본소득이 한국에 처음 알려지기 시작했을 때부터 기본소득 한국네트워크 회원이었다. 2012년 당시 기본소득 한국네트워크 운영위원장이었던 금민과 함께 기본소득을 테마로 [진짜 민주주의]를 썼다. 2016년 서울에서 열린 제16차 기본소득 지구네트워크대회 준비를 위한 스토리펀딩 ‘기본소득이 문 앞에 왔다’에 필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기본소득이 미래를 확 바꿀 열쇠라고 생각하며, 이 생각을 공유하는 게 기본소득을 앞당기는 거라 믿고 있다. 논픽션 작가로, 초등학생인 두 자녀가 조금만 크면 읽을 수 있도록 쉽고 친근하게 쓰려고 늘 노력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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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더불어 사는 세상을 꿈꾸는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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