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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306회 이난영 편 우승 김소현 - 아버지는 어데로

올드코난 2017. 6. 3.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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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2017.6.3 (토) 306회 불후의 명곡 - 가요사를 빛낸 불멸의 목소리 故 이난영 편 [진행] MC: 신동엽, 정재영, 문희준, 황치열

국민들의 삶과 애환을 달래며 기쁨과 슬픔을 함께 한 시대의 명곡 ‘목포의 눈물’의 주인공! ‘바다의 꿈’, ‘해조곡’ 등 장르를 뛰어넘는 화려한 가창력과 시대를 앞서 간 명곡들로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불멸의 가인(歌人) 가요사를 빛낸 불멸의 목소리 <故 이난영> 그녀의 탄생 101주년을 기념하며 최고의 보컬리스트들의 목소리로 故 이난영, 그녀를 추억합니다.

[경연 순서]

1. 이세준 <목포의 눈물>, 2. 박기영 <다방의 푸른 꿈>, 3. 김나니&정석순 <해조곡>,4. 이선정 밴드 <울어라 문풍지>, 5. 나비 <바다의 꿈>, 6. 김경호 <목포는 항구다>, 7. 김소현 <아버지는 어데로>


[방송내용 요약]

1번 순서는 가슴을 적시는 마성의 미성 이세준 애절한 가창력으로 심금을 울리다 그의 아름다운 목소리로 마주하는 1930년대 그 때 그 시절 이난영의 대 명곡 재탄생, 이세준 <목포의 눈물> 1935년 발표한 이난영의 대표곡으로 당시 한 신문사가 개최한 향토노래 현상공모를 통해 8개월 가량 걸려 탄생한 노래로 목포의 애국가로 불릴 정도로 목포시민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앨범은 발표당시 3만장이 팔린 것으로 추산된다. 1969년 목포 유달산에 우리나라 대중가요 최초로 노래비가 세워졌다. 이난영의 장례식에서 많은 연예인들과 목포시민들이 합창해 불렀다는 일화가 있다.

요즘에는 목포의 눈물이 응원가로 자주 불리다 보니, 요즘 세대들에게는 한맺힘 보다는 흥겨운 분위기의 노래로 더 익숙하지 않을까. 이세준은 원곡에 담긴 정서를 표현하려했는데, 이세준의 목소리와 가성과 고음을 돋보이게 한 편곡이 인상적이었다. 


2번 순서는 천상의 목소리, 박기영! 현대무용수의 매혹적인 퍼포먼스와 함께 박기영 특유의 섹시한 목소리로 다시 부르는 전설의 명곡 이난영을 오마주한 고품격 무대! 박기영 <다방의 푸른 꿈> 1939년 발표곡으로 이난영의 남편 천재 작곡가 김해송이 만들었다. 최초로 발표한 애수짙은 블루스곡으로 이난영의 중저음이 매력적인 노래로 이후 이미자, 하춘화, 김연자 등 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 했다.

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한 버전 중에서 오늘 박기영이 단연 최고라 부를만ㅌㅎ했다. 모든 노래를 고급스럽게 만든다는 박기영의 매력이 그대로 드러난 편곡에 감정을 절제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잔잔하게 표현한 설명할 수 없는 멋진 노래를 들려주었다. 이 노래를 준비하면서 이번에 처음들어봤다는 박기영은 정말 최고의 가수가 아닐는지. 결과는 383표로 이세준 승리.


3번 순서는 첫 출연! 소리꾼 김나니&현대무용가 정석순 부부, 불후에서 최초로 펼치는 부부의 합동 무대! 김나니의 절절한 구음과 현대무용가 정석순의 파워풀한 안무로 강렬한 첫 무대를 꾸미다! 청중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은 엔딩 포즈까지 한 순간도 놓칠 수 없는 시선 강탈 무대 김나니&정석순 <해조곡> 1937년 발표곡으로 목포의 눈물로 스타가 된 이난영의 후속 히트곡이다. 노래 발표 시기 윤백남의 인기 소설 해조국과 이름이 같아 책과 노래 모두 인기를 얻게 된다.

김나니는 국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그렇지 않은 이들에게는 낯설 것이다. 어려서부터 국악신동으로 미모로 알려졌는데, 최근 현대무용가 정석순과 결혼해 부부 예술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팝핀현준 박애리 부부와 닮은 점이 많다. 오늘 이들의 불후의명곡 첫 무대는 팝핀현준 부부의 첫 등장만큼의 강렬함은 다소 떨어졌지만, 국악과 현대무용이라는 조합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결과는 421표로 김나니 부부 승리. 첫출연에 아주 높은 표를 얻었다.


4번 순서는 첫 출연! 열정의 록 밴드 이선정밴드! 마음을 담은 열창과 몽환적인 사운드로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다 여름날의 시원한 소나기 같은 무대! 이선정 밴드 <울어라 문풍지> 1940년 발표곡으로 바람에 흔들리는 문풍지의 소리를 울음소리와 동일시한 애절한 노랫말로 고된 삶을 살고 고된 역경을 이겨내겠다는 의지가 감겨있는 노래로 서민들의 공감을 얻었다.

블루스를 주 장르로 하는 이선정밴드는 언더 쪽에서는 잘 알려진 밴드로 대중적으로는 아직 덜 알려졌다. 오늘 무대로 이선정밴드는 자신들의 음악스타일은 이렇다는 것을 보여준 정도로 만족해야 했다. 결과는 김나니&정석순 부부 2연승.


5번 순서는 호소력 짙은 보이스 나비, 복고풍 원피스와 메이크업으로 전설을 완벽 오마주하다! 귀여운 포인트 안무와 흥겨운 스캣으로 선보인 매력만점 스테이지 나비와 함께 떠나는 즐거운 휴가 같은 무대! 나비 <바다의 꿈> 1939년 발표한 여름 노래로 그 시대 해수욕장 풍경을 묘사했다. 이난영의 간드러진 창법과 스캣으로 불렀다. 당시 미국에서 유행하던 스윙재즈 리듬을 바탕으로 한국에서는 최초로 시도된 노래.

지난번 출연에서 첫 승을 거둔 나비는 자신감을 얻었는지 표정부터 여유가 있었다. 그 시대 의상과 사운드를 표현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잃지는 않았다. 나비의 보컬에 끼가 넘치는 율동까지 보여주었다. 나비의 숨겨둔 새로운 면을 보게 된 것만으로도 좋았다. 결과는 김나니&정석순 부부 3연승.


6번 순서는 전설의 로커 김경호, 강렬한 밴드 사운드와 화려한 헤드뱅잉 퍼포먼스로 좌중을 압도하다, 무대를 뜨겁게 달구며 새롭게 태어난 전설의 명곡! 김경호 <목포는 항구다> 1942년 발표곡으로 이난영의 오빠 작곡가 이봉룡이 작곡했다. 목포의 눈물과 함께 목포를 대표하는 노래로 이 노래의 성공으로 목포가 항구의 명승지로 각인되면 전국적으로 목포 열풍을 불러 일으켰다고 전한다.

아주 많은 가수들이 이 노래를 불렀지만 김경호처럼 부르지 않았다. 전라도 출신 김경호가 이 노래를 허투루 부를 리가 있겠는가. 강렬하면서도 시원한 뜨거운 여름의 항구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던 무대. 결과는 김나니&정석순 부부 4연승!! 김경호 승리를 예상했었는데, 이건 정말 예상못했다.


7번 마지막 순서는 불후의 뮤지컬 디바 김소현.명불허전 화려한 가창력과 합창단과 함께 꾸민 웅장한 무대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하다! 명곡판정단의 눈가를 촉촉이 적신 한 편의 대서사시 김소현 <아버지는 어데로> 1936년 발표곡으로 이난영의 불우했던 어린시절과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노래로 이난영의 딸과 조카로 구성된 걸그룹 김시스터즈가 이난영의 장례식 후 어머니를 추모하는 뜻을 담아 ‘어머니는 어데로’로 개사해 발표하기도 했다.

남편 없이 홀러서 김소현은 자타공인 최고의 디바다. 성악과 뮤지컬계에서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은 보컬로 수준높은 노래를 들려주지만 불후의명곡에서는 덜 부각되는 아쉬움이 있었다. 오늘은 솔로 김소현이라는 가수의 진면목을 보여주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결과는 단 3표차이 424표로 김소현 승리! 솔로로는 첫 우승이다.


[다음주 예고]

다음주 307회 가수 박미경 편이다. 90년대 최고의 디바 박미경의 노래를 지금 가수들은 어떻게 다시 부를지 솔비, 나이뮤지스, 박기영 등이 출연한다. 다음주 꼭 본방사수해 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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