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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미남선거, 왜 하필 지금?!

올드코난 2011. 3. 20.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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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코난 – TV, 방송연예, 스타, 영화 리뷰

MBC 무한도전 美男(미남)이시네요 2(2011.3.5 241) 리뷰-1

연출:김태호PD,  MC 유재석, 박명수,정준하,정형돈,하하,노홍철,길
지난 35일 무한도전 사생결단 편 그리고미남이시네요1,2 편들은 한 가지 주제로 봐야 합니다.

 

무한도전 미남선거, 왜 하필 지금(만들었나)?!
유재석 미남1위, 서민 박명수 국밥 선거 CF패러디... 

김태호 PD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2주전 무한도전 사생결단 편은 김태호PD MBC직원들이 이번 강원도 도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한 엄기영, 최문순 두 명의 전직 MBC사장에 대한 갈등을 재치 있게 풀어나갔다고 생각합니다. [그에 대한 글( )참고]


 

그리고 지난 주와 이번 주 미남이시네요편은 아예 대놓고 선거를 꼬집고 있습니다.

미남이시네요편을 그저 말 한마디에서 나온 에피소드라 생각해도 좋습니다.

하지만 타이밍이 참 묘하지 않나요?

 

더구나 서바이벌 편으로 누구를 살리는가(선택하는가)?

하는 고민을 한지 1주일 만에 선거를 다뤘다는 것은 분명 김태호 PD는 이번 강원도지사 보궐선거를 겨냥했다고 충분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럼 김태호는 무엇을 말하고 있을까?

제목에 답이 있습니다.

바로 美男(미남)입니다.

 

잘생긴 남자라는 뜻이 이 미남은 외모를 말하는 것이지 사람 됨됨이를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보기에 잘생긴 사람, 하지만 그 속은 알지 못합니다.

미남 또는 훈남하면 생각나는 직업은?

아나운서/앵커가 그 중 하나일 겁니다.

앵커 출신이고 () MBC 사장인 엄기영 씨가 먼저 생각이 나는군요.


 

미남 선거!

정말 냄새가 납니다.

그리고 유재석1위라는 결과도 한 번 생각해 봐야 합니다.

왜 유재석이 미남선거에서 1위를 했을까요?

국민MC 이미지 그리고 호감도가 가장 좋았기 때문입니다.

유재석을 비하하는 뜻으로 하는 말이 아닙니다.

 

원래 한국선거는 이미지 선거라는 비아냥을 많이 듣습니다.

특정 정당을 지지해서, 또는 후보자가 친밀해 보여서 특히 TV로 보는 모습이 무척 좋아보이기 때문에 표를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후보자의 사람됨됨이를 따지는 경우보다는 눈에 보이는 모습에 현혹이 되는 겁니다.

실재 선거에 나서는 연예인, 특히 아나운서/앵커 출신들이 정치에 나서는 행태를 비판하는 겁니다. 알고보면 실속 없는 거품뿐인 인기로 당선이 되고자 합니다. 


엄기영 전 사장을 정치권에서 영입하려던 것도 이미지가 좋았기 때문입니다.

정치적인 역량, 인간성은 따지지 않습니다. 단지, 사람들 눈으로 보기에 호감 가는 인상, 그 동안 방송으로 보여준 그 이미지 때문에 정치권에서 눈독을 들였던 것이고 이번 강원도 도지사 보궐선거에 출마를 하게 된 겁니다.

 

그런데 얼마 전 엄기영 前 사장의 바른 이미지가 허상이었음이 밝혀졌습니다.

이렇게 이야기 했죠.

“PD수첩은 흠결이 있던 프로그램…”

한때 MBC9시 뉴스를 진행했던 언론인이었고 MBC사장으로 방송독립을 지켜야 하는 사명을 가졌던 사람이 지금 앞잡이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사진 미남선거 '박명수 큰절', 그리고 정치인 '엄기영 큰절' 공통점은 한 표!)

엄기영 사장은
美男(미남)이었습니다. 겉은 美男(미남)이었습니다.
그의 겉모습에 속았단 생각을 요즘 많이 합니다.

 

미남선거에서 유재석이 미남 1위로 결과가 나오자 다들 이렇게 외쳤죠

안경 벗어

엄기영 씨는 이제 가면을 벗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 좋아 보이는 웃음 속에 감춰진 이중적인 모습을 세상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박명수가 선거유세 중 보여 준 국밥CF 패러디는 정말 김태호의 센스 만점 짜리 자막이었습니다.
'박명수는 배고픕니다. 박명수는 밥 먹는 시간도 아깝다고 생각합니다'



생각나는 사람이 있죠.
파란 집에 사시는 분.
요즘 국박집 욕쟁이 할머니 많이 힘드시다더군요. 가게세 내기도 힘들다네요.
선거 때만이라도 꼭 한 번 가셔서 매상 올려주세요.

이번 무한도전 미남이시네요 편은 유권자들에 대한 일종의 경고가 아닐까요?
속지 말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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