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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일밤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 (2011년3월20일 3회) 리뷰-8
출연가수: 이소라, 김건모, 윤도현, 박정현, 백지영, 김범수, 정엽
'나는가수다'로 깨달은 교훈 우리도 ‘왓비컴즈’가 될 수 있다.
희생양이었던 제2의 타블로 '김건모,이소라,김제동,나는가수다.'
‘나는가수다’가 시청자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은 점은 비판할 수 있습니다.
김건모 재도전 비판할 수 있습니다.
발 편집 충분히 비판 거리가 됩니다.
하지만, 도를 넘은 인신공격은 이제 정말 신물이 납니다.
왓비컴즈 (Whatbecomes) 기억하시나요?
작년 타블로 학력파문을 일으킨 당사자입니다.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라는 까페를 만들어 에픽하이 타블로(이선웅)를 집요하게 공격해 가수활동을 하지 못하게 만든 장본인입니다.
미국인 신분이라 아직도 체포가 이뤄지지 않았는지 ‘왓비컴즈’에 대한 수사내용을 통 볼 수가 없군요. 그리고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린 ‘타진요’들이 네이버에 타진요2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2)까페를 개설해 놓고 있습니다. 오늘 확인해 보니 회원 수가 38,000명에 이르더군요.
제가 뜬금없이 왓비컴즈, 타진요 까페를 들먹이는 것은 이번 나는가수다 논란을 보면서 네티즌들이 사람 하나 망치는 게 일도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특히, 김제동, 이소라 김건모 세 사람을 향한 도를 넘은 잔인한 비난을 보면서 누구든지 왓비컴즈 (Whatbecomes)가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두려움을 느낍니다.
지난 일요일 나는가수다 3회 방송부터 1주일이 된 지금까지 과정을 보면 지금까지 이런 엄청난 논란을 겪었던 프로그램은 없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탈락, 재도전 그게 이토록 엄청난 사건이었나?
아무리 생각해 봐도 도가 지나친 비난이었습니다.
편집을 거치지 않고 그대로 나가버린 이소라 씨의 막말논란은 MBC 제작진에게만 책임을 물었어야 했습니다. ‘나는 가수다’는 녹화방송입니다. 이런 실수를 여과 없이 보낸 것을 이소라 씨에게 책임을 물어서는 안됩니다.
김제동의 재도전 언급도 당시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그냥 한 말 정도였지 당시 김영희 PD에게 강요를 한 것도 아닙니다. 이건 예능프로입니다.
예능프로에서 이 정도 말도 못하나요?
No라고 못한 김영희PD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김영희 피디가 사퇴를 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봅니다.
기회를 주지 않고 퇴진 시킨 MBC의 정말 지나친 처사였습니다.
특히 이번에 자진 하차한 김건모 씨에 대한 비난은 완전히 사람 하나 매장시키려고 작정을 한 것 같습니다. 당시 김건모는 분명 탈락에 충격을 받았지만 탈락을 인정하려 했습니다. 분위기에 휩쓸린 겁니다. 그래서 재도전이라는 악수를 둔 겁니다.
사람이 흥분을 하면 平靜心(평정심)을 잃게 되고 잘못된 판단을 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실수는 사람의 마음이 흔들릴 때 생기는 법입니다.
이때 이 흥분을 가라앉히도록 도와 주거나 기다려 줘야 합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모두 다 냉정하지 못했습니다.
김건모가 탈락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탈락자가 나온다는 것을 출연 가수들 모두 알고 있었지만 막상 결과가 발표되니 그제서야 이게 현실이구나 하는 것을 느낀 겁니다.
처음 겪는 일에 마음이 심란했던 겁니다.
진짜 탈락이구나! 하는 마음에 순간 이성을 잃고 히스테릭 한 상황에서 제대로 수습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차라리 ‘유재석’이 있었다면 분위기를 최대한 부드럽게 해 주었을 것이고, 아님 ‘강호동’이 있었다면 카리스마로 휘어 잡을 수 있었을 겁니다.
그랬다면 분위기는 빨리 안정이 될 수도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아무도 그러지 못했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 처음 겪는 탈락의 충격이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아무도 예상 못했던 결과였습니다.
그래서 충격이 배가 된 겁니다.
문제는 이런 상황에 대한 이해는 생략하고, 특히 ‘나는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의 최대 포멧인 음악에 대한 말들은 없고 오로지 ‘김건모 재도전’, ‘이소라 막말’에 대한 비난 글로 인터넷을 완전히 도배해 버렸습니다.
그 분위기에 휩쓸린 다른 네트즌들도 합세해 비난은 더 거세지고 눈덩이처럼 부풀어 오르면서 결국 김영희 PD사퇴 및 교체, 김건모 자진하차, 한 달 결방 이라는 최악의 상황에 몰렸습니다.
1,2회 때 가수들이 들려준 최고의 노래에 감동을 입었던 시청자들의 열광은 방송 3주 만에 엄청난 비난으로 돌변해 버린 이 상황을 정말 냉정하게 돌아 봅시다.
과연 ‘나는 가수다’ 시청자들 모두가 재도전 문제로 분노를 느꼈을까요?
‘김건모의 재도전 수락은 좋지 않았다, 하지 말았어야 했다’ 정도의 비판이 대부분이지 탈락 자체에 연연하는 사람들은 실재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이소라 씨에 대한 막말 논란도 인터넷에서의 엄청난 비난에 비해 현실에서는 분노를 느끼는 사람들이 거의 없습니다. 그녀의 섬세한 성격을 굳이 말하지 않더라도 당시 상황에서 충분히 할 수도 있는 행동이었다고 이해가 가는 상황이었습니다.
24일 (주)엔아이리서치가 6109명을 대상으로 ‘나는가수다’를 시청한 적이 있는 읍답자를 대상으로 ‘나는가수다’를 앞으로도 볼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67.1%가 볼 생각이 있다는 응답을 보였다고 합니다.
이 결과는 ‘나는가수다’의 재도전 논란으로 폐지를 원하지는 않는다고 뜻이고 이번 김건모 재도전 논란에 연연하지 않는 다는 사람들이 더 많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김건모, 이소라, 김제동, 김영희PD에게 더 이상의 비난을 원치 않는다는 사람들의 뜻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이제는 비난을 거둬야 할 때입니다.
그때 일어났던 모든 일들은 실수였지 죄가 아닙니다.
잃은 게 너무 많습니다.
이제 ‘나는 가수다’는 오늘 4회 방송을 끝으로 한 달간 결방 됩니다.
4회 만에 나는가수다 시즌1이 끝나버렸습니다.
아쉽지만 저는 기다릴 수 있습니다.
한 달 후 나는가수다 시즌2를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오늘 마지막 무대를 즐겨 볼까 합니다.
[참고:1월엔터포츠 매거진을 통해 공개한 '왓비컴즈'가 다시 돌아온 이유를 밝힌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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