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D-4, 하지만 이번 월드컵 왠지 흥이 안 간다.
2010년 6월11일 개최되는 남아공월드컵이 이제 4일 남았습니다.
근데 저는 왠지 흥이 안 나는군요.
2002년에는 4강신화를 이뤄 축구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졌지만 그 후 K리그의 재미없는 경기들로 축구에 대한 흥미를 다시 잃어버리다가 2006년 독일 월드컵 때 다시 반짝 관심을 갖는 정도로 한국축구는 많은 팬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리고 다시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이 돌아왔습니다.
축구는 국제시합만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월드컵이 아닌 축구경기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을 까요.
저의 주변에서는 주로 야구를 이야기 합니다.
확실히 2002년에 비해 축구는 일부 팬들을 제외하고는 무관심에 가까운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요즘 K리그가 나름대로 노력한다는 말들이 있지만 아직 멀었다고 밖에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국제시합만을 추구하는 스포츠를 엘리트스포츠라고 말합니다.
야구 다음으로 인기 있는 축구를 그렇게 표현하기에는 다소 과한 면이 있군요.
어쨌든 K리그는 이번 월드컵 붐을 이용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봅니다.
제가 이번 월드컵에 흥을 잃은 또 다른 이유는 SBS의 독점중계 문제입니다.
동계 올림픽 때도 독점중계로 많은 비판을 받았음에도 SBS는 월드컵마저 독점으로 중계를 합니다.
물론 한국경기만을 본다면 SBS만 중계를 한다고 해서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계올림픽 때처럼 한 방송사가 많은 경기를 동시에 중계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32개국이 참여하는 월드컵은 축구 매니아들에게는 다른 축구 강국의 경기를 직접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대회입니다. 시청자들이 다른 나라의 경기를 볼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합니다.
아마 SBS는 동계올림픽 때처럼 케이블채널을 활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축구를 중계하는 해설자가 누구냐에 따라 재미가 있거나 반감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SBS가 독점으로 중계한 동계올림픽 때도 모 해설자의 튀고 부적절한 언행으로 많은 질타를 받았던 일이 있습니다. 이번 월드컵도 팬들마다 원하는 해설자가 있습니다. 신문선씨, 차범근 감독 등 자신이 듣고 싶어하는 해설을 원하는 팬들의 요구를 SBS가 충족시킬 수 있을까요?
이제 SBS독점중계는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이 번에는 어쩔 수 없지만 또 이런일이 생긴다면 저는 SBS 시청거부 운동을 벌일 수 있습니다.
요즘 우리사회는 더불어 일을 하기 보다는 혼자서 모든 것을 결정하고 모든 것을 혼자 이루겠다는 독불장군식 행태가 많이 보이는 군요.
한국경기는 보겠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을 응원하겠습니다.
하지만 월드컵 자체에 대한 흥미는 확실히 예전만 못합니다.
그래도 한국이 16강 이상의 성적을 이루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K리그와 SBS는 생각 좀 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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