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니콜라 아르튀르 랭보 (Jean Nicolas Arthur Rimbaud, 지옥에서의 한 계절 Une Saison en Enfer 中 서시 Jadis, si je me souviens bien 서시(序詩) 돌이켜 생각하면 지난날, 나의 인생은 향연이었다. 잔치에는 모든 마음이 열리고 온갖 술들이 흘렀다. 어느 저녁 나는 미(美)를 내 무릎에 앉혔다. - 그러고 보니 못 마땅한 것임을 알았다. - 그래서 욕을 퍼부어 주었다. 나는 정의에 항거하여 무장을 단단히 했다.… 나는 도망했다. 오 마녀여, 오 불행이여, 오 증오여, 내 보물 을 나는 너희들에게 의탁했다. 나는 내 정신 속에서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온갖 희망을 사라지 게 하기에 이르렀다. 그 희망의 목을 비트는데 즐거움을 느껴, 나는 잔인한 짐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