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 (Herman Hesse) 하루하루가 하루하루가 어쩌면 이리도 괴로운가! 어떤 불가에 있어도 따스하지가 않다. 태양도 이제는 웃어주지 않는다. 모든 것이 공허하고, 쌀쌀하고 시들하다. 다정히 맑은 별들도 별 수 없이 나를 내려다본다. 사랑도 필경에는 죽는다는 것을 뼈져리게 느끼고 나서부터는. 교훈 사랑하는 아들아. 사람들의 말에는 많든 적든 결국은 조금씩 거짓말이 섞여 있다. 비교해서 말하자면, 기저귀에 싸였을 때와 후에 무덤 속에 있을 때 우리는 가장 정직한 것이다. 그럴 때에는, 우리는 조상들의 옆에 누워 드디어 현명해지고 서늘한 청명에 싸여 백골로 진리를 설법하게 된다. 그러나 많은 사람은 거짓말을 하며 다시 살아나고 싶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