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헤르만 헤세
(Herman Hesse)
목표를 향하여
언제나 나는 목표도 없이 걸었다.
쉬고 싶은 생각은 조금도 없었다.
다은 도정은 끝 간 데가 없는 듯 보였다.
드디어 나는 한 자리에서 매암 돌고 있음을 깨닫고 편
역에 지쳐 버렸다.
그날이 바로 나의 전환기였다.
주저하면서 나는 지금 목표를 향하여 걷고 있다.
내가 가는 길마다 죽음이 서서
손을 내밀고 있음을 알기 때문에.
괴로움을 안고
산바람이 불 때마다
우렁우렁 비명을 울리며
산에서 무너지는 눈사태는
신의 뜻일까?
내가 인사도 없이
인간의 나라를
서러이 헤매어야 하는 것은
신의 뜻일까?
----아, 신은 죽었다.
그래도 나는 살아야 하는가?
반응형
'배움 >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 헤르만 헷세 – 어느 소녀에게, 밤비 (0) | 2010.06.30 |
---|---|
시) 헤르만 헷세 – 하루하루가, 교훈 (0) | 2010.06.30 |
시) 헤르만 헷세 – 방랑도상, 유년시대 (0) | 2010.06.30 |
시) 헤르만 헷세 – 혼자,위안 (0) | 2010.06.30 |
시) 헤르만 헷세 – 밤의 정감, 행복 (0) | 2010.06.30 |
시) 헤르만 헷세 – 고독으로 가는 길, 고백 (0) | 2010.06.30 |
시) 헤르만 헷세 – 내면에의 길, 책 (0) | 2010.06.30 |
시) 헤르만 헷세 – 유리알 유희 , 비누방울 (0) | 2010.06.30 |
시) 헤르만 헷세 – 단계 (0) | 2010.06.30 |
시) 헤르만 헷세 – 옛 철학자를 읽고서, 봉사 (0) | 2010.06.30 |